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틀딱 18학번이 궁금해서 들어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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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때가 되니 자연스레 내 경험도 떠올라서 들어옴ㅋㅋ 오르비는 그새 더 활발해진 느낌이네 고3들 부랄떨리겠지만 좀만참아라 3일뒤면 미래의 니들이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내고 가채점도 마친상태일거다ㅋㅋ 화이팅~
지진으로 일주일 미뤄진 그 ㅈ같음도 떠오른다. 전날에 집들어와서 일찍 잘라고 침대에서 멍때리고있는데 뉴스에서 연기 ㅇㅈㄹ 해서 욕하면서 독서실 일주일 연장결제하러가던 날도 생각난다. 그때 독서실 할아버지 '아이고 우짜노ㅋㅋ 일주일 더해야되네요..' 하면서 결제해주셨는데 진짜 노인공경해야하는건 맞지만 너무 얄미워서 대답도 대충하고 앉아서 봉투모의고사나 풀던 그날...
그렇게 일주일 동안은 내가 하고싶은 과목만 연습하고 가야지~ 하며 수학 생명과학만 열심히 했다. 물리는 원래 1~2 고정이었어서 대충해도 잘 나오겠지 하면서 안함ㅋ 국어는 사실 버렸고 영어도 85정도로 2등급 중반 잘 나와줘서 딱히 연습 안한듯.. 아마 생명과학 이득을 많이 본것 같다. 수학도 머가리 예열 달달하게 했었고.. 그렇게 일주일을 보냈다.
수능 당일은 역시 쌀쌀하더라. 패딩입고 운좋게 옆학교 고사장 걸려서 지각걱정은 없이 입실했다. 확실히 떨리더라.. 심장에 20키로짜리 원판을 매어두고 시험보는것같았다. 아는문제인데도 조마조마하더라..
그렇게 첫교시 국어.. 열심히 풀었다. 읽는속도가 느려서 결국 독서지문 한개를 통채로 다 찍었지만 나머지 답들을 나름의 타당한 이유를 찾고 답을 냈다고 생각해서 85점은 넘긴줄 알았다ㅋㅋ 멍청하고 븅신인 나는 '연습안해도 국어 잘풀리네.. 신이돕나보다' 하며 긴장을 확 풀었고 수학부터 기세등등하게 그날 시험 자신있게 다 풀고집왔다
매기니 국 수(가) 영 물 생 한국사 512514 뜬게 ㅈㄴ 어이없더라ㅋㄱㅋ 심지어 영어80 한국사 26. 국어는 68인가 그렇더라 ㅅㅂ;;; 최저맞추면 돼서 국어는 버리면 그만이었지만ㅎ 일주일동안 열심히 한것만 잘나오더라 당연한거겠지만.. + 수학치고 밥먹는데 이때는 내가 실수한것같아서 밥도 거의못먹었다.. 넘어가질않더라 그때 소고기무국이어서 내가 좋아하는거였는데 젠장할.. 수학치고 밥 맛있게 먹고싶으면 실수검토 잘해라ㅋㅋ
한국사 4이상, 3합6 맞춰서 고대 공대갔다 지금은 4학년 취준중인데 추억이네 진짜... 이 성적으로 고대온게 ㄹㅇ 부끄럽다ㅋㅋ 누가 수능성적 물어보면 가형 96만 어필하고 다녔음..그럼 나 천잰줄알더라ㅋㅋㅇ ㅇㄴㅇ~~
하... 그때 가형 29번은 그냥 한번에 풀어내고 30은 걍 갖다버리고ㅋㅋ 21번 아이디어 떠올라서 종료 30초전에 계산 마치고 마킹 하고 96받아냈던 짜릿함이 아직도 떠오르네... 그날 제일 잘한건 21번 상황을 이해해버렸다는거.. 그 상황 이해하니 계산은 술술 풀리더라 함수가 미지수에 대해서 정확히 표현되지않았던것같은데.. 기억나는건 미분값 두개를 곱하라고 해서 그냥 미분해서 곱했더니 답나와서 속으로 소리질렀었다.. 이 얘긴 너희는 이해를 못하겠지 ㅋㅋ 그냥 읽고 그랬구나 하고 넘겨라 하도 오래된 문제라 너희가 안풀어봤을것같네
재수강 수업듣다가 추억이 돋아서 응원겸 경험담 풀고간다 긴장풀라고ㅋㅋ 수업하나도 안들어서 집가서 시간 배로쓰겠네 이런;;
후배님들아 꼭 원하는점수 받아서 원하는대학 꼭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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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전에도 수험생이었던 사람입니다.
그때 당시 가형 1등급 옆에 지나가면 오줌 지리면서 싸인해달라고 했을 정도로 미친 괴물급이었는데 대단하시네요..
가형 1등급은 정말 노력만으로는 쟁취할 수 없는 마의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