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이과러 수시 vs 정시

Question

맨 아래 세줄 요약 있음 그것만이라도 보고 한마디씩만 해주시길

1. 06 현 고2, 지역단위 외고(사립 절대XX) 다니는데 애들 수준은 낮은 데(ex. 학생회 모집 포스터에 지원서 대필 금지라고 써놓으면 대필이 뭐야?하는 정도, 진짜 개심각함 본인 반장 학생회 모의유엔 다 하는데도 제대로 된 친구 1명도 없음)에 비해 과분한 대학(ex. 외대)을 많이 가는 학교임

2. 국어 & 비주류 과목(정보, 한국사 등 2~3 시수인 과목) 1등급 / 전공어(영어, 부전공 스페인어) 3~5등급 / 생명과학 2등급 -> 전체 등급 3점 초반(전공어 시수가 총 10이라 타격이 컸음)

3. 모의고사 국어 1 후반~ 2 초반 / 영어 1 / 수학 2~3 / 생명 2~3 / 화학(학교X 인강X 순수 독학)3 ~4 / 한국사 1

3-1. 외고 오고 난 뒤에 생명이랑 화학에 흥미 생겨서 진로 바꿈

4. 학교 선택 과목으로 생윤 / 정법 -> 정법 선택, 세계지리 / 세계사 / 사회 문화 -> 사문 선택했는데 정법은 2학년 2학기만 하고 이번에 중간고사 봤는데 등급컷이랑 평균은 아직 안 나옴(일단 본인 77, 인서울 정외 희망하는 친구 49, 총 36명이라 1등급 1명일 듯), 사문은 3학년 1학기 과목이라 공부 안 해봄

5. 지금까지 사설 인강 한번도 안 듣고 과탐은 하이탑, 자이스토리 기출같은 걸로 버텼는데 국어는 문학 연습, 영어는 영어 단어, 수학은 시간만 더 투자하면 확실이 오르겠다는 확신을 모고 볼 때마다 느낌 -> 내신 공부를 줄이고 기출 분석 & 풀이만 더 공부해도 오르면 수시<<<<정시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듦

5-1. 참고로 학원은 중학교 1학년 때 영어 학원 잠깐 다녔고 중2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안 가봄 그래도 혼자서 해보자 하고 문제집으로 약 4년 버팀

6. 학교 선생님들께 상담하니 이제까지 해온 비교과 활동(ex. 과학 동아리 만들어서 실험함, 1학년 때 모의유엔 참가자 -> 2학년 때 사무총장 & 교외 모의유엔 사무국 발탁, 학생회 총무부 부장, 도서부 부장, 그 외 추가 탐구 등)이 아까워서라도 학종으로 좋은 대학 가고 복수 전공 / 부전공으로 하고싶은 거 하라고만 하고 별다른 대책은 안 말해주심

7. 하지만 아무리 봐도 메가 / 이투스 / 대성 중 하나 패스 끊어서 과탐 스킬 익히고 정시를 준비하는 게 나은 선택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듦 학종 스펙이 아깝긴 하지만 난 내가 하고싶은 걸 마음껏 한 거고 특목고라는 명목하에 그 기회가 조금 더 주어졌을 뿐인데 굳이 꼭 이용해야하나? 이미 난 그 활동들을 하면서 충분히 즐거웠는데 그걸 평가해줄 사람이 없다고 정시라는 기회를 버리는 게 더 아깝게 느껴짐

8. 수학도 내신용으로 교과서 문제 암기(숫자만 바꿔서 똑같이 나옴)만 주구장창 할 바엔 제대로 개념 익히고 다양한 문제를 풀고 싶음(모고 때는 내신이랑 달리 범위가 중첩돼서 나오니까 다 익혀서 제대로 해내고싶다는 욕구가 그득그득함)

9. 사실 이제까지 별 생각 없었음 주변에서 잘한다잘한다 하니까 그냥 적당히 잘하는 구나 적당히 대학 가겠지 싶었음 그런데 이번에 다른 일반고 친구가 메가 백호 강의 듣는 거 살짝 봤는데 유형마다 어떻게 접근하고 푸는지에 대한 스킬이랑 그거 연습할 수 있는 문제까지 알아서 골라서 주는 거 보고 그것만 정말 잘 써먹기만 하면 과탐 1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져서 고민하니 학교 내신용 영어 원서 붙들고 벌벌 떨면서 겨우 인문계 인서울하는 것보다 자연계열 대학 더 잘 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음

10. 그래서 이 얘기를 진로쌤 학년부장쌤 담임쌤한테 해도 무슨 매크로마냥 인문계 대학을 가서 복수 전공을 하라는 말만 들려옴, 참고로 영어랑 스페인어는 1년 반이 넘도록 흥미가 안 생김 흥미가 돋는 과목에 더 투자하는 게 맞지 않냐고 하면 다시 학종 스펙 운운하심

세줄 요약

1. 비수도권 외고 영어과이지만 내신 영어 최저 5등급 국어, 정보같은 건 1등급 -> 평균 3점 초반

2. 국영한 1등급, 생명 2~3, 화학(학교 개설 X, 하이탑 순수 독학) 3~4, 살면서 학원 & 사설 인강 한번도 안 들어봄

3. 쌤들은 비교과 활동 아까우니까 인문 계열 가서 복전해라 vs 나는 과탐 스킬 강의 같은 거 들으면서 과탐 올리고 동사에 내신 공부 줄여서 국영수 문제 풀이 연습하고 정시하고 싶다

여러분들 생각은?

plusminus · Accepted Answer

저도 경기권 외고 다니는데.. 3학년입니다 일단 3점 초반이 어느 정도 선까지 갔는지 보셔야할 듯한데 보통 외고 애들 그래도 전공어 살려서 가려면 전공어 성적이 좋아야 하는데 나머지 성적이 좋은 건 학종에서 딱히 메리트가 없어 보여요 근데 모고는 혹시 고2 모고 성적이 저정도인거면 고3을 한번 풀어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국영수는 천지차이더라고요 수학은 공통만이라도 풀어보고 대략 위치를 파악해야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적어도 2학기 기말까지는 학교 내신 챙기고 내신 공부 기간 아닐 때부터 겨울방학 시작 전까지 자기 실력이나 가능성을 잘 파악하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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