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시 구절 있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054775
연계시 아니더라도 감명받거나 그런 거
전 윤동주 서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
-
네이버 렌즈로 자기얼굴 얼빡으로 검색하면 비슷한 이미지가 나옴..
-
사치겠죠ㅠㅠ 공부하기도 벅찬디
-
아악 0
지갑놓고왔다
-
나니가습기~ 4
-
뒤에 여자분한테 결제 해줄수 있냐고 부탁드리고 돈 보내드린다했는데 괜찮다하시네...
-
가끔 0
시험공부 하다가 시험에 나오지 않을것 같은데 넘길까 생각을 하다가 그걸 왜 내가...
-
주사 맞고 열은 내렸는데 여전히 으슬으슬 춥고 그럼... 근데 과외생 내신 기간에...
-
아츠이..ㅠ 4
-
대학에서 교과 수시등급 발표할때 최저포함해서 통과한 사람들로 50%,70% 컷 등급을 발표하나요?
-
소화기가 있어야 돼요?라고 물어보면... 있으시면 좋겠죠?라고 해야 하나 강제는 아니라고 해야 하나
-
확통에서 자꾸 27282930 맨날 다 틀리고 어려운 문제만 보면 어께 풀지 감이...
-
개덥다 11
미친
-
졸라 덥네
-
빨가벗고더녀야겟다
-
유행을 타고싶으시다묜 얼릉
-
해설봐도 이해가안가는데 답변점햐주실분
-
부탁드립니다 ㅠㅠ
-
이제 미적 못해서라고 대답하기도 슬프다 ㅠ
-
난 좋은데 독재 알바한테 말하면 반대하려나?
-
너무너무졸리다 0
1주일남았어
-
눈마주칠때마다웃는데 10
보통 어색하면 그러죠..
-
받아야되는데 작년 재수학원 다닌곳에 기록 남아잇냐고 물어볼까 평가원에 팩스보내야된다해서 귀찮음
-
병원가라해서 2
병원감
-
옷사야겟다 2
초비상임
-
개덥네 진짜 2
아오
-
4덮 후기 4
언매 87 (8/11/12/14/21) 아마 이렇게 틀렸을 건데 전 정말 개인적...
-
감귤티콘 6
얼마나 먼 미래를 본거야
-
확통인데 ㄱㅊ한가격임?
-
하 다른자리로 피신함
-
수학공통은 기출거의다 돌려가고, 미적은 담주부터 스블들을거암. 국어 사문은 계속 1...
-
교장실은 엄청 시원하다는 소문이
-
이번 4덮 15,22, 28, 29 30 빼고 다 풀 수 있는 실력이면 6평때 미적 2 가능한가여?
-
작년에 자퇴한 08임 고1 모의고사도 3등급까지만 떠서 인강으로 공부해봤는데 내가...
-
대학생 10명 중 7명 "책값 비싸서 교재 불법 복제" 8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대학생 10명 중 7명이 대학 교재 가격 부담감으로...
-
분명 집에 있는데 소울실버 기라티나 디아루가 블화 / 블화2 XY 오메가루비 알파사파이어야 돌아와
-
내가 찍은건 아님
-
눈알 너무 많아요 14
눈알없어서 소외감 느껴요..
-
겉옷 걸치고 나왔는데
-
좌흥
-
*본 칼럼은 물개물개님의 칼럼대회에 제출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되게 특징적인 문제다...
-
[단독] 한국 '인신매매' 조사 나선 미국…추가 제재 우려 2
미국이 강제노동을 이유로 국내 최대 염전의 소금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
ㅅㅂ
-
스카 독재 할거다!!
-
디자이너분 스토리 보니까 맛있는 거 드시네
-
언매 87 (독서-7, 문학-4, 선택-2) 독서론 3번, 나머지 2개는 가나형...
-
끌올 요청 3
[자료] 2026 EBS 수능특강 독서 지문...
-
통합되니까 1등급 받으시던데...
-
줄까봐민폐
-
확통 문제 질문 1
B,C가 짝수일 때 경우의수 어케 구하나요???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이거 왜 익숙하지 ㅋㅋㅋ
시 구절은 아닌데 문학 작품중에 뚜왕뚜왕은 잊혀지지 않음
ㅋㅋㅋㅋㅋ 영감탱이 항아리 부수기…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갓동주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와 멋지네요… 검색해보니까 기형도 시인 많이 들어본 ㅋㅋㅋㅋ
형도햄 엄마걱정 국룰이라 들어보긴했을듯
와 이거 상상력에서봣는데 개멋잇엇음
구름밑을쏘다니는개처럼
역군은 이샷다

수험생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구절이긴 하네요 ㅋㅋㅋㅋ대 기 범
근데 시처럼 분석한게 개웃기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이건 뭐임
이건 존나웃기다 진짜 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ㄱㅋㅋㅋ
ㅆㅅㅌㅊ
띄어쓰기 시적허용ㅋㅋㅋㅋㅋ
근데 ㄹㅇ 시의 깊이감은 시인중에서도 윤동주 시인님이 ㄹㅇ 지리는듯
ㅇㅈㅇㅈ 시구절 하나하나가 임팩트가 강렬함…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프랑시쓰 쨈'과 도연명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이.
캬 백석햄도 인정이죠 마리아 릴케 보고 알았네 ㅋㅋㅋㅋ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다
휘어감기는 것
자기 뼈를 깎는 사람의 얼굴이 밝아 보였다
나는 지나가지 못했다
무릎이 깨지더라도 다시 넘어지는 무릎
진짜 마음을 갖게 될 때까지
원미옥 <한사람이 있는정오> 라는 시인데 마지막 구절이 너무 예뻐요…!!!
높으디높은 산마루
낡은 고목(古木)에 못 박힌 듯 기대어
내 홀로 긴 밤을
무엇을 간구하며 울어 왔는가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다시 고통하는법을 익혀야겠다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에게 담은
무명에 획을 긋는
도박이자 도반이었을 것이다
일렬로 선 아이들은 묵묵히 벽돌을 날랐다
후 하 후 하 후하 후하
나를 키운건 8할이 바람이었다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줄 알았습니다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누구도 원망하지마라 운명이다
아아…갑자기 나오시면…
넓은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 회돌아 나가고
”우리는 서로 사랑했지만 사랑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이다“
시는 아니지만..
이해인 12월의 엽서,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이것 봐
열매 속에서 속꽃 피는 게
그게 무화과 아닌가
어떤가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지금 젓가락 끝에 깍두기처럼 딱딱하게 집히는 이 멸치에는
두껍고 뻣뻣한 공기를 뚫고 흘러가는
바다가 있다 그 바다에는 아직도
지느러미가 있고 지느러미를 흔드는 물결이 있다
이 작은 물결이
지금도 멸치의 몸통을 뒤틀고 있는 이 작은 무늬가
파도를 만들고 해일을 부르고
고깃배를 부수고 그물을 찢었던 것이다
글에서 파도가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