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시 구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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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시 아니더라도 감명받거나 그런 거
전 윤동주 서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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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이거 왜 익숙하지 ㅋㅋㅋ
시 구절은 아닌데 문학 작품중에 뚜왕뚜왕은 잊혀지지 않음
ㅋㅋㅋㅋㅋ 영감탱이 항아리 부수기…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갓동주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와 멋지네요… 검색해보니까 기형도 시인 많이 들어본 ㅋㅋㅋㅋ
형도햄 엄마걱정 국룰이라 들어보긴했을듯
와 이거 상상력에서봣는데 개멋잇엇음
구름밑을쏘다니는개처럼
역군은 이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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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구절이긴 하네요 ㅋㅋㅋㅋ대 기 범
근데 시처럼 분석한게 개웃기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이건 뭐임
이건 존나웃기다 진짜 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ㄱㅋㅋㅋ
ㅆㅅㅌㅊ
띄어쓰기 시적허용ㅋㅋㅋㅋㅋ
근데 ㄹㅇ 시의 깊이감은 시인중에서도 윤동주 시인님이 ㄹㅇ 지리는듯
ㅇㅈㅇㅈ 시구절 하나하나가 임팩트가 강렬함…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프랑시쓰 쨈'과 도연명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이.
캬 백석햄도 인정이죠 마리아 릴케 보고 알았네 ㅋㅋㅋㅋ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다
휘어감기는 것
자기 뼈를 깎는 사람의 얼굴이 밝아 보였다
나는 지나가지 못했다
무릎이 깨지더라도 다시 넘어지는 무릎
진짜 마음을 갖게 될 때까지
원미옥 <한사람이 있는정오> 라는 시인데 마지막 구절이 너무 예뻐요…!!!
높으디높은 산마루
낡은 고목(古木)에 못 박힌 듯 기대어
내 홀로 긴 밤을
무엇을 간구하며 울어 왔는가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다시 고통하는법을 익혀야겠다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에게 담은
무명에 획을 긋는
도박이자 도반이었을 것이다
일렬로 선 아이들은 묵묵히 벽돌을 날랐다
후 하 후 하 후하 후하
나를 키운건 8할이 바람이었다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줄 알았습니다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누구도 원망하지마라 운명이다
아아…갑자기 나오시면…
넓은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 회돌아 나가고
”우리는 서로 사랑했지만 사랑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이다“
시는 아니지만..
이해인 12월의 엽서,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이것 봐
열매 속에서 속꽃 피는 게
그게 무화과 아닌가
어떤가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지금 젓가락 끝에 깍두기처럼 딱딱하게 집히는 이 멸치에는
두껍고 뻣뻣한 공기를 뚫고 흘러가는
바다가 있다 그 바다에는 아직도
지느러미가 있고 지느러미를 흔드는 물결이 있다
이 작은 물결이
지금도 멸치의 몸통을 뒤틀고 있는 이 작은 무늬가
파도를 만들고 해일을 부르고
고깃배를 부수고 그물을 찢었던 것이다
글에서 파도가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