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허수다 [937143] · MS 2019 · 쪽지

2023-07-04 2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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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허수인 삼수였던 나의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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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1까지 수능 준비했었는데

21년 9모만 있는 이유는 아 나같은건 가망도 없고 노력도 안하는데 수능보는건 돈낭비다 그냥 일이나 하자 해서 그해 수능을 안봤음 


그러고 23년초까지 일하다가 20살 21살때 잘먹지도 않은술을 22살~23살 초까지 퍼마심 얼마나 퍼마셨나면 술집 NPC였음 모르는사람이 나한테 인사를 함 그리 자주가니까 한달에 200넘게 쓰기 시작함 술값 옷값 화장품값 해장해야되니까 술마신다음날 일가서 점심에 맨날 국밥 먹고 술친구들이 죄다 인싸여서 잘꾸미는거 나도 낄라고 시술받는데 돈쓰고 그러다보니 카드값이 1000만원이됨 소비습관 아작남 


정신차리고 보니 내가 뭐하나 싶더라 친구들도 이제 한심해보이고 젤 등신같은건 내 자신이였음 아무것도 이룬게 없는 23살 

집안이 좋은것도 아니라서 앞길이 막막하고 그렇다고 내가 하고있는 일이 전망있는 일도 아니였고 전문직도 아니고... 차라리 내가 기술을 배웠으면 힘들겠지만 먹고사는데 어렵지는 않았을까.. 생각하게되더라 


일단 깨닫고 처음에는 기술을 배울려고 했었음 

컴퓨터는 다룰줄 알아서 자격증 공부해서 웹디자이너나 영상쪽으로 가볼까 했는데 어차피 이것도 공부를 해서 따야되는거면 그때 내가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그 공부를 다시 해보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수능 성적표를 펼쳐봤는데 개처참하더라 내가 포기한 이유가 있었음ㅇㅇ 


아니 개못하면서 왜 희망을 갖고있지 ? 라고 생각할텐데

나만의 합리화는 내가 그래도 성적장학금 받고 공부했던 학창시절이 있어서 미련이 남는거임 아예 못했으면 다른쪽으로 팠을텐데 말야 

그래서 다시 수능 공부에 도전해보려고해 그래도 내가 22살에 탈주많다는 직장 일하기 싫어도 울면서 버텨서 1년 퇴직금받고 나왔는데 그때와는 다르지 않을까? 


However. . .  

아까 카드빚이 있다고했지? 그거 아직 남아있음ㅇㅇ

그래서 세후 300 생산직 면접보고 다다음주 입사야.. 

6개월 채워서 월급 + 실업급여 받고 빚갚고 남은거로 공부자금 하려고

대신 수학 영어는 지금부터 기초다지기 중이야 24년 1월부터 공부하기에는 너무 나에게 촉박해 

하.. 하늘이 나에게 끈기라는걸 줬음 좋겠다 암튼 버텨본다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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