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 정답률 관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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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킬러문제가 제외된다고 해서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임했지만,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아서 당황스러웠을 그런 시험이었을겁니다.
독서
사실 킬러문항 논란에서 가장 먼저 지목된 과목이라, 그 쉬웠던 6월 모평 독서보다도 더 쉽게 출제되는게 하는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어와 매체 선택자 기준으로 70% 미만의 문제가 3개밖에 없었던 6월 모평 독서와 달리 9월 모평에서는 그 개수가 7개로 늘어났습니다. 독서 자체의 난이도도 6월 모평에 비해 어려워진 것도 있겠지만, 문학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시간 조절에 실패한 수험생이 많았던 것도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독서 난이도가 6월 모평에 비해 어려워졌다 하더라도 예전 시험과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라서 너무 방심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정답률이 낮은 문항은
15번(화작 정답률 32%, 언매 정답률 37%)
11번(화작 정답률 37%, 언매 정답률 51%)
16번(화작 정답률 41%, 언매 정답률 53%)
가 있으며, 그 외에도 5번, 12번, 13번, 14번 문항이 언매 선택자 기준 정답률 60%대로 다소 낮은 정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6월 모평에서 독서 원점수 평균은 화작 선택자 27.68/38.00, 언매 선택자 31.57/38.00 이었지만
9월 모평에서 독서 원점수 평균은 화작 선택자 24.93/38.00, 언매 선택자 28.99/38.00 으로 전반적으로 6월 모평에 비해 독서 정답률이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균은 이투스,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의 가채점 정답률을 이용해 산출하였으므로, 실제 평균보다는 다소 높습니다.)
문학
6에 이어 9모에서도 문학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6월 모평에서도 꽤나 어려웠던 문학은 9월 모평에서 더 어려워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나타났습니다.
6월 모평에서 언어와 매체 선택자 기준으로 문학 정답률 70% 미만인 문제는 3개였는데, 9월 모평에서는 그 개수가 6개로 확연히 늘어났습니다. 예전 시험들의 문학 정답률과 비교하면 정답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 굉장히 까다롭게 느꼈을만 하며, 문학을 먼저 풀고 독서를 나중에 푸는 학생들은 시간 관리에 심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표적으로 정답률이 낮은 문항은
27번(화작 정답률 37%, 언매 정답률 44%)
34번(화작 정답률 44%, 언매 정답률 51%)
21번(화작 정답률 48%, 언매 정답률 62%)
가 있으며, 그 외에도 23, 26, 33번 문항이 언매 선택자 기준 정답률 60%대로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만한 문항들입니다.
6월 모평에서 문학 원점수 평균은 화작 선택자 26.12/38.00, 언매 선택자 30.22/38.00 이었지만
9월 모평에서 문학 원점수 평균은 화작 선택자 24.90/38.00, 언매 선택자 28.43/38.00 으로 독서와 마찬가지로 문학도 평균이 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월 모평도 문학이 까다롭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9월 모평에서는 이보다 평균이 더 떨어졌으니 문학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했을 것입니다.
(평균은 이투스,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의 가채점 정답률을 이용해 산출하였으므로, 실제 평균보다는 다소 높습니다.)
화법과 작문
앞에서와 달리 이번에는 평균을 먼저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화법과 작문 가채점 원점수 평균은 18.62/24.00으로 산출되었습니다.
원점수 평균이 18.62면 어느 정도라는거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기에
2021년 이후로 총 19회 시행된 교육청 및 평가원 시험 화작 가채점 원점수 평균을 압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화작 시험은 가채점 평균이 19점을 넘기 때문에, 18점대가 나왔으면 꽤 까다롭게 출제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시피 평균이 16점대인 시험도 2개가 있는 것을 보면, 이보다 어렵게 출제될 여지는 얼마든지 있으니 화작 선택자들은 불화작에도 단단히 대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16점대 시험 2개 중에 하나는 무려 2022 수능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올해 7모)
어떤 문제가 가장 까다로웠냐 하면
40번 문제 정답률이 무려 49%입니다. 화법과 작문에서 정답률이 49%면 꽤 어려운 문항이라고 할 수 있죠. 마침 배점도 3점이라 평균을 깎아먹는데 큰 기여를 한 문항입니다.
그리고 42번 문항도 64%로 정답률이 낮은 편이고
정답률이 70%대인 문항도 38, 41, 44, 45번 총 4개나 있어서 전반적으로 시간을 잡아먹는 구조로 문항이 구성되었습니다.
정답률이 70%대면 별로 안 어려운거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일반적으로 빠르고 스무스하게 풀고 넘어가야 된다는 인식이 강한 화작에서 정답률이 70%대라는건 은근히 툭툭 걸릴만한 요소가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잘 보고 풀면 충분히 맞히고 넘어갈 만한 문항들이지만 그 과정에서 시간을 몇십 초 정도 더 잡아먹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여럿 모여 있으면 전반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이죠.
언어와 매체
이번에도 평균을 먼저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언어와 매체 가채점 원점수 평균은 17.98/24.00으로 산출되었습니다.
언어와 매체도 평균이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언매는 평균만 가지고 어렵다 쉽다를 따지면 공감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 언매는 평균적인 체감 난이도와 상위권의 체감 난이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르비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이번 9평 언매 평균은 17.98점이고, 작년 수능 언매 평균은 18.54점이었다. 그러니까 언매는 올해 9평이 작년 수능보다 어렵다!"
하면 "쟤 뭐래?"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ㅋㅋㅋ
사실 그래서 1시간 전에 투표로 조사를 실시해봤더니 역시나 23수능 언매가 더 어려웠다는 반응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이게 왜 그렇냐, 상위권들은 평균이 더 높더라도 정답률이 매우 낮은 킬러 수준의 문항이 존재하면 그 시험을 더 어렵게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수능 언어와 매체가 그 현상을 보여주기에 딱 적합합니다. 작년 수능 언어와 매체 평균은 18.54점으로 그렇게 낮진 않은 편이지만 35번과 39번 정답률이 각각 24%, 33%로 거의 킬러 수준의 정답률을 보였습니다.
평균적인 체감 난이도는 당연히 원점수 평균을 따르겠지만, 상위권 입장에서는 평균이 다소 높더라도 이런 킬러 수준의 문항이 존재하면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야 상위권들은 1점 1점이 중요한 분들인데 이렇게 대놓고 틀리라는 문항이 있으면 타격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에서도 그런 문항이 있었는지 확인해보면
35번 문항 정답률이 29%입니다. 작년 수능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첫 문제부터 스트레스를 빡 주는군요...
그래도 언어에서 정답률이 심각하게 낮은 문항은 35번 뿐이고 나머지는 그렇게까지 낮지는 않습니다.
36~39번 정답률은 각각 72%, 69%, 82%, 68%였습니다. 문법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그래도 35번을 제외하고는 풀리기야 풀리는 문제들이었을겁니다.
매체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가운데 유독 두 문항만이 까다롭게 출제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2번, 43번 정답률이 각각 64%, 66%로 매체 치고는 은근히 낮은 정답률을 보였고 나머지 문항들은 정답률이 89% 이상이라서 대부분이 쉽게 풀고 넘어가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결론은
평균적으로는 언매 난이도가 올6 ≥ 올9 > 작수 라고 생각하겠지만
상위권 입장에서는 오히려 체감 난이도를 반대(작수 > 올9 > 올6)로 느낄수도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cf) 올해 6평은 평균이 17.81로 올9와 작수보다 낮지만,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이 55%로 킬러 수준의 언매 문항은 없었음
그래서 등급컷은??
여러분 사실 이게 제일 궁금하시죠... 그래도 윗 내용도 한번쯤은 읽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시험 당일에 올린 사전 분석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작년 9월 모평과 비슷하게 컷이 나올 것 같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풀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단 다음은 작년 9평과 올해 9평의 원점수 평균을 비교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올해 9평이 평균이 좀 더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대단히 큰 차이는 아니지만요 (화작은 차이가 좀 크네요...)
평균적인 변별력은 위와 같고, 상위권 변별력도 보기 위해 오답률 TOP10도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엎치락뒤치락 하기는 하는데 전반적으로 TOP 10 정답률은 오히려 작년이 더 낮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러면 이걸 가지고 등급컷을 나름대로 추측을 해보겠습니다.
언어와 매체부터 추측해보자면
작년 9평 언어와 매체 등급컷은 88 / 82 / 75~76 정도였는데
올해 9평 언매도 아마 1컷은 비슷하게 88로 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올해 중상~중위권 변별력이 매우 강합니다. 정답률 아랫부분을 안 보여드렸는데 60%대 정답률이 무려 18위까지 깔려있습니다.
그래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컷의 간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9평의 2컷이 82점이었는데 올해 9평은 그것보다 간격이 커져서 81점
작년 9평의 3컷이 75~76이었는데 올해 9평은 73~74점
이런식으로 하위 등급으로 내려갈수록 컷 간격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언매 등급컷은 88 / 81 / 73~74 / 63~65 이 정도로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법과 작문의 경우
작년 9평의 등급컷이 93~94 / 86~87 / 80~81 정도로 언매와 등급컷 차이가 다소 컸는데
올해 9평은 화작이 쉽게 출제되지 않은 편이라 그것보다 확실히 낮은 등급컷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화작과 언매 만점 표점 차는 3점으로 예상되며
그래서 화작 등급컷은 91 / 84 / 76~77 / 66~68 정도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네 국어는 여기에서 마치고
국어 하나 쓰는데도 시간이 많이 드네요...
9모 수학 정답률 관찰 결과도 나중에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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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 개추
나만 화작 어려운거 아니었구나 ㅜㅜ 16점대는 22 수능이랑 올해 7평인가요?
네 맞습니다
아 글에 적혀있었구나 ㅋㅋ큐ㅠㅠ 감사합니다 수능땐 16~18점대로 나온다고 생각하고 공부해야겠네요
올해 언매 어렵다고 그렇게 주변에 말하고 다녔는데 아무도 공감 안해줘서 서러웠는데 말이죠...크흡 매체가 어렵다고 매체가 ㅠㅠ
언매라고 하면 언어 임팩트가 더 강하게 느껴져서 공감을 안해주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매체라고 하면 인정해줄겁니다.
국어 매체 독서론 / 문학(이었는데 이젠 제외)
수학 2,3점짜리
영어 듣기
탐구 1,2페이지 문제
얘네들은 자기들이 틀려도 항상 수능땐 다 맞겠지 / 실력이 아니라 실수임 마인드가 너무 팽배한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6,9 매체는 변별력있는 수준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어는 몰라도 매체는 난이도 올라간 게 확 체감 되는 것 같네요
혹시 매체 몇번이 어려우셨을까요
9평같은 경우는 학생회장 세트, 그 중에서도 42번이 어려웠네요
5번 선지같은 경우 댓글에 다는 것도 학생회에게 보내는 것의 일환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뭐 근데 나머지 선지는 다 너무 맞는 말이라 설마 이게 의견을 보내는 것 / 생각을 나누는 것을 구분하는 것인가 같이 생각이 들어서 그냥 5번 찍고 넘어갔고 결국 언매는 다 맞았네요
95점은 백분위100 가능성 없나여? 공통5점
수능이 아니라 의미없는건 알지만
기분이라도 좋고싶어서...ㅋㅋㅋㅋ
언매 화작 표점차가 3점이라면
언매 96~97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부터 화작 응시자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95점 백분위 100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약 표점차가 4점이 난다면 95점 백분위 100이 가능할까요?
작년 9평이 언매 1컷 88에 표점차 5점이었는데
95점은 76+19인 경우에만 백분위 100이 됐습니다
언매 1컷이 88이면 3점차든 4점차든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요
그나마 가능한 경우는 제가 예측한 것과 달리 언매 1컷이 88보다 낮으면 가능성이 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하..백분위합 399 기대하고 있었는데 398로 만족해야겠네요 ㅠ
언매 만점 80점 2컷 안되겠죵..??ㅠ
안되는게 확실하다곤 못하겠는데 기대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화작 0틀 84점인데 2컷 가능성 높은 편인가요?
85까지는 확실하다고 보는데 84는 화작 0틀이면 반반 정도 봅니다
언매2틀81 2컷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