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닌 [774455] · MS 2017 · 쪽지

2023-10-10 14: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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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화학 - 화학1] 문제풀이편2 - 일관적인 문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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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화학 - 화학1] 문제풀이편2 - 일관적인 문제풀이


일관적인 문제풀이 방법을 형성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화1 고인물이다! 하는 사람들을 보면


1. 어떤 문제를 들이대도 금방 푼다

2. 왠지 모르게 계산 과정이 빠르다

3. 풀이과정이 별로 없다


이런 특징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순서대로 아래와 같이 대응됩니다.

1. 일관적인 문제 풀이틀이 확립되어 있으며,

2. 화1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계산의 틀이 익숙하게 갖추어져 있으며,

3. 반복적인 기출 학습, 많은 양의 N제 실모로 자료 해석에 익숙합니다.


즉 이것들이 화1에서 안정적인 1등급권에 들어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특성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화1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1번조차 되지 않는 학생들이 문제만 많이 푸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흔히 말하는 '평가원스럽다'라는 말이 있죠?

15개정 현재까지의 출제 경향을 본다면, 적어도 화1에서는 평가원 문제가 평가원스럽다는 말이 아직까지는 맞습니다. 특히 2, 3단원 문제의 경우엔 자료를 잘 해석한다면 굉장히 깔끔하게 문제가 풀립니다. 하지만 교육과정 말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이미 역사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는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 문제를 가려서 풀 이유는 없습니다. N제, 실모 푸셔야 하고, 이미 푸시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제를 잘 풀기위해서는 '일관적인 문제 풀이 방법을 확립'하는 것이고, 기출문제에서는 문제풀이틀이 비교적 명료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멀리 하시면 안되고, 반복적으로 보셔야합니다. ( = 기출문제가 문제풀이 틀을 확립하기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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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머릿속에 매뉴얼을 넣고, 그 매뉴얼의 기본 틀 안에서 문제를 해석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제 과외 학생이 아니므로 모든 단원의 내용을 일일히 알려줄 수는 없겠지만,

여러분들이 인강을 듣거나, 혹은 혼자 학습을 할 때도 개인의 매뉴얼(행동지침)을 세워두는 것입니다.


아래는 제가 화1 과외를 할때 학생에게 알려주는 행동지침의 예시입니다.


[동적평형 문제풀이 틀 - 항상 3가지를 체크하자]


1. 동적평형의 기본 원리 - 반응물과 생성물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정반응과 역반응은 존재한다.


2. 속도 동일 - 정반응 속도와 역반응 속도는 동적 평형에서 같으며, 양은 변하지 않는다. 


3. 평형이 아닌 상황 - 동적 평형에 도달하기까지 정반응과 역반응 한 쪽이 유효하게 작동하며,

유효적인 방향으로 반응물의 양과 생성물의 양이 계속적으로 증가 혹은 감소한다.



이런 문제풀이 태도가 있으면, 문제풀이에서 찾아야할 것이 보입니다.



이번 9평 문제를 가져와 봤습니다.


저는 풀이 과정의 기볼 틀이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처럼 풀 것입니다.

 

6평 문제 또한 동일합니다.



문제 풀이과정에 제가 글씨로 써 넣은것은 직관적으로 풀이 과정을 알 수 있도록 표기한 것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문제풀때 저도 저렇게 쓰지 않습니다) 또, 문제를 풀때 매뉴얼 몇번, 몇번 반드시 기억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적어도 내가 체크해야 하는 것들을 만들어 놓는 순간 문제풀이의 부담이 덜어지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다른 예로 저는 농도를 풀 때 아래의 내용을 가지고만 풉니다.


[농도]

1. 양론 - w, n, M, c, V d의 관계를 빠르게 변형해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다.


2. 상황파악 - 희석, 추출, 첨가, 혼합의 상황을 파악한다

 2-1) 희석이면, n 불변, 부피와 몰농도는 반비례

 2-2) 추출이면, c 불변, 부피와 몰수는 비례

 2-3) 첨가면, n'=n+dn

 2-4) 혼합이면, 직접계산 or 평균계산법(내분풀이) 이용


생각보다 별거 없죠? 금방 생각하고 문제 풀거기 때문에 짧고, 포괄적이고, 명시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드세요.

문제풀이 직전에 해야할 것들을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정답률에 있어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다소 기계적일지 몰라도, 2주만 하더라도 어느덧 자연스레 나옵니다.


문제풀이의 기본적인 틀을 머리에 넣어 놓고, 문제의 발문에 따라 꺼내는 연습을 하십시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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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12321 · 1204463 · 23/10/11 18:15 · MS 2022

    일관된 풀이라... 좀 어렵게 느껴져요 ㅠㅠㅜ 오늘부터 어렵게 느낀 단원들부터 다시 마더텅으로 기출보고 정리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당

  • 쌉만푸지말자 · 1240270 · 23/10/20 18:55 · MS 2023

    오 저희 화학쌤도 1단원 가르치실 때 의도적으로 내분 외분 시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일관되게 가르치시는데, 문제마다 좀 돌아갈 수도 있지만 사고 흐름을 잡는 게 빨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해라!라고 말씀하신거랑 비슷한 맥락인거 같아서 약간 신기하네요..ㅎㅎ

  • 고닌 · 774455 · 23/10/20 21:16 · MS 2017

    ㅎㅎ 내분은 문제를 해석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틀로 사용하기보다는 단순히 평균 계산을 간단히 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 고닌 · 774455 · 23/10/20 21:17 · MS 2017

    즉 내가 평균을 계산하기 위한 내분을 쓰고 있는지, 단순히 기계적으로 특정상황에 무조건 사용하고 있는지가 점검 요소가 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