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사람 [848765]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3-10-18 17:30:31
조회수 2,935

기조라는 게 참 중요하긴 한게(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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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수능 현역으로 치고 뜨문 뜨문 현장응시도 하면서 느낀 점이



15수능 개물

16수능 쉬움



17수능은 30번이 참 쇼킹했음. 이 정도 난도를 대비한 사람은 절대 없었을 거임. 사실 당시에도 실모에서 이 정도 난도는 꽤 볼 수 있었지만, 이 시기는 수학 실모 시장 자체가 막 폭발한 시기는 아니었음



18수능 30번은 전년도 미친 킬러를 보고 대비를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정답률은 오히려 맞먹거나 더 떨어지는 문제를 출제함.


이때 1컷이 92점이었음. 21번(객관식 최고난도, 미분) 29번(기벡) 30번(적분)도 고난도에 20번(기하 ㄱㄴㄷ도 아주 어려운 문제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캐 1컷이 92가 나왔는지 의문.


이 시험 21번만 해도 선택과목제 바뀐 이후 평가원 미적 30보다 어려웠던 거 같음.


여튼 매 수능을 당일에 바로 풀어본 본인 체감은 181130이 뭔가 171130보다는 더 쉽게 느껴졌고 10분 좀 넘겨서 풀었던 거 같음.




19수능 30번부터는 난도가 대폭 하락했고 이걸 풀 때는 왤케 쉽지 생각이 들었음. 이 이후엔 이 정도 난도가 수능에 출제되지 않음.


(14이후 수능 문제 난도 체감 순위는 181130 >= 141129 >= 171130 >>> 191130 >>>> 나머지 전부)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난 뒤 요즘 보니까 191130도 정신나가게 어려운 문제고 181130은 어떻게 이런 걸 고등학생한테 풀릴 수가 있는지 어이가 없게 느껴짐.



여튼 당연한거지만 그 시기에 기조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냐가 시험과 문제의 체감 난도를 아주 많이 결정하는 듯.


다시는 저런 괴물같은 문제로 변별하는 시대로 넘어가지 않았으면 함. 차라리 요즘처럼 전반적인 난도를 높이는 게 나음. 또 고인 유형에서 맨날 드릅게 퍼즐만 어렵게 내는 게 아니라, 생소하지만 우직하게 풀어내는 문제를 다량 출제하는 게 나은 듯.


(킬러 문제 출제자로서 밥그릇이 날아가게 생긴 건 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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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블 · 1148408 · 23/10/18 18:48 · MS 2022

    이 글 너무 도움되네요ㄷㄷ 6월부턴 과거 컨텐츠 싹다 청산하고 현메타에 맞는 실모로 공부하는게 맞는거구나ㄷㄷ 생각지도 못했어요
  • 펭귄사람 · 848765 · 23/10/18 19:29 · MS 2018

    다만 요즘은.. 메타라는 게 없는 기조니까 진짜 안 가리고 풀어보는 게 좋을 거에요. 뭐야 이 번호대에 이런 문제가?(난도건 유형이건 단원이건 소재건)라는 말이 나오도록 나올 건 거의 확실하겠네요.

  • 마블 · 1148408 · 23/10/18 19:31 · MS 2022

    추가설명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방향 잡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