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정시만 [1258601] · MS 2023 · 쪽지

2023-10-04 20: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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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게 적는 노베만을 위한 방향성(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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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글에 앞서 제 소개부터 하면 대부분의 루트중 하나인 중딩때 전교권이였다가,고딩때 떡락해버린 케이스입니다.


사실 아직 전 평가원 안정 1,2등급을 받는 실력이 아니라 남한테 전문적인 조언을 할 상황이 아니란건 알고 있기 때문에 글 시작에 앞서 아니꼬우신분들은 뒤로가기버튼^^부탁드립니다

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여러커뮤니티를 통해 노베를 위한 많은 조언을 접했지만 결국 1,2등급을 쟁취하기위한 조언들이라 개인적으론 찾아볼수록 괴리감과 실현가능성에대한 막막함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이제야 정시공부를 접하고 진지하게 시작하는 고2,n수생분들을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독재에서 타이핑이 제일 재밋어..)제가 공부시작할 때 이 글을 볼 수 있었고 다 지켰다면 지금은 안정2는 무조건이지 않았을까ㅠ 싶을 정도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글이에요 노베분들은 꼭 끝까지!


이 글은 제 개인적 경험과 소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지만 저에게 도움을 주고있는 현역의대(정시,종합)선배들과 재수중인 6,9평 수과탐 평백99친구의 조언이 녹아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순서로는 노베분들에게 필요한 마인드셋 두가지 소개한뒤 공부방향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1.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말아라


다들 빠른시일내에 습관을 잡아서 공부에 “익숙”해져야한다는 말을 들어왔을 겁니다.하지만 노베들,심지어 지금까지 놀기만하던 노베들이 3주면 습관이 된다는 말처럼 금방 습관을 잡을 수 있을까요?저의 경우,독재를 처음 들어왔을 때 하루만에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일주일정도엔 이렇게 살다간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할수록 숨이 턱턱막히더군여 (이래서 잇ㅇ에서 환불규정을 저한테 그렇게 꼼꼼 알려줬나 싶었ㄷ..)

그래서 저는 사람이 바뀌면 금방 뒤진다라는 말에 동의하게 되었고 죽음을 염두에 두지 않는한 사람은 며칠만에 바뀌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습관을 만들려고 의식하며 생활을 완전 뒤엎을려 노력하는것보단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매휴일이 지나면 항상 느꼈습니다. 대학에서 학업능력을 이 사람이 얼마나 성실한가를 판단하는 척도로 내세운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비슷한 말처럼 느껴지더라도 노베들의 입장에선 습관이라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보단 꾸준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체력이 너무 딸리지 않는한 일요일에도 몇시간이라도 공부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노베들은 상위권분들이 말하는 놀땐놀고,공부할땐 공부?많이 힘듭니다.. 경험담임..)


2.노베는 빨리 탈출해야된다


이 문장만 들었을땐,‘ 모르는게 많으니까 다른사람 따라갈려면 개념부터 빨리 끝내는게 당연하지’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하실 수 있어요.하지만 저는 노베탈출을 위해 노력해오면서 다른관점으로 저 문장을 다시봤습니다. 노베라는 말은 마치 mbti과몰입의 부작용처럼 자신을 그 “틀에 가두고 합리화”할려고 하는 대상이 됩니다.

‘나는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니까’,‘공부한지 얼마됐다고 성적이 나오겠어?’,‘나는 노베니까 실전강의는 아직 어려울 것 같아’ 등 이 모든 문장들이 노베라는 “단어”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이며 이런 사고들이 절대로 노베를 탈출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몇달공부해야 성적이 오르죠?대체 실전개념과 n제는 언제푸실 생각이신지?라는 단순한 물음으로 합리화를 반박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으로 노베에게 구체적인 계획이라기 보단 딱 단기계획 하나 정해두고 무조건 지킨다는 생각으로 진도를 나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보면 ‘강기본 공통,고전,후속 3일만에 진도나가고 혼자 4일동안 다시 복습해서 끝낸다’ 식으로 한가지 계획만 딱 파고 드는게 노베에겐 여러과목찍먹보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참고로 수1,수2는 무조건 병행하시고 병행커리(강의,복습편)는 1~2주정도로 타이트하게 잡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1타를 들어야 신뢰가 되어 시발점을 듣고싶은 분들이 있겠지만.. 볼륨이 너무 커서 진짜 비추드리긴합니다..전 안들었음)


노베분들은 성적빨리 올릴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안오른다고 자책하라가 아님) 그 기분을 느껴보고 흥미를 가지는게 원동력이 될수 있다는것도 진도를 스피드하게(대충이란 말 일절안했다)나가며 노베를 빨리 탈출해야한다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위와같이 노베분들이 공부를 시작할 때 필요한 마인드셋을 말씀드렸으니 본격적으로 ‘공부’에 대한 조언을 시작해볼게요


3.노베는 공부방법과 스킬이 아닌 습득방법을 알아야한다.

‘ㅁ뭐요? 습득방법ㅋ?’이라고 생소하시겠지만 습득방법이란 단어가 가장 적절할 것 같아서 사용하겠습니다. 다들 국어공부법,수학공부법이라고 칭하며 과탐은 스킬대회정도로 변질되고 있습니다.여기서 공부법과 스킬이라는건 무엇일까요?공부법과 스킬은 개념을 “이해”하고 온전히 내걸로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수능에 적용하는 방법,풀이를 위한 도구들이라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어 수학의 공부방법으로 개념의 도구화가 있다고 하면 개념을 모르는사람한테 도구화하라하면 그게 적용이 되겠습니까? 저는 이런부분에서 가장 괴리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베는 “습득방법”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습득이란 말그대로 흡수를 말합니다.제가 말하고싶은바는 이해와는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려요.이해는 각 인강강사분들이 시켜주실겁니다.“습득”은 학습과 관련이 있어요.“사고하는 과정”을 말하죠 예를 들어보면 이 개념을 이해는 했는데 이 개념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머릿속에 저장해야하지?라는 고민이 습득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쉬운예시로 사고과정을 그려보면 ‘문학에서 상징이 뭐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았는데(개념이해) 그럼 이 상징을 통해서 함축하는 내용을 내가 나중에 어떻게 찾을 수(습득의 고민) 있을까?아 상징이란 표현법의 특징을 생각해보면(상징이란 개념을 흡수) 이작품에선 상징을 주제강조로 사용했구나’식으로 예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습득방법이란 이 개념을 본인이 나중에 써먹기위해 머리에 어떻게 집어넣야하는지의 방법을 사고해보는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미적,물리등의 어려운개념에서 오랜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허비가 아닌 정말 본인의 학습을 위해 사고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4.공부는 혼자하는 것이다


정말... 교과서를 봐라를 잇는 고전적인 멘트죠 하지만 진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이며 바로 공부방법(공부의 의미)을 말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강을 볼땐 정말 완벽하게 이해가 되죠?그리고 생생하게 기억나는 부분이 많을겁니다. 하지만, 개념만 안다고 수능시험에서 풀리는게 몇 개인가요?그 강의에 나왔던 문제가 그대로 수능에 나오나요?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본질적인 “학습”을 위해서 몇가지 지켜야할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I)복습이 가장중요하다. 그냥 복습=본질적인 수능공부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노베가 성적이 안오르는 이유: 그강사가 못가르치는게 아닌 습득을 포함한 복습의 부재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제척으로 얘기를 하자면 그 강의를 다시보는게 복습이 아닙니다. 강의는 웬만하면 처음볼 때 다신 이 강의를 못열어본다는 생각으로 마지막처럼 집중해서 보고 한번에 다 머리에 박아버리는게 좋아요.그래야 스스로 “복습”이 수월하게 가능합니다.이것을 간과할시 다음강의볼 때 전 강의 또 봐야하고 그렇게 진도는 못나가고 제대로 머리에 박아둔것도 없고 난장판됩니다(물리가 그랬다고 물리가..ㅠ) 복습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자신만의 습득의 방법으로 흡수해버리고 개념을 정리하는 것,강의내용을 내껄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제 경험과 선배의 피셜에 따르면 인강:인강복습:학습을 3:3:4정도로 보는게 좋다고 결론내렸습니다.


II)노베일수록 컨텐츠는 최소로 

노베가 처음시작할 때 정말 불안한게 당연합니다.‘이걸 내가 끝내면 진짜 성적이 오를까?,이 선생님이 나랑 맞을까?,난이도는 괜찮을까?’하지면 적어도 정시를 이런 나약한 마인드로 준비하실건가요?초반에는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이 사고를 계속 끌고 가면 모든 컨텐츠 찍먹하고 무한n수 돌리는겁니다 누굴들어도 성적이 딱 그정도로만 오를거에요.노베일수록 한 컨텐츠를 진득하게 파고 제목,문제만 봐도 딱딱떠오르는 내신틱한 공부가 필요할때에요.그렇게 초반에 꼼꼼히 그리고 사고하는 회로를 계속 거치다보면 결국 성적은 오르게 돼 있습니다. 쎈만 풀고 2등급맞는 분들이 실존한다는게 단순회독이 아닌 이렇게 사고과정을 확장시켜나갔기 때문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a. 최상위,상위권분들은 재능이 아닙니다.지금까지 사고력을 키워오신거에요.노베분들은 머리가 안 좋은게 아닙니다.어떻게 사고하는지를 모르고 사고능력이 부족해서에요. 그들이 어릴때부터 의식,무의식으로 키워온 사고력을 우리가 함부로 재능이다 단정지울순 없겠죠.열심히 사고력을 확장시켜나가 극최상위권에 도달해봐요!


쓰다보니 제 주제에 너무나 길고 진지한 글을 쓰게되었네요.놀기만 했던 사람이 공부를 시작할 때 겪었던 문제들을 현노베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3시간에 걸쳐(500타인데..) 부모의 마음으로 쓰게된것같습니다..(전국의 노베들 파이팅)


필력도 많이 부족하고 실력도 많이 부족하지만 저는 노베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글을 작성한것이니 수정사항,비판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더 궁금하신 노베분들은 쪽지를 주시면 확인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든 수험생 여러분 수능에서 모든 실력 다 발휘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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