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9 Aaron Judge [91919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3-10-19 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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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생각중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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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차피 1년 9개월은 일단 붙잡혀 있어야 함

사회에서의 1년은, 특히 20대의 1년은 매우매우 귀중

솔직히 수능으로 날릴정도로 내가 학벌에 절박한지는 모르겠어요

그치만 군대는 어차피 가야하는거니까(안가면 교도소잔아..) 기회비용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 학벌..의 아쉬움? 

아무래도 목동 출신이고 하다 보니까

교류하는 사람들이 의치한약, 서연고서성한 등등 공부로 날렸던 사람들이 많아요(아니 사실 싹 다 ㅋㅋ) 

그래서 ’나도 서연고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외대생이면 ’명문대생‘ ’공부 잘 했다‘ 소리 들을까 잘 모르겠긴 한데(너무 내려치는건가? ㅋㅋ) 

스카이면 그래도 명문대생, 공부 잘했다 소리 이견 없이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나도 모르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약한 모습을 버릴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솔직히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자꾸만 움츠러들게 되더라구요


이런걸 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


반수때 공부를 때려쳤다가 수능 직전에야 다시 붙잡은지라 과정에 대한 아쉬움도 조금 있었어요

결과야 당연히 수능이라는 시험 자체가 리스크 많은 만큼(현역때 개쳐맞기도 했고) 별로 상관하진 않는데, 과정은 좀…


3) 목표 진로-

사실 ‘돈을 진짜 많이 벌려면 사업을 해야한다. 아니면 전문직으로 개업하던가.’ 라는 생각이 꽤 있고(근데 사업은 체질상 노답인것같아서 접었습니다 ㅋㅋㅋ)

자아실현..도 중요하지만 워라밸이나 여유로운 삶을 좀 좋아하는지라

부모님께서 저에게 물려주신 나름? 중산층의 삶을 (혹시나 있을) 자녀들한테 물려줄 수 있다면 저는 만족하거든요

외대에서 솔직히 그게 불가능할것같진 않아요

그래도 외대 정도면…나만 잘하면 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제가 뭐 맥킨지나 도이체방크같은곳 가고싶다는게 아니니깐


4) 가정형편상 전역하면 최대한 빨리 취업해야할텐데

음….1학년부터 다시 시작하면 1년 늦춰질텐데 그게 좀 걱정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외대에서 쌓은거 다 버리고 옮기려면 진짜 수능을 잘 봐야 할것같고…..

나이먹고 들어가면 리스크 있을까 싶긴 했는데, 그래도 군필 23-24면 막 엄청 늦은 나이는 아니지않을까 싶긴 하고 ㅋㅋㅋ

어쨌든 부모님께 말씀 안 드리고 몰래 하는거라, 수능때 도시락이나 집에 오는건 어떻게 해야하나..싶기도 하고요(모텔에서 자야하나 ㅋㅋ)


사실 제가 제일 문제죠. 따지고 보면…

이번엔 때려치지 않아야하는데

‘루틴’으로 만드는게 가장 중요한것같아요

제가 하다가 식으면 그만하고 이러는 경우가 많은데, 꾸준하게 하는거 돌이켜 보면 습관화되어있어서 그러는것같거든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원신 키고, 메일함 들여다보고, 노래듣고…. 

아무 생각 없이 실모 풀고, 인강 듣고, 수특 풀고, 복습히고 이러도록 노력해봐야죠

‘생각을 빼고 습관화한다’가 제 모토가 되어야 할것같아요


그동안 생각해보면 생각이 너무 많았어요….

rare-교대생 라봉이 rare-한국외국어대학교 rare-뉴욕 양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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