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버린 삼수생 기사를 보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34494
밤마다 아파하였을까요
울컥 차오르는 감정은 이제 그대의 것이 아닌지
나의 눈가에서 지독히도 흘러내리고는 하는 것인데,
그대의 수험 생활은 어떠하였을지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펜 하나 부여잡고
감성과 환경의 괴리에 절절한 눈물 흘리며
포부와 의지의 괴리에 와르르 무너지고 몸부림 치며
간신히 하루를 살아내고 또 다음날엔 이틀을 버텨내며
크고 무거운 짐에 다 으스러진 어깨로 어두운 새벽을 홀로 깨우며
그대 밤마다 아파하였을까요
눈물 버릇 많이도 하였소
이 밤에 숨죽여 흐느꼈을 그대를 생각하오
또한 누군가 이처럼 나를 생각하였으면 좋겠소
우리 지새우던 밤의 감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은
그대와 나의 처지가 별반 크게 다르지 못해서일 것이오
우리네 살아왔던 날들은 흐르지 않고 멈춰 있어 그대로인데
영영 멈춘 그대를 위하여 나의 시간과 눈물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오
생판 알지 못하는 그대여
부디 무운하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눈치 챙겨 학생
-
샤보토 폼 미쳣고
-
지금 모든 걸 끝내기에는 내가 너무 불쌍함
-
솔직히 작년보다 더 나빠질까?? 싶긴한데
-
-
경제런 어때요 0
지구->경제 멋잇어보여요
-
비문학 1년동안 공부 거의 안하고 문학 기출+ 문학연계 +언매 이것만 1년동안...
-
설대식 409점 2
5모기준 어디까지 가능이려나
-
드릴미적수열미친 0
드릴6 미적 푸는데 미분법은 쉬운데 수열이 넘어려워요 ㅁㅊ 어려운거맞죠맞죠맞죠맞죠맞다고해주세요
-
ㅇㅈ 5
첵스 조지는 중
-
유리 0
-
공부만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건 공부는 다들 참 잘함..
-
아 맞다!!! 6
5모 고생하셨어요 오르비언들
-
3모때 화작 높2 확통 84 영어 91 항상 보던대로 봤는데 5모는 화작 88?...
-
수학 유기하면 인생이 소멸됨 그래도 하루에 1시간은 할까
-
진짜임
-
박보영 미쳤나 1
결혼할까..
-
영어 뭔가 8
나만의 강사를 찾은 거 같음 알고리즘 때 명학쌤 다시 보기로 하고... 지금은 잠깐 다른 분으로
-
높1 필요없으면 틀려도 되나..? 저런건 계속 공부해도 못맞추겠는데 기출요소인데...
-
2는뜨겠지 뭐
-
도형 허수 특 3
각 보이면 초고능 세줄풀이 가능한데 각 안 보이면 영원히 못픎
-
영어 총?평을 해보자면 13
단어가 전보다 훠우우우어어어얼씬 어려움 유형별 풀이로 뚫을수있는 문제들도 많긴하지만...
-
시간이 없네 수학을 너무많이하는듯 ㅠ
-
수학 상하 복습하고 시발점 수1 수2 들으려하는데 수학 상하 복습 이렇게 하면될까요? 0
수학 5등급입니다 김기현쌤 수능을 위한 수학 파운데이션 상하+쌘 으로 복습하고...
-
기출 문제집 사서 지문 딱 반응하면서 쫙 읽고 바로 선지 들어가서 애매하거나...
-
평소 서바나 실모만 풀다가 학교 선배들이 어렵다길래 5모 풀어봤는데 쉽네요.. 미적...
-
3모 국어가 유독 조져서 60점대로 3이였고, 5모에서 독서하나랑 화작 하나 (...
-
5모 2
22번 49나오고 개꿀딱 ㅋㅋ 햌ㅅ는데 두개나 덜 찾앆네.. 어디서 못본거지...
-
싑다고 해줘 중복조합 어려워 ㅠ
-
작년엔 몰랐는데 뉴런을 따라잡을 교재는 없는거 같음 0
단순 교재만 두고 봤을때.. 거의 기본개념부터 짜잘짜잘한것까지 문제에서 세부적으로...
-
수능만점이 고1,2,3 모든 교육청 + 평가원 수학 100 보다 어려움뇨?
-
공부해야겠다 수능때봅시다
-
손풀이나올려야지...
-
이번주부터 일요일은 1일 5과왼데 몸이 버텨줄지.. 0
7-9 10-12 1:30-4:30 5-7 8:30-10:30...
-
-
몇번이나 실패해서 믿기가힘듬
-
도와주오...ㅠ
-
그립다
-
5모 사문 질문 9
4번에 2번선지 왜틀린건가요 교육청얘네는 해설에 왜 답근거 안알려줌?
-
시즈닝 왤케 줄었음? 그제 술안주로 먹을 땐 알코올에 유두가 이상해졌나 싶었는데...
-
너무 배고파 0
배고파..
-
그래도 3
화1 이라는 벽을 뚫어냇다 3모 41점에서 많이 성장했음
-
저녁엔 가족과 외식하고 좀 쉬었습니다 슬슬 투과목들 모의고사 풀 준비를 해야겠네요...
-
빵 우걱우걱 1
엄청 큰거 혼자 다 먹ㄱ느느 중
-
97
-
반가워 0
어? 날 좋아하나?
-
사탐런 4
선택과목 다 문관데 딱 지구 하나만 하거든요 ㄴ가 제 선택과목보고 사탐런하라그러는데...
-
가 있겠냐
-
흑흑 열심히 적었는데!!
-
흐흐 나도 끼워줘
스크랩할게요 ㅠㅠ 나중에 다시읽어봐야지
캬
가슴을 사정없이 찌르네요ㅠㅠ
2년전의 추운 가을날에 얼어붙어있는 나의 시간은 언제 다시 흐르는가
어쩌면 영영 고장나버린게 아닌가... 나의 멈춘 시계는 다시 흐르지 않는가...
슬프네요.. ㅠㅠ N수하면 시간이 멈춰 버리는.. ㅠㅠ
아 삼수생 입장에서 엄청난 공감이네요.. 시계가 2년전에서 멈춰버리고 다신 움직이지 않는기분..
ㅠㅠ
ㅠㅠㅠㅠ
내 눈이 진짜 썩었나..?
두번째 줄에 김정은으로 보이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과거에는 이런것도 못견디나 하고 생각했는데 n수 해보니 비난은 감히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ㅇㄱㄹㅇ 진짜해보지않으면모르죠..사반수중인데죽을맛이네요ㅠ
저도 사반수입니다
화이팅...
크...
삼수중이라 더 와닿네요ㅠㅠ
하 이땅에 있는 N수생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