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을 위한)수시 원서 접수, 그리고 담임의 계략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03385
벌써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고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수시 지원을 위한 몇가지 조언을 해드리려 합니다.
1.수시의 기준
수시 원서를 쓸 때에 상향/적정/하향 등을 정하는 기준은 일반적으로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의 자신의 위치입니다. 물론 수능 때에 점수가 달라질 수 있지만, 그나마 당신의 수능과 가장 근접한 시험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입니다.
2.논술이란(자연계열 한정)
논술 시험을 응시하는 학생은 세 부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괴수' 입니다. 이전부터 학원/학교에서 실시하던 모의논술에서 두각을 드러 냈으며 결국에는 실제 논술에서도 당연하다는듯이 합격을 합니다. 이런 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일반인' 입니다. 그냥저냥 공부해서 합격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인 정도의 실력입니다. 대부분 이정도의 실력입니다.
세 번째는 '벽돌' 입니다. 합격할 가능성은 없으며, 벽돌을 학교측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도 참 많습니다.
'수리논술'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여러분이 모르는, 처음 보는 것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수 차례의 하향으로 인해 대학 개념을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의 비중이 매우 적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날 컨디션이 좋아서 술술 풀리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겁니다. 논술에 너무 비중을 두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완벽한 로또니깐요.
또한 각 학교마다 최저의 기준이 약간 다른데, 잘 알아보고 지원하시길. 학생부 점수도 미약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칩니다. 이런 사소해 보이는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하십시오.
3.어느 정도 수준의 학교를 써야 할까?
일단은 수시때 하향은 쓰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정시에서 충분하게 합격할 수 있는 학교를 수시에 지원하여 기회를 날려먹는거만큼 멍청한 짓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불안감에 하향을 쓰시려면 수능 이후에 인위적으로 불합격을 받을 수 있는 전형에 지원하십시오. 납치 당하면 울고싶을겁니다.
제가 제일 추천하는 수시는 적정/소신/소신/상향/상향/개상향 입니다. (정시에 가능성이 있는 학생의 경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시로 대학을 꼭 합격해야 하는 학생이면 적정/적정/적정/소신/소신/상향 정도를 추천하겠습니다.
4.교사의 역습
사실은 이 이야기가 제일 하고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의 담임 교사들은 양심을 밥에 뚝딱 비벼드신 것 같은 언행을 보여 주십니다. 수시에 하향을 써라! 라는 개소리를 주로 시전하시는데요, 어떻게 해서든 무시하셔야 합니다. 이런 부류의 교사들이 주로 써먹는 레파토리는 이전에 졸업생들이 자신(교사)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수시를 썼다가 재수를 하거나 더 낮은 학교에 입학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잘 생각해보면 이상한 논리가 개입돼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대학을 못 간건 수시때 하향지원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수능을 못봐서 입니다. 이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서 하향지원을 하고 납치당하면 피눈물 납니다.
수시는 3번에 제가 쓴 이야기처럼, 하향은 쓰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목표대학 진학을 응원합니다.
무분별한 비난,태클은 사양합니다. 혹시 글에 부족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실시 반영하여 글을 수정하겠습니다.
p.s. 혹시나 제 글을 읽고 수시를 쓰고 수능을 못봐서 원하는 대학 진학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것 역시 수능을 못본 당신 잘못입니다. 하향지원을 안한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로스쿨 생각 없으면 문이과 상관없이 닥 학부인가요?
-
6~7칸 한군데만 넣으니까 표본분석이고 점공이고 이런걸 안하게 됨ㅋㅋ
-
괜히 문과가지말라는게 아니네 근데 저노력 걍 취업에 투입하면안되나
-
제2 전공이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십으로 고정되고 포기신청도 할 수 없음
-
마음은 스테이인데 부화뇌동 엄청 옴 목표는 지거국이든 인서울이든 괜찮으니 계약학과인데
-
다들 원과목 버리고 투투하자
-
이때 민지가 착장이 진짜 이뻤지...
-
하루에 한시간 반정도 잡고 10문제정도 풀고 + 오답 있으면 보고 + 돌아돌아...
-
한양대 스나 5
한양대 스나해볼려고 봤던 곳들인데 한양대 경영,정책,행정,파경중에 빵 예상되는 곳 있나요?
-
점공에서 점수만 봐도 익숙한 사람들 꽤 보이네요 내적친밀감…ㅎㅎ
-
ㅇ.ㅇ 맥os는 안쓸거임
-
평가원시치가 3
24 확통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을까? 있지. 슈붕!!!!!
-
며칠더기다려야 하지않나요 음
-
2026대비 나오기도 전이고 2025는 끝났고 딱 애매한데 뭐 풀지… 드릴 커넥션 이해원 풀어봣어용
-
행발 테러 0
행발테러당하면 정시나 논술에서 불이익 생김?
-
문학 독서를 나기출 풀어볼려고 하는데 그전에 올인원을 듣고 풀이법을 정립한 뒤...
-
샘퍼 질문있어요 2
연고대 대형과 추합권인데요. 예상예비번호로 잡나요? 아님 Min.으로 나온...
-
원래 이과고 이번에 사탐런 해 보려고 하는데 생윤 사문 vs 사문 지구 뭐가나을까요...
-
비디디와 페이커 쇼메이커와 쵸비 쇼매는 쵸비랑 20년도 부터 친해지고 싶다고 했었음...
-
가능하죠? 디메리트같은것도 없고요
-
ㅇㅇ 투투 ㄹㅇ 표점 꿀임 가산점도 주지 ㅎㄷㄷ 만표가 73점쯤 된다네!
-
지역인재 광탈권이 일반전형 뚫을수도 있다는데 팩트체크좀;; 부산의 560대면 부산대...
-
내가 하는 한지사문보다 사문지구가 더 많이 보임
-
어????!!!!!!!
-
따지는게 많으면 연애 못한다
-
뒤에서 빠지고 ㅈㄹ..
-
4? 낙지도 안봐서 모르겠네
-
추합 ㅆㄱㄴ? 대답을 안하면 다음글은 어그로일 것이다.
-
하고 싶은 직업 하고싶은 공부가 뭔지 어케 찾아야할까 1
나도 나를 모르겟다 모르겟어서 수능3번 봤는데 성과가 없네
-
지금 좀 적은데 의머임
-
지금 육군 0
일반병은 이번년도 자리가 다 찬 건가요?
-
가군 합격기원 2일차 14
-
25수능(현역) 33243 받았습니다(언매 미적 물리 지구) 미적에서 27 28...
-
점공상으로 680점대 다 붙는 핵빵인데
-
사양 ㅍㅌㅊ 갤탭fe vs +40만원인 아이패드 에어 21
아이패드는 애플펜슬 프로까지 포함한 가격임 주용도는 필기, 조별과제 자료 정리 등등...
-
고자전 4
= I'm no pennis
-
기차지나간당 12
부지런행
-
올려주신 엑셀파일이랑 시대갤에 있는거랑 예측 차이가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시대갤게...
-
아닝가...
-
제발 ㅎㅎ
-
삼수생입니다 화미영탐구 64288 -> 언미영생윤생1 33233이었고 특히 국어에...
-
분명 1년 전엔 빈봉 잡고 후들거리던 애들이 내가 1년동안 운동 하나도 안하고...
-
좌표공간 위에 점A(3,2,4), 점B(5,4,root(5))가 있고 xy평면 위에...
-
이제 고2 올라가는 수시러 입니다. 현재 메가 러셀 다니고 있고 수학1,2 수업...
-
오른쪽vs왼쪽 4
?
-
지역인재도 점공계산기 잘 맞나요? 고자전 인증 메가 에리카 샘퍼 고경제 한양대 반수 지2
-
점공률 어느정도야..? 실수많이 들어온거같음?
-
스이세이 렛샤 슈슈슈 10
-
한지 세지 0
중에 하나 고르려는데 이과가 하기에 뭐가 더 무난한가요
-
국민대 0
와 진짜 명언이다...
고3 급훈 액자에 걸고 싶다.
"대학을 못 간건 수시때 하향지원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수능을 못봐서 입니다"
특히 사립 학교 담임들은 이게 심합니다.
대학 합격자 당 보너스가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그래서 학생 미래랑 무관하게 어디든 붙이고자 하죠..
사립고 담임들 학생들 실적으로 혜택받는경우 많아서 그렇죠.....일단 보내고 본다능....ㄹㅇ 추악한행동
헐 사립인데 다행히 저희 쌤은 그런 말씀 없으심.. 쨌든 감사합니다
수시 모두 sky 쓰려는 문과생인데, 서울대의 경우 학교를 보고 학과를 낮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치관 문제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