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제가 거지돼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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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거지가 뭐냐 하면 거지이면서 돼지를 말하는데
돼지라서 할인을 좋아하고 거지라서 탄산을 좋아함
암튼 그래가지고 CU에서 1+1하는 코카콜라제로레몬500ml를 사서 하나는 먹고 하나는 앱에다 보관하려고 하나 가져가서 증정품 적립해주시겠어요? 했단 말임
그래서 바코드를 찍는데 알바가 원플원이라 하나 더 가져오라고 함
이거까지는 그럴 수 있잖아요? 못 들었을 수도 있지
그래서 제가 다시 한 번 증정품 적립해주시겠어요? 했단 말임
그래서 CU 앱 QR코드를 찍고 계산을 하고 하나를 들고 나갔어요
근데 뭐 딱히 쎄한 느낌이 든 것도 아니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쿠폰함을 확인해 봤는데 쿠폰이 없는 거임
그래서 다시 가서 물어봤어요 쿠폰함을 확인해 봤는데 증정품이 안 들어와 있는데 혹시 다시 확인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알바가 못 알아듣길래 뭐라고 한두 마디가 더 오고간 다음에야 알바가 그러는 거임 키핑쿠폰이라고 말씀하셔야 된다고 그래서 환불 처리하고 다시 결제함
CU 한 스무 군데에서 증정품 적립해달라고 했을 때 별 일이 없었지만 뭐 그럴 수도 있잖아요? 원래 명칭은 키핑쿠폰이니까.. 이거까지는 이해가 됨
근데 맨 처음에 하나만 들고 가서 증정품 적립이 뭔 말인지 못 알아들었는데 원플러스원 상품 하나 찍고 결제하고 그냥 보낸 건 이해가 안됨 이거 제가 진상돼지임? 실제로 진상을 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봤을 때 어떨지는 모르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짜증도 화도 안 내고 그냥 알바한테 두세 번 물어봐서 귀찮게 한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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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가처음일하나봐요
컴퓨터도 아니고 인풋 적당히 해주면 알아먹질 못하네
점주가 경력직을 원하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