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이 궁금한 단어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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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을 찾기 어려우면 어휘사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저번에 요청받은 한국어의 계통 글과 따로 준비한 음성과 음소에 관한 글을 쓰고 나서 한번 써 볼까 하는데
고유어 중 어원이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길.
아니면 언어학 중에 궁금한 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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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허전하네요. 원서에 대한 아쉬움도 남고.. 하나쯤 질러볼걸 하는..! ㅋㅋㅋ...
자지
?
sibal
글이 되게 짧아서 그냥 여기에 쓰겠습니다.
‘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자의 성기'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로 여기서 파생된 ‘씹하다(성교하다)’라는 말은 사전에도 표제어로 올라와 있는데 정설은 ‘씹할'에서 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 말이 욕으로 쓰이게 된 이유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그나마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설을 쓰겠습니다.
이 ‘씹할'이라는 말이 정확히 어느 시대에서부터 쓰였는지가 불명이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씹할'이 단독으로 쓰이지 않고 ‘니미 씹할'이나 ‘씹팔 놈'에서 왔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니미 씹할 놈' 같은 경우 ‘너의 어미를 따먹을 놈'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씹할 놈'이 나오고 ‘씹할'만이 떨어져 격음화로 ‘씨팔'이 굳어지고 ㅍ이 ㅂ으로 된 ‘씨발'이 됐단 것입니다. 꺼무에선 어감이 촌스럽다고 ‘씨팔'을 ‘씨발'로 말하게 됐다고 하나 남부 방언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ㅂ+ㅎ의 구조에도 남부 방언에선 격음화가 일어나지 않고 ㅎ이 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인데, 남부 방언 화자와 중앙어 화자가 서로 섞이고 ‘씨발'이 됐을 것입니다.
시나브로
https://orbi.kr/00063129666/
이런 글이 있네요
'시납'을 어근핵으로 잡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독일이 영어 역사에 미친 역사? 과거가? 궁금해요 영어가 라틴어기반에 둔 독일 영향도 받고 백년전쟁 프랑스 영향도 받고 이렇고 저렇고 엄청 영향많이 받았다던데
뭔가 그 역사적 사건? 같은거
https://youtu.be/2OynrY8JCDM?si=h-IdlMbnlQHaAJz7
아 langfocus 좋은 유튜버죠
10GOAT시네요 이거 보고 자겠습니다
경시하다
한자어라서 한자의 뜻을 보시면 됩니다
먹을만하네요의 어원이 궁금합니다!!
갑자기 궁금해진 건데 밥의 어원이 뭘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오 괜찮은 주제네요. 나중에 써 보겠습니다
오오 좋아요!
흠... 찾아봤지만 별로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중세 국어 때도 '밥'으로 쓰인 '밥'의 가장 이른 표기는 朴擧(박거)인데 일반적으로 擧를 오자로 봅니다. 不이나 業으로 보아 말음 ㅂ을 표기했다고 보는 편이고 고대 국어 시기에는 '바ㅂV(V는 모종의 모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飯(밥 반)'이라는 한자에서 왔다는 설은 ㄴ과 ㅂ의 차이를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잘못된 설명입니다.
재밌는 이야기로는 '쌀'의 옛 어형 'ᄡᆞᆯ'을 '*보솔' 정도로 재구할 경우 이 '보'와 '밥'의 '바'가 동원이라는 설과 여러 어휘에서 밥을 뜻하는 유아어가 'mama(마마), papa(바바/파파)' 계열이기에 '바바' 정도의 유아어에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다만 이것들은 증명을 하기가 매우 어려워 이런 견해도 있구나 하면서 보시면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 어휘 > 여러 언어
근거지움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나요?
찾아보니 ultimate foundation, grounding 등의 번역 같은데 '짐을 지우다'나 '부담을 지우다' 할 때 그 '지우다'의 명사형 '지움'과 '근거'를 합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단어 자체는 '근거+지우-+-ㅁ'일 듯하네요
오 감사합니다.. 카를 슈미트 법 내용에 나오는 단어였어요 법쪽에서 쓰이니 대충 맞는 것 같네요
배가 고프다 할때 고프다는 어원이 뭘까요
'곯다'에서 온 말입니다.
https://orbi.kr/00064421376/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숙부드럽다.
흠... 한자가 용언에 바로 붙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진 않지만 '熟+부드럽다'로 보는 것이 가장 낫지 않나 싶습니다
진짜 익을 숙자가 맞나요 오..
숙이다 이런쪽일수도 있다봤는데
'익숙하다'나 '굳건하다'처럼 충분히 용언 조어 시에도 한자가 개입할 수 있어 저는 '숙'을 '부드럽다'에 붙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보이다시피 한자가 순우리말보다 선행해서 용언을 만드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라서 재고해야겠습니다.
따로 찾아보니 '머리털이 아래로 나서 이마가 좁게 되다'를 뜻하는 '숙붙다'라는 말이 있고, '숙다'는 '기울어지다' 말고 '기운 따위가 줄어지다'라는 뜻도 있더군요. 따라서 말씀하신 대로 비통사적 합성어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찾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큰사전(1957)이었고 그 이전에 쓰인 기록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한자가 용언 앞에 붙어 접두사처럼 기능하기 어려운 점, 그리고 '숙다'와 '부드럽다'가 의미적으로 연관을 짓기 용이하단 점에서 비통사적 합성어로 보는 게 현재로선 가장 타당할 듯합니다.
미소년
곰의 어원
생각해 보니 내용이 별로 길지 않아 그냥 댓글로 쓰겠습니다.
우선 중세 시기 '곰'은 '곰'도 쓰였으나 '고마'란 형태로도 쓰였는데 '고마'가 먼저이고 '곰'은 음절 축약이 일어난 형태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고대 국어 시기를 보면, 일본서기에 熊津(웅진)이 5세기 시기에는 久麻那利(구마나리), 7세기에는 久麻怒利(구마노리)로 기록되어 있고, 양서에선 治城(도성/웅진성)을 固麻(고마)라 한다는 문장이, 삼국사기에는 功木達(공목달)을 熊閃山(웅섬산)이라 한다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을 미루어보아 고대 국어 시기 2음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ㅁ'을 받침 ㅇ 소리(-ng)'로 표현한 것은 고대 국어 시기 ng 말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고대 국어 시기 ㄹ이나 ㅁ으로 끝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단어를 -ng로 끝나는 한자로 표기했기 때문에 별개의 음소가 없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아무튼 음차 표기를 통해 '*koma(고마)' 정도로 재구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는 '곰'을 뜻하는 일본어 kuma와 동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대 일본어 어느 시기 o가 u로 변한 모음 추이가 있었으므로 그 이전에는 koma였을 것이고 이는 한국어 곰의 재구음과 거의 일치합니다(재구음이 불확실할 수 있기에). 본래 한국어계 어휘였는지 일본어계 어휘였는지는 판단할 만한 근거가 없어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어의 'くま(kuma)'와 엮는 것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설입니다.
하늘은 왜 하늘이란 말이 되었나요
우선 중세에는 '하ᄂᆞᆶ/하ᄂᆞᆯ'이었는데 이건 ㅎ 종성 체언이어서 그렇습니다. 근대 국어 시기 ㅎ 종성 체언이 사라지고 아래아의 음가가 사라짐에 따라 '하늘'로 정착됐습니다.
고려 시대에 쓰인 계림유사와 도이장가에는 각각 '하늘'을 漢㮈(한날), 天乙(천을)로 표기하였으므로 대충 중세와 비슷했을 것입니다. 도이장가의 표기는 훈주음종이라고 하여 첫 글자는 뜻으로 마지막 글자는 음으로 읽는 방식인데 말음 ㄹ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漢㮈은 당대 송음(송나라 한자음)을 고려하면 '하늘'과 유사해집니다. 문제는 더 이전에는 어땠을지 알 수 있는 표기가 없단 점입니다.
ㅎ 종성 체언은 ㄱ으로 소급한다는 널리 알려진 공식에 따라 하날 '*하느륵'이나 '하ᄂᆞᄅᆞᆨ' 따위로 재구할 수도 있지만 '-ㅎ'이라는 모종의 접사가 고려 시기에 붙은 것이라면 고대에도 ㄹ로 끝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한(하다)+울(울타리)'라는 설이 꽤 많이 퍼져 있지만 '욿(>울)'은 평성이었고 '하늘'의 '늘' 부분은 거성이란 점, 그리고 성조 역시 음운론적 변별 자질이란 점에서 제대로 된 역사언어학적 연구가 되지 않은 민간어원입니다.
혹시
감사드립니다/감사합니다
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현대에서는 아무 의미의 차이가 없지만
아무래도 단어가 다른만큼 옛날에는 어떤
사건이나 유래가 있었나 싶어서요!
존칭 접사 '-드리다'는 '주다'의 높임말 '드리다'에서 온 것인데, '인사드리다/감사드리다/말씀드리다/등'은 어떤 행위를 더욱 공손하게 말하고자 할 때 쓰입니다. 높여야 할 객체에게 특정 행위를 자신을 낮추어 드린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와 감사합니다!
농땡이
농땡이 치다/농땡이 피우다
두가지로 쓰는 것 같은데 어디서 유래된 걸까요?
간땡이, 곰땡이(곰의 방언) 등에서 '-땡이'라는 접미사를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땡이'는 '-탱이', '-퉁이', '-둥이'류의 접미사와 동원일 것인데 그렇게 되면 '농+-땡이'가 될 것입니다. '농땡이'의 방언으로 '농띠', '농띠이', '농띵이'가 올라온 것을 보아 '농'이 어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농'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습니다.
또 다른 설입니다. '농땡' 자체를 어근으로 잡고 '-이'를 접사로 보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농땡'을 하자니 찾지를 못하겠습니다.
마지막 설입니다. '농땡이'와 유의어인 '땡땡이'의 방언에 매우 흥미로운 형태가 나옵니다. '논따리'라는 형태입니다. '논따리'에서 산발적 비음화로 ㄴ이 ㅇ이 되어 '농따리'가 되고 '땡땡이'라는 어형에 유추되어 '농떙이'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상 제 망상이었습니다. 선행 연구 결과가 없어 제 나름대로의 뇌피셜을 썼습니다.
오 뇌피셜이어도 굉장히 흥미롭네요
감사합니다
'뚜껑'의 직접적인 옛 형태는 19세기에 보이는 '둣겅'입니다. 그렇지만 이 형태로는 어원을 알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 표기가 있습니다. 15~17세기에 보이는 '둡게'와 16~17세기에 보이는 '두에'입니다.
'둡게'는 '덮개'의 옛말인데 '둡'인 이유는 '덮다'가 '둪다'였기 때문입니다. ㅍ이 아니라 ㅂ인 이유는 8종성법 때문입니다. 아무튼 '둡-+-게'는 '둡게'이고, '둡-+-게'에서 일반적인 ㄱ 약화의 환경은 아니지만 ㄱ이 약화되어 '둡-+-에'가 되고 아마 ㅂ이 순경음 ㅂ으로 약화되고 탈락하여 '두에'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둡게'와 '두에'가 남게 됩니다.
뚜껑의 방언형을 보면 '떠께', '뚜께', '띠기' 등의 표기가 보입니다. '둡게'와 '두에'의 혼효로 '두게'라는 어형이 근대 국어 시기 일부 방언에서 존재했다면 어두 경음화를 거쳐 '뚜게'가 됐을 것이고, '뚜'의 영향으로 '게'도 경음화가 되어 '뚜께'라는 어형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께'가 모종의 이유로 '껑'이 되고 언중이 '뚜껑'이란 어형에서 'ㄲ'을 ㅅ+ㄱ으로 재음소화했다면 '둣겅'이란 어형이 보인 것도 이해가 갑니다. 따라서 '뚜껑'은 '덮개'와 어원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같다'의 '같-'의 어원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본래 '갇ᄒᆞ-'였기 때문에 '갇+ᄒᆞ-'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갇'의 뜻만 알면 해결되는 문제인데, '갇'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의미핵은 '갇'에 있을 것입니다.
캬 시원하다
까까 궁금해요!!!
유아어는 어원을 찾기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유아의 언어 특성상 다음절을 발음하기 어려워 하므로 '과자'의 '과'만 살려 '과'를 연속으로 말해 '과과>꽈꽈>까까'가 됐을 거라는 설이 있긴 합니다.

감삼다!!쮸쮸
의성어 아님?
운동
한자어랍니다. 몸을 움직이고 옮긴다 해서 運動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