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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 열심히 한거임
엄마가 직접 한자 공책을 만들어서 일일히 음이 가로 끝나는 한자부터 희로 끝나는 것까지 전부 다 일일히 적고
본인한테 한자마다 30번 이상씩 쓰면서 외우라고 시키셨음
본인은 사실 네댓살부터 국어보다는 수학, 영어를 좋아했어서 KME, KMC, 성대 수학/영어 경시, 고대 수학 인증시험, MBC 학력평가, TOSEL, SKEC 영어글쓰기, AMC 미국 수학 경시 등등의 시험은 내가 혼자 찾고 교재만 사달라고 하고 시험 준비도 혼자 했었는데
유독 엄마는 그런 시험들 다 보게는 해주면서 꼭 내가 별 관심 없는 한자 급수 시험은 보게 했음 네댓살때부터
난 한자는 그닥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외워서 최우수상도 종종 받고 시험 끝나고 맛있는 거 먹는게 좋아서 어찌어찌 초 4? 5? 때까지 3급까지 땄음 (2급은 하다가 도저히 힘들고 싫증 나서 포기함)
초 5-6때 중학교 성적 관리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초등학생이 끝나간다는 슬픔에 공부에 흥미가 좀 떨어지면서 문득 학교 교과목으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거 내가 하기 싫은 거 그동안 억지로 해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 원망도 좀 했었음 ㅋㅋ
근데 요즘 생글생감하면서 느끼는건데
고 1부터 고 3, 심지어 재수, 올해 삼수 초중반때까지 글이 너무 어렵다고 회피만 하고 공부를 안 하고 시험 (모의고사)도 그냥 막연히 시간에 쫓기고 눈알굴리기만 열심히 하다가 이제서야 글 읽는 법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는데도 한 것에 비해 글이 어느 정도 머리에 들어올 수 있는게 바로 한자 공부 덕이라는 걸 깨달았음
한자 공부를 안 한지 거의 10년인데도 낯선 단어가 대충 이런 한자로 구성되어있겠다는 감이 남아서 축자적 의미를 동원하라는 심멘 말씀을 적용하기가 은근히 수월하고 다른 과목에서 개념을 학습할 때도 좀 더 의미를 느끼면서 이해하려고 하게 되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가 높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음
예전에 2010년대 초반인가에는 교외활동, 대회도 대입에 반영됐던걸로 알아서 그거 때문에 엄마가 시킨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글과는 친해지고 싶어하지 않았던 나를 최소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아닌 찌아찌아족까지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니까 그 혜안에 참으로 대단하시다고 느끼고 있음
(어릴 땐 진짜 영어보다는 한자를 공부하는 게 좋고 한글로 된 책을 많이 읽는 게 좋은 것 같음
수학 영어 초등학생때 진짜 많이 했고 상도 가끔씩 받아봤는데 수능, 모의고사는 2-3등급.. ㅋㅋㅋ)
그건 그런데 최근 몇년간 본인 탈모인걸 탈모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자꾸 방치하게 하고 관리 못 받게 막게 한건 진짜 잘못 생각하신거 같고 너무 미움 이 말은 절대 듣지말고 크게 혼이 나더라도 혼자서든 가려고 하고 했어야했는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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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떤방식으로 평가하는거냐?

마지막 문단이 핵심이군요
국어 1등급이신가 보네요..뇌지컬은 챙겼으나 피지컬이...
ㅎㅏ...

자라나라 머리머리모든게 어머님 말이 맞아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