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군대갔다와야 바뀐다는 글 적으셨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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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거 같아요. 근데 안좋게 바뀌어요ㅋㅋ 저는 이제 복무율 약 60퍼를 향해 달려가고있는 군인인데, 좋게 바뀌었다고 할 수 있는건... 일단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나 대북관, 안보의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된다는 거, 그리고 부모님이 얼마나 소중한분인가 깨달아서 존댓말 꼬박꼬박 쓴다 정도?ㅋㅋ
그에 비해, 저는 절대 안그래야지 생각했다가도 의연 중에 짬찌때 선임들한테 당했던 짬질 및 꼰대질을 조금이나마 하고 있는 무서운 저자신을 봤구요, 저런 건 당연히 밑에 계급들이 해야되는 거 아니냐 라고 한심한 꼰대마인드를 의연중에 가진 저자신을 보았습니다. 또, 외박 휴가 나가서 동기 친구들 만나서 뭐 ㅅㅂ? 이런 개xx 등등 사회에 있을때 좀처럼 하지않던 욕을 입에 달고있는 제자신을 보았습니다. 물론 이게 나쁜걸 알고 당연히 최대한 안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만, 어떤 집단문화에 젖게된다는게 무섭다는걸 톡톡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네요ㅋㅋ
결론은 군부심 부리지맙시다ㅋㅋㅋ 솔직히 좋은거 얻어오는거보다 안좋은거 얻는게 더 많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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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짬 먹으면 후임이 이건 당연히 해야할건데 안하네 빠졌네 이새x 이런 생각들더라구요... 솔직히 별거 아닌데 뭔가 아랫사람이 해야된다는 마인드가 생기는듯요
군대보단 국민성 특성인것 가튼데여 군대가기전에도 고딩선배들이
후배가 이걸안해?건방지네 이러는데..
그게 어찌보면 군대라는 풍조가 사회 깊숙히 침투해있는 병폐죠ㅋㅋ
글쎄요;;그닥설득력이..우리나라식 유교문화 풍조가 군대에 침투한것 같은데..
유교 아님 ㅅㄱ
유교면 오히려 높은사람이 솔선수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과?
저같은경우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부사관입대후 전역하고 일하면서 아정말 능력없고 업무지식 나보다 없는 사람한테 부모욕먹으면서 내가 이일을 해야하나 자기가잘못알고 관련근거 찾아와서 반박하니 어디서 꼬박꼬박 말대답이냐 니애b애m닌 닐 낳고도 좋다냐
이런말 듣고 변했어요 공부해야겠다고
캐바케지만 그래요전
의식이바뀐거라서 정신차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군대라는 곳이 능력보단 짬순위니까요. 간부중에서 하사는 정말 개호구같은 위치이기도 하구요.
전 일단 병으로 입대해서 제대했는데 저희 중대 막내하사랑 일좀 많이했는데 볼수록 개호구였죠. 근무 작업등등 짬처리를 수없이 당하는 모습이 ㄷㄷ 했습니다.
주말에 근무도 없어서 약속잡고 놀려는데 당일날이였나 짬처리당해서 근무나온거 보고 개깜놀.
대한민국이 발전하지않는이유
군대문화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한심하고 답없는 문화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위든 아래든 간에요.
강자에겐 빌빌, 약자에겐 떵떵
공감합니다. 이게 사회곳곳에 잔재해있는건 더 문제인거 같아요
군대문화가 사회로 퍼져나가있는게 진짜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아요. 어떤 분이 신문 사설이었나, 대한민국의 사회 상황을 군대문화 때문이라고 지적하시는 글도 본 듯 하네요.
부대에 유명인사 초청강의때 구글코리아에서 오신 분이 강연해주셨는데 그때 당당히 우리나라의 사회곳곳에 뿌리내린 위계문화는 군대에 의한 병폐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반정도 했을때는 바뀌는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그대로인듯 ㅎ
군대라는 시스템 상의 문제입니다.. 그 시스템 안에 속해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쓰레기같은 마인드 들이 생겨나는 것이구요,,ㅎㅎ
전역하면 어느정도 사라집니다.. 물론 그 마인드에 많이 젖어있던 사람이라면 노력을 꽤나 많이 해야겠지만..ㅋㅋ
악폐습 사라지고 선진병영 되는건 분명 맞는 것이고, 그렇게 해야되는 것인데
군대라는 계급사회에서는 선진병영과 충돌하는 부분, 지점들이 분명 존재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쓰레기 같은 마인드들이 군대 안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가져야 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종종 있구요. 그런 마인드가 없으면 내가 불편하고 후임들이 아 쟤는 호구니까 막해도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행동할 때가 존재하기 때문에... 딜레마죠..
계급 상관없이 궂은 일도 상병장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해버리면, 일이병들도 같이 도와가면서, 말이라도 제가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괜찮다, 내가 하겠다 라고 하겠는데
쓰레기장 청소하고 있으면 뒤에서 후임님들이 멍때리고 가만히 있을때에는 그런 쓰레기 같은 마인드가 인간이라면 발동이 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싶음..
군생활 하면서 20대 중후반에 오신 분들 중에 부처마냥 허허허 하면서 계급 안따지고 싫은소리 안하고 군생활 하시는 분들 보긴 했는데(그 분들도 모든 일을 자기가 나서서 하거나 그러지는 않으셨음.. 적당히 트러블 안생길 정도로 유하게 유하게 넘어가는 느낌)
대부분의 사람들이 20대 초반에 젊은 청년들이다보니 그런 마인드를 벗어 던지기가 쉽지 않죠.. 이기적이고 배려 안해서 남들이 피해보는줄 모릅니다. 자기 편한 것만 찾고, 어떻게 하면 꿀 빨까를 입대할 때 부터 생각하고 들어오니...
그런 친구들이 자기가 상병장되면 '요즘 밑에 애들이 빠져서,,,' 라는 말을 하는게 군대의 아이러니 입니다.
그리고 진정 병사들간의 이런 문화가 바뀌려면, 간부들도 바뀌어야 한다고 봐요.
간부들도 상병장들한테 일 시키면 눈치까고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빠릿빠릿하게 행동 하다보니 주로 상병장들 데려다가 일하거나, 니가 책임지고 후임들 데리고 하라고 하는데
간부가 해야할 일 까지 떠넘길 때가 많아서...
해야할 일 이라는 것의 범위가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간부가 해야하는 일인지 병사가 해도 되는 일인지.. 유연성이 필요한 부분인데 계급사회라 간부들의 명령은 부당하지 않을 경우 해야하는 것이 맞고, 이 부당함이라는게 어디까지인지도 애매해서.. 하나하나 다 규정하기 힘든지라 그냥 다같이 하자는 분위기로 가면 좋은건데
상병장들이 쓰레기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일이병이 힘들고,
일이병이 꿀을 빨려고 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상병장이 힘들어서 다시 또 쓰레기 같은 마인드가 생기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결론은 전역이 답
정말 공감가는 말씀입니다허허...
그래도 글쓴분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신게 느껴지네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이등병때 욕하던 상•병장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자각도 못한답니다...
맞아요
아예 어느 지점부터 이병=일병=상병=병장 모두 동등하게 n분의 1씩 일을 하자고 하지 않는 이상, 본인이 일이병 때 하던게 있기 때문에 아랫사람이 궂은 일 하는건 바뀌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보상심리 때문에...
위에 유교문화 때문이라고 하신 분도 계신데, 없다고는 못하는게
조선시대 때 부터 나이라는 계급으로 집 안에서도 윗 사람 아랫사람이 나누어져 있었고
장유유서와 같은 풍습?들이 수 백년간 이어져 왔기 때문에..
양반-상놈 이라는 지배-피지배 구조도 사라진지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존재한 지는 수 백 수 천년이 지났는데 말이죠.
카스트 제도가 표면적으로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층간의 차이가 존재하는 인도 처럼요.
유일하게 '계급' 이라는 명칭으로 사람의 신분을 나누어 놓는 곳도 군대가 유일하죠..
그-켜-ㅁ
일단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나 대북관, 안보의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된다는 거
이건 노인정, 분명히 좀 이상하게 교육해요
그리고 부모님이 얼마나 소중한분인가 깨달아
이건 진심 인정, 화장실 청소 처음하고 엄마 생각나며 울었네요 매일 같이 하시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부모의 입장은 꼭 군대뿐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많이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죠. 군대는 힘들 때 도망갈만한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점에서 다른 사회생활과는 약간 다른 부분이 있지만.
부모 공경하고 책임 확실히 하는 거 다 좋은데, 저 혼자만 세상의 진리를 깨우쳤다는 듯 군대 경험을 거들먹거리면서 꼰대질하는 군필자들을 보면서 우스웠던 경우가 많네요. 부디 꼰대질은 하지 마시길.
당연히 안해야 하는 거고 안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죠ㅎㅎ 감사합니다.
제대하기 전까지 제가 할 일 제가 다 하고 군대 제대 후에도 걍 군대 가야할 애들한테 예비군 가기 싫다 이런 식으로 장난치는 거 말고 안 합니다^^
군대 갔다온다고 사람은 안 달라지고 사람은 사람마다 다 다른데 제가 남을 이래라저래라 할 필요가 없으니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