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자세 [1179881] · MS 2022 · 쪽지

2023-11-07 10:46:30
조회수 1,036

국어 고수님들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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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쓸개 풀다가 선지 해설이 이해가 안되서 여쭤봅니다. 상실감에 대한 내용입니다.


<꽃 피는 시절> 작품에 대한 문제였고요,




뒤에서 두 연을 묶어서 상실감을 물었는데요.


상실감의 사전적 정의를 “어떤 대상을 잃어버린 후에 느끼는 감정“ 정도로 알고 있는데

”아직 당신을 보내지는 않았고 내 안에 있지만, 그럴 일을 생각하면 막막하다“ 라고만 해석해서 결과적으로 상실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해설에서는 상실감이 드러난다고 나오는데 그러면 대상을 잃어버린 미래를 가정해 그때의 감정을 미리 느끼고 있다고 봐야 하나요? 


그런데 그렇게 해석하면 이별과 상실에 대한 감정 자체가 슬픔,비애가 아닌 막막함, 아득함이 되는데 이는 부자연스러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렇게 슬픈 이별을 앞둔 지금 그 감정을 맞닥뜨리기가 막막하다 정도로 해석하는게 자연스러운 것 같고, 이는 ‘상실감’보다는 차라리 ‘상실감을 느낄 것에 대한 막막함’에 가깝기 때문에 틀린 선지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틀렸다면 어떤 부분을 오해하고 있는지 설명해주실 분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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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상노트 · 1043831 · 23/11/07 11:02 · MS 2021

    저 같은 경우에는 님말도 일리가 있고 해설지도 맞는거 같아서 일단 넘어가고 선지 다보고 판단할거 같아요

  • 망상노트 · 1043831 · 23/11/07 11:03 · MS 2021

    근데 평가원에서 세모치고 넘어간것중 답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는......애매한걸 고민하고 있으면 그문제가 애매할 가능성보단 내가 뭘 못보고 있나를 보는게 맞는듯요.
    간쓸개 안풀어 봐서 어느정도 사설틱한건지는 모르겟지만요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