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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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vs 설공 사이의 대결구도에서 많은 인재가 의대로 몰리는 현상이 나라 발전을 망치고 있다...는 주장이 많은데,
저는 꼭 인재들이 공대로 가야만 부가가치 생성이 될런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차라리 이미 몰려있는 이런 인재들을 의과학 연구 분야로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방향은 어떨까요? 사실 이미 의료계 내에서도 '의사과학자 양성'이라는 슬로건은 있지만, 그에 맞는 경제적 지원은 아직 먼 길이긴 하니까요.
차라리 이런 갈라치기를 하기보다 정책적 차원에서 의과학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연구비나 교수 to 등으로), 자연스레 설카포 공대생들도 이쪽 RnD에 자연스럽게 뛰어들거고, 여기에 화이자 백신 개발 때 처럼 임상시험 규제를 융통성있게 조금씩 풀어주거나 하면 꽤 괜찮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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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들이 의대로 가든 공대로 가든
연구에 정진할 수 있는 여건(특히 경제적)만 갖춰지면 되는 일인데...
그게 참 쉽지 않군요.....ㅠ
그냥 국가 재정에 문제가 있다라고 보는게 합리적인거 같아요
인재들을 공대로 보내봤자 30년뒤 출생아 7만명대
30년뒤 한 반에서 의대1 치한약1 서울대1 연고대2 서성한 3나옴
저도 좀 의문이 드는 지점이 있었음
사실 의약계열 초강세는 지금이 처음있는 일도 아니고
2002년부터 쭉 지속됐고
제가 쳤는 2007학년도 수능 때도 의대가 설공보다 높았음. 요샌 의대와 치대만 돌고나서 설공이죠? 그땐 진짜로 의대, 치대, 한의대 대부분 돌고나서 설공 분위기였어요.
근데 그때 의, 치, 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능점수로 이공계나 순수과학 쪽 진학하신 분들이 20년간 기업을 들어가거나 연구에 투신하면서 뭐 특별히 문제된게 있었나요?
그 사이 한국 제조업 기술은 더 발전했음..
연구계도 마찬가지로 2002년 이전 설공, 설자과대가 의치한에 밀리기 전 사람들이나 2000년대에 밀린 이후 사람들이나 역량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는 증거도 딱히 없음.
서울대 공대가 의치한에 밀린다고 전혀 기술이나 연구쪽이 망했다는 근거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임
오히려 의대점수가 설공점수보다 높은것보단
이번에 무작정 rnd예산 삭감했다던가 이런게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치지않을까요?
음 설공이 최고였을때의 대한민국을 볼수가없으니 알수가없는거고 지금 문제없었다 라고 단정하기엔 좀 그런듯
외과보다 피부과 성형외과로 쏠리고 돈때문에 쏠리는거라 연구는 좀 어려울거같아요
그러니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지요~ 사실 의대생 1000명 증원해서 교육시킬 자금만이라도 차라리 여기에 쓰면 충분히 개선될것 같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실 의사과학자 자체가 애매한 거라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하셨죠?
의사과학자 참 멋진 것 같아요! 원래는 임상의를 꿈꿨었는데 고등학생 때 혼자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신경질환 관련 논문 찾아보면서 공부해보고는 지금은 의사과학자가 되서 퇴행성 신경계 질환을 연구하는게 꿈이 됬네요ㅎㅎ
진짜 너무 멋집니다!! Neurology가 연구해야 할것은 너무 많지만 아직 그런 연구들이 실질적인 돈이 되지 않아서 발전이 많이 더디죠... 꼭 닉값 하셔서(물론 빅5가면 더 좋지만) 학교에서 뵙고 같이 연구도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