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읽으면서 제일 울컥했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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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김종삼
심청일 웃겨보자고 시작한 것이
술래잡기였다.
꿈속에서도 언제나 외로웠던 심청인
오랜만에 제 또래의 애들과
뜀박질을 하였다.
붙잡혔다.
술래가 되었다.
얼마 후 심청은
눈 가리개 헝겊을 맨 채
한동안 서 있었다.
술래잡기하던 애들은 안됐다는 듯
심청을 위로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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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왜울고잇냐ㅜㅜ
이해라는 걸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가장 간접적으로 잘 드러내주네요..
시라는게 참 대단한거라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