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학 피드백&처절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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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다 날림...어케 찍은 거 다 피함?)
시간이 없어서 제일 마지막에 풀기는 했지만, 어쨌든 처음에 보자마자 자신없어서 ㅌㅌ한 건 사실이니...
인물 관계를 처음부터 파악하는 것이 까다로웠던 지문이었다.
평소에 고전소설부터 rush하면서 풀던 경향이 있었는데(나름 ebs 연계도 됐었으니)
다음부터는 차근차근, 인물 관계도 정리해가면서 풀어나가야겠다
그리고 시험 처음에 고전소설부터 푸는 루틴은 이제 진짜 버려야 할 듯하다
갈래복합(23,27)
<보기>의 중요성을 체감한 시험지였다.
사실 고전소설도 그랬는데, 모두 <보기>가 문제풀이의 핵심이었다.
기존 사설이나 일부 기출은 쓱 보기가 얹어가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보기도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기 대충 읽지 말고 얘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면서 읽자.
+ebs 연계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처음 보는 지문에 대한 대응도가 너무 낮아진 것 같다.
그래서 보기를 소홀히 했던 거겠지...
그리고 확실히 화자의 정서에 주목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 맥락을 파악하여서 단순 독해력으로 쳐내는 과정이 매우 중요해진 듯하다.
25번이 그랬고, 특히 27번이 그랬다. 선후관계를 파악해서 3번을 지워내는 작업이 무척이나 중요했다.
++)27번의 2번에서는, 평소에 가지고 있는 통념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었다.
현대소설(여긴 다 맞음)
여긴 다 맞기는 했는데, 시간을 많이 쓴 것 같기도...?
하필 여기를 연계 대비를 안 한 게 치명적이다..
고전시가(32)
2번 찍고 넘어갔어야 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여기서는 또 왜 쓸데없이 꼼꼼했지...
일단 여기서부터 멘탈이 완전히 가루가 되어서...핑계인가?
33번 전체적인 맥락 파악해서 정답 고른 것 좋았고,
34번 <보기> 잘 봐서 고고한 취향 잘 걸러낸 것 좋았다...(여기는 또 보기를 제대로 봤네.. ㅋㅋ)
전체적으로 느낀 건 뭔가...
평가원의 숨은 그림 찾기 문제였다
예전의 독서와는 느낌이 뭔가 다르다.
물론 아직 6, 9평 밖에 안 나와서 그렇겠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 보물이나 힌트를 슬쩍 숨겨둔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가원이 어렵게 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
<보기>, 중략, 각주, 본문 어느 하나 빼먹을 곳이 없으며, 다 꼼꼼히 봐야 하는 문제들이었다. (그나마 예외라면 고전시가..)
극한의 미시독해로 들어간다는 느낌도 받았다. 수식어나 각종 표지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ebs 연계가 필수이지만 만능은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월훈도 연계되었지만 결국 월훈 단독으로 출제되었던 문제에서도 틀렸다. 내가 월훈 연계를 소홀히 한 것도 아니었다.
결국, 선지를 쳐낼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다시 기출로 돌아가서, 평가원만의 논리를 다시 터득해야 할 듯하다.
+이제 문학에 대한 통념을 깨뜨릴 시간이다.
예전에는 문학은 독서를 풀기 위한 '징검다리'쯤으로 인식되었는데,
이제는 그게 확실히 아닌 듯하다.
30분쯤은 투자할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가며,
몇 분 안에 이 정도는 풀어야겠다는 강박도 없애보자...
실전에서는 아닌 선지를 보자마자 지우는 능력도 중요하다
그러니 내일부터 기출 분석을 하되,
처음에는 실전처럼 후딱 풀어보고,
그 다음에는 다시 분석하듯이 꼼꼼히 따져가면서 풀어보는 경험도 갖자.
행동강령을 몇 개 만들고,
기출을 계속 풀어가면서 더할 건 더하고, 수정할 건 수정하자
1. 내용과 관련된 보기는 핵심 내용 꼼꼼하게 읽기
2. rush하려 하지 않기 (오히려 rush하다가 선지에서 혼란스러워 할 수도 있음)
3. 답의 근거가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선지에 주어진 내용만 아니라 그 주변 내용도 한 번 둘러보기
요약
1. <보기> 중요하다
2. ebs 만능 아니다
3. 문학 이제 징검다리 역할 아니다(시간 좀 더 많이 써도 된다, rush할 필요 없다)
4. 결국 문학은 독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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