이제 곧 스무살이 될 여러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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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험이 끝났습니다.
살아가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시험이,
더 어려운 시험이 남아있을진 몰라도
항상 첫 시험만큼은 기억에 남습니다.
수능과 멀어진지 2년이 되어가지만,
항상 11월달이 되면 제 수능날이 생각납니다.
수능을 마치고 현장에서 바로
국어와 수학을 채점한 후에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났고, 결국 복도의 맨 끝에 숨어 미안하다면서 주저앉았습니다.
교실에 앉아있으라던 감독관분께서도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오늘에서야 그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오늘 운동을 마치고 집에 걸어오면서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을 봤습니다.
부모님을 보고 펑펑 울던 학생, 미안하다고 계속 되말하던 학생, 그런 학생들을 보며 아무말 없이 같이 걸어주는 부모님, 또 지난 고통을 훌훌 털어버리는 학생까지.
각각 다양한 반응이었지만, 결국 끝까지 시련을 이겨낸 그대들이라는것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이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르지만, 수능에 관심이 많이 쏠리는걸 보면 정말 힘들고 고된 시험임은 맞는거 같습니다.
이 시간을 견뎌낸 당신,
오늘을 쉬셔도 좋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되는 날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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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생입니다. 어디가 좋을지 모르겠네요지금은 EBS풀고 있구요작년 수능은...
22살인데
음음 그래그래 형은 02야
음음 그래그래 그건 사실이야 형은 삼수를 했어
반수 성공할거 같다는 글 봤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수능만 다가오면 별로 좋지 못한 기억이 오네요
저도 수능날엔 좋은 기억은 많이 없는거 같아요
국어시간때부터 끝나고 나서까지.
운 기억만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