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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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뇌전증 환자입니다.
제가 다니던 병원이 광주에 있고 저는 지금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광주에 사는 아버지가 저에게 약을 보내주십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는 약이 새로 추가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무슨 약인지 물어봐도 도대체 무슨 약인지 알려주려 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약이 택배로 도착하고, 그 약이 무슨 약인지 알게되었습니다.
향전간제이긴 한데, 부작용이 식욕 증가더군요.
제가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해서까지 살을 찌우려고 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런 방식으로라도 찌우고 싶다면,
최소한 저와 상의를 해보거나, 약의 부작용이 무엇이고, 무슨 약인지는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의도는 좋았는데 방식이 잘못되어서 정말 충격적이네요.
부작용으로 살을 찌우게 만드려고 하다니...
일단은 안 먹고 있습니다만,,,
다시 생각해봐도 소름이 끼치고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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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은 사이가 되면 언젠간 헤어져야하니까 이도저도 아닌 관계가 좋다 깊게 들어가면...
걱정되는 마음에 그러신걸까요..?ㅠㅠ아프지마세요ㅠㅠ
그게 그렇게 걱정이면 약이 무슨 약인지는 알려줬어야죠...
사이드 이펙트가 꿀꿀이 유도라니ㅋㅋ
얼마나 마르셨길래..
170/46.2 입니다만, 저는 살을 막 찌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만, 주위에서 자꾸 강요하니 너무나도 스트레스입니다. 특히 아버지가 이런 식으로 강요하니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당시 180/58.8이었습니다. 힘이 약한편이 아니었는데 저도 아버지가 엄청나게 살이 안찐다고 구박했습니다. 60이 넘은 지금도 계속되고....ㅠㅠ
180 ㅂㄷㅂㄷ
근데 그정도면 살을 일부러라도 찌우셔야 할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찌우는 것은 건강에 더 안 좋을 수 있죠..차라리 안 찌는 것이 더 낫습니다.
맞아요 저도 그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동하세요! 살안찌는 체질은 근육늘리면 돼요!
살찌운답시고 콜레스테롤 높은거 드시면 내장지방만 쌓여 나이먹었을때 배불뚝이 아저씨됩니다.
트레이너와 상담받으시고 헬스를.... ㅠ
네. 그래야만 하죠. 그게 올바른 방법이겠죠...
아버님께서 솔직하게 말씀해주셨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몸이 우선이니 추가된 약은 안드시더라도 원래 복용하시던건
꾸준히 드셔야 하지 않을까요 ㅠㅠ...? 아프지 마세욤 ㅠㅠ
원래 복용하던 향전간제인 트리렙탈을 가지고 있긴 해서 먹고 있습니다만, 이게 다 떨어지면 싫어도 저 약을 먹어야만 합니다. 너무나도 싫어요.
헐 왜 삭제가ㅠㅠㅠㅠ 우엥
최대한 기억을 살려서 ㅠㅠ...
몸도 좋지 않으신데 이런 일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드실 것같아요 ㅠㅠ..
지금은 혼란스럽고 기분도 안좋으시겠지만 조금 진정이 되시면 아버님과
상의를 해보시거나 코드킴님께서 약국이나 병원 쪽에 문의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용...ㅜㅜ
본인은 딱히 원하지도 않는데 일부러 살을 찌우는거...
얼마나 힘든 일이고 스트레스 쌓이는 일인지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지켜봐와서
남일같지 않네요 ㅠㅠ.. 오지랖일수도 있겠지만 너무 거기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우선은 치료에 집중하시는게 우선일 것같아요!
잘될거예요 ㅎㅅㅎ! 파이팅
제 주위에 키가 175이고 몸무게가 44인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아직도 키가 크는 중이어서)
뇌전증은 아니고 심장질환인데,
본인도 많이 먹고 노력하지만, 찌워지지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 질병 자체가 키는 평균보다 훨씬 큰 데 반해, 엄청 마른게 특징인 질병이어서요..
사실 어떠한 특별한 시술적 치료가 아닌 이상에 평균적인 체중으로 오는 것 자체가
본인이 할 수 없는 영역 밖의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섭취량은 저보다 많은 것 같은데, 몸무게는 저와 다르니까요.
근데 제 친구는 너무 말라서 약간 힘들어하는데,
코드킴님도 몸관리 조심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버님과도 잘 푸시길 바랄게요.
;;;;살의 개념 자체가 전혀 없으신 것 같은데 그러면 배만 튀어나와서 비만됩니다. 팔다리는 비쩍 마르구요..
결국 운동하셔야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