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심란한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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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이란 것은 '될 수 있다.' 라기보단 '된다'에 더 가깝다 생각해요.
저는 작년 10월 중순부터 이를 느꼈는데, 그때부터 수능까지 불안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한 실모를 끝내고 바로 다음 실모에 부닥칠 때 느끼는 불안감, 지쳐가는 몸뚱이.
그럼에도, 펜대를 놓치게 하지 않는 동력. 지쳐감에도 하나만 더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끝내는 힘.
아마도 스스로 느껴야 더 정확한데, 저 같은 경우에는 '내가 만족하지 못할 나에 대한 실망',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내 삶에 열의가 있었다는 기억' 같이 강박과도 같은 자기만족에서 확신이 비롯했습니다.
남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이 모든게 끝났을때 내가 나에게 실망하면 나의 초심, 노력, 시간 이런 것들이 너무 하잘 것 없어 보일까봐, 그 이유가 더 커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달렸던 것 같습니다.
하반기 수험생에게 있어 확신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스스로 무너지는 이들, 유혹에 못 이겨 서서히 녹아내리는 이들. 이들도 마음 가장 깊은 곳, 부러지지 않을 확신이 있다면 쉽게 쓰러지진 않았겠죠.
110일 가량 남았다는 글을 봤습니다. 저는 대략 80일 남았을 시점에 시작해 22수능과 대비해서 23수능에선 수학 성적을 백분위 86에서 백분위 93으로, 물리 성적을 백분위 66에서 백분위 93으로 올렸습니다.
성적이 올랐다. 이 말로 치부하기에 저 안에 담긴 노력은 각자 천차만별이겠죠. 누구는 엔제 10권만 풀고서도 1등급까지 쉽게 올릴수도, 누구는 실모 70회분을 넘게 풀어도 1등급 커트라인에 닿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수능이 끝나야 왈가왈부할 수 있는것이지, 결과에 닿을 과정에서 어떤 노력을 하든 여러분의 최선을 다 하고 무너지지 않아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별에 닿길 바랍니다. 끝은 알 수 없는 것인지라, 누가 별에 닿을진 모릅니다. 그래도 별에 닿을 사다리가 얇디 얇은 가지가 아니라 거목이 되길 바랍니다.
Con fe, una estrella alcanzar.
믿음을 갖고, 별에 닿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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