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할떄 좋은글들 어디 없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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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비님 스크랩한거 몇개 좋은거 찾앗는데
더찾기가 힘듬. ...ㅠㅠ
어디 괜찮은 자료 없나요? 수기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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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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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ㅈㄴ 반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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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해 감 0
왜 이해 가나 길게 쓰려다가 생각해 보니 적절치 않은 것 같고, 내 개인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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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ㅂㄱㅇㅂㄱ 2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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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지고 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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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기출 학습을 다 하셨을거란 말이죠 질문1) 혹시 '기출을 공부했다 or 기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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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웰케 많이옴? ㄷㄷ 나 집갈 수 있겠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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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부 포기 5
오전에 좀 공부했는데 컨디션이 심각하게 안 좋아서 반데옾 할거임 자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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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매 커엽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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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겠습니다 0
맛있는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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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숩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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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전담 1
이거 피기 시작했는데 원래 이렇게 맛이 안 나나요? 목만 조금 시원하고 입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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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잠 사야됨? 9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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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모를 제패하겠다 13222? 목표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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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힘내요 저도 안자고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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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수특 독서&문학으로 진도나간다하는데 내신대비용으로 학원 다닐거라서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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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기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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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 28, 30 2개 틀렸고 6평 92 (28,30) 9평 96 (30) 원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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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버스타고 잠실가고 잠실에서 2호선으로 한양대역가고 거기서 또 언덕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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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1지1에서 물1생2공부해볼까 하는데 투투 아니면 메리트 크게 없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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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ㅈㄴ 싫다 왤케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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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징 폼 원래 500원 2개 정도로 개많이 짜서 얼굴에 비벼댐 난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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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찍 잤더니 하루가 쾌적함 12시 12시 반 사이에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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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은 피뎁으로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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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玄(검을 현) 黑(검을 흑) 둘다 검다라는 한자가 들어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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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선생 따라 어떻게 나올지 대충 각이 서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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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분위기조옺댔다 1
정시러인데 진짜 쌤들 첫시간브터 수시라이팅 존나하고 반에 공부하는애들이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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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단순표점합에 영어환산점수 더하면 됐는데 국어표점x1 수학표점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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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시켰는데 14
왜 백미밥 아니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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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에 전부 좋은 사람들만 모인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많이 배워가요 아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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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더 좋나요? 차이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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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맛있다 쿠키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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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 교육청은 97,98 이렇게 안정적인데 평가원만 보면 89 ㅇㅈㄹ나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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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험도 조금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함 안나온다의 기준은...한 5등급 이하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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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악화 원인 중 하나인가? 크림 닦으려고 쓰는거긴한데 아니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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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티 단어장1회독 nf 2회독 키스 독해편이랑 순삽까지 했고 월간조정식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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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때 조니워커 레드만 가져가도 스타되던 게 생각나네요. 1
아주 비싼 술은 아닌데 이것도 위스키라고 나름 스타가 됐던...컵까지는 못 가져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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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 0
맨날 학교 왕복 3시간씩 통학하면서 성공하신 분 있나요?? 이거 가능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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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비슷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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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일엔 6시간 주말엔 7~8시간 정도자려고하는데 적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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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번째 기출 돌리는데(문기정b 마더텅하고 자이 푸는중..) 시간단축하려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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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급식을 엎는 거야 정신 없어서 급식 사진도 못 찍음 ㅠㅠ 맛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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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건성 판단기준이 세수 직후 맞나요? 전 물로만 벅벅해도 닦으면 바로 엄청건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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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3월에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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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피부가 더 악화되는거 같죠? 참고로 전 세수하면 엄청 건조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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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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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꿀팁 2
연애하고 싶으면 중앙동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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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가?
수기게시판있어요
저는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고3 시절에.매일 밤에 누워서 나의 하루를 반성합니다. 다음과 같이.
나는 매일 밤, 잠자리에 누워서 나의 하루를 반성했다.아침 6시에 일어나서 씻고, 물 한 잔 마시는데 - 10분.
제일 싫어하는 과목 공부하고 - 1시간. 먹고 - 10분.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고 ( 걸아가면서 아침에 공부한 내용 생각하고 ) - 5분.
버스 안에서 국어 교과서 외우고 - 30분.학교에 가자마자 아침에 공부한 내용 다시 보고 - 20분.
아침조회 시간에 영어 단어 외우고 - 30분.1교시, 수업 내용 스스로 외워 가면서 공부하고 - 50분.
쉬는 시간,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 복습 - 10분.2, 3, 4교시를 1교시처럼
점심시간, 점심 빨리 먹고 - 10분.남은 점심시간 1,2,3,4교시 복습 - 40분.
5,6,7,8교시, 1교시와 마찬가지로 수업끝난 뒤, (실컷, 집중적으로) 놀고, 먹고 - 1시간.
씻는 시간 - 10분.다시 책상에 앉아서 5,6,7,8교시 복습 - 1시간.
계획했던 공부 - 4시간.집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오늘 외운 공식 다시 상기하고 - 30분.
집에 책상에앉아서 하고 싶은 공부 - 2시간.
나는 이렇게 매일 18시간 이상을 공부에 매진했다. 잠자리에 들어서 나는 그날 내가 한 것을 반성했지만, 내가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은 " 시험점수가 얼마나 오를 것이냐 " 는 아니었다.
" 오늘, 나는 나의 청춘을 제대로 살았는가?
나의 인생의 소중한 시간 중에 무의미하게, 무의식의 상태로 쓰레기처럼 버린 시간은 몇 분이나 되는가?
오늘의 모든 시간이 정녕 나의 의식과 함께 했는가?모든 시간의 주인이 진정 < 나 > 였는가? "
"나는 나 ' 한석원 ' 으로 오늘을 살았는가?"
라는 이 질문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스스로에게 던졌다. 매일 냉정하게 반성을 해도 버려진 나의 시간은 언제나 한 시간 이내였다. 나의 고3 시절은 인생에 있어 그 어떤 시절보다 내 자신에게 충실했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그 시절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 전 세계의 수험생 중에서 누구도 그때의 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수는 없다! 더 하는 인간이 있다면 아마도 그는 인간이 아닐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자부심이지만,
이것은 지금도 나에게 큰 힘이 되는 자기 확신 같은 것으로 남아 있다.
나는 모범생이 아니었다. 그래서 고3이 되었을 때, 다른 수험생처럼 큰 숙제를 떠안은 듯 걱정이 많았다. 그때까지 하고 싶은 것만 열심히 했던 나쁜 습관때문에 수학과 물리를 제외하면 제대로 공부해 본 과목
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대학은 한 과목만 보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피할 데가 없었다.내가 택한 방법은 수학과 물리를 제외한 전 과목을 정면 돌파하자는 것이었다.좋은 책을 골라 공부하겠다고 생각하는 시간도 아깝다고 여겼다.나는 무조건 책을 한 권 골라잡았다. 그렇게 한 권을 붙잡으면 싸우고 또 싸웠다.그 책에서 모르는 것이 단 한 줄도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복습에 또 복습을했는데, 그렇게 전 과목을 한 권씩 독파하고 나니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있었다.남들은 몇 권씩 문제집을 푼 상태였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개념조차 없으니 풀 수 없을 것이 분명했으므로 쳐다보지도 않았다고나 할까.5개월이 지난 뒤에는, 이제 완벽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전 과목 참고서를 또 한 권씩 샀다. 이때는 처음 봤던 책을 옆에 두고, 그때 공부할 때 메모해 두
었던 요점을 읽어 보며 문제를 풀었다.두 번째 책을 보는 방법도 처음과 다를 바 없었다. 전 과목에 걸쳐 단 한줄도 모르는 부분이 없어질 때까지 독파하자. 이번에는 두 달이 걸렸다.세 번째 채을 사서 맨 처음 봤던 책의 메모를 보면서 전 과목을 보는 데 한 달.네 번째 책을 사서 다 보는 데 2주.다섯 번째 책을 사서 다 보는 데 1주.
여섯 번째 책을 사서 다 보는 데 1주.일곱 번째 책을 사서 다 보는 데 4일.여덟 번째 책을 사서 다 보는 데 4일.....이렇게 하고 나자 이제는 서점에가 봐도 더 이상 볼 책이 없었다.
시중에 나외 있는 책에서 모르는 것이 없었던 것이다. 아직도 시간은 한 달이나 남아 있었다.
한 권의 책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대해 쓰려 했는데 몇 줄에 끝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단순한
방법이라서 수험생들이 쉽다고 여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몇 줄의 방법대로 공부하느
라 나는 손가락의 근육이 잘못되었다.학원에서 나를 본 학생들은 알겠지만 나는 연필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연필을 잡는 것처럼 잡으면 힘의 균형이 무너져 글씨를 쓸 수없게 된다. 그래서 내가 연필로
문제를 푸는 것을 처음 보는 학생들을 매우 당황해한다. 이상하게 손가락을 꼬아 가며 나만의 방식대로
연필을 잡으니 말이다. 보는 사람에게는 불편한 일이지만 내게는 내 인생의 치열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 자랑스런 불편 " 이다.나는 이만큼 치열하게 공부를 하면 뇌의 구조가 바뀐다고 확신한다.
아무리 머리가 나쁜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만큼 노력한 사람이라면 생각의 질서가 바뀌게 되어 있다.생각의 질서가 바뀌고 생각의 폭과 깊이가 바뀐 사람은 문제를 읽고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과 속도가 바뀐다. 그래서 성적이 바뀐다. 점수 몇점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만큼 바뀐다.
전교 500명 중 300등이었던 사람이 전국의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점수를 받을 수 있을 만큼, 그래서 원하는 대학은 어디든 갈 수 있을만큼 바뀐다.
----티치미 한석원 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