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권세주의영광 [584465] · MS 2015 · 쪽지

2015-08-11 21: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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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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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에 기상.


매일 7시에 기상하다가 갑자기 늦게 일어나니까 머리가 몽롱함.

학원을 안가서 기쁘지만 학원을 안간다는 자괴감과

하루를 날렸다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병무청 도착.

난 병무청이어서 군복입은 사람들만 있을줄 알았는데 민간인밖에 없는듯.

긴장풀고 검사장 안에 들어갔는데 뭔 시커먼 남자색휘들밖에 없음.

사진한장 찍고 이러저러한 서류 작성하고 (카드 서류) 시험침.

수능보는 마음가짐으로 진지하게 시험침.

인성검사를 진지하게 쳐야된다는 지시가 있어서 레알 진지하게 시험쳤는데

다치고 훑어보니까 약간 성격장애가 있어보여서 몇개 스리슬쩍 고침 

다치고 2층으로 올라가서 피뽑고 혈압재고 오줌싸고

다시 내려가서 무한도전 틀어주길래 무한도전보다가

빡세게 생기신 남자가 들어와서 어마무시한 부대들을 설명해주고

4년 갔다오면 1억 5천 준다는 어마어마한 말들을 남김.

솔직히 순간 혹했음. 20대 초중반에 1억 5천이라니...

그리고 제대후에 국정원, 경찰특공대 등등에 특채시험 칠수있다길래

솔직히 공부해서 대학가는거보다 이게 이득이라고 생각했음. 정말 진심으로.

하지만 난 그럴 자신이 없는 인간이기에.. 그냥 한귀로 흘리고 무한도전 재밌게 봄. 헤헤

무한상사 틀어주는데 홍철이 얼굴 오랜만에 나와서 재밌었음.

난 재밌게 보고 헤헤거리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 똥씹은 표정들이어서 눈치보면서 봄.

어찌어찌 기다리다가 3층에 올라가서 키재고 몸무게 쟀는데

헐 3키로가 빠졌네?? 좀 이상해서 다시 재봤는데 레알 3키로 빠졌음.

의문을 가진채 이비인후과 안과 이렇게 돌다가

대망의 정형외과. 오른팔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나이기에 열심히 피력할 준비를 함.

하지만 MRI 결과를 안갖고가서 아무 효과가 없었음.

후에 결과갖고 다시 오라네?? 

어찌어찌 2급 현역판정받았지만 내 오른팔의 효과로 3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보임.

무슨 카드 주면서 까까 사먹으라길래 오다가 까까 사먹음 헿...


집에와서 2급떴다고 했는데 엄마가 놀람. 왜 3급 아니냐고 함.

그래서 결과를 안갖고가서 그럴꺼임 ㅇㅇ 이러면서 대충 둘러댐.

아빠와서 말씀 드리니까 너 군대 어디로 가고싶냐고 물어봄.

(중략)


내일부터 열심히 공부해야겠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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