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오리비 [1233377] · MS 2023 · 쪽지

2023-08-03 14:26:40
조회수 1,395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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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단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

.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참 가슴을 울리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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