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화학 [746146] · MS 2017 · 쪽지

2023-07-02 01: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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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구 만백 100은 이득, 만백 99는 손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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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스택이 쌓여서 간단한 입시 얘기 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만백 99 시험이 높은 확률로 이득이다.

"나는 백분위 100 실력인데, 만백 99라 손해봤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

만백 100이 나올려면 만점자가 1% 이하여야 하고, 만백 100인 시험은 커트라인도 낮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같은 점수대에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풀고서 5분 남았다고 하자. 만백 100인 어려운 시험지를 받고, 만점을 맞을 수 있었을 확률은 꽤 낮다.

순수 이과끼리 한판 붙는 과탐에서 최대 상위 1%안에 드는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찍맞없이 과탐 수능 현장 만점은 정말 쉽지않다.


작년 수능 유일한 만백 99 물리학 1과, 가장 컷이 낮고 만백 100이었던 화학1을 보자.

만백은 100이 아니었지만 2.4% 안에 들기만 하면 백분위 99를 받아갈 수 있다.

만백은 100이지만, 0.45% 안에 들어야 한다.

백분위 99는 1.5%안에 들어야만 받을 수 있었다.

실력이 똑같이 상위 2.4%라고 해도 물1 이었으면 백분위 99인데 화1 이었으면 백분위 98을 받았다.



다만 백분위 100~98 구간에서나 만백 99가 이득인 편이지, 그렇지 않은 경우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는 그때그때 다르다.


그런 면에서 만백 99, 컷 47인 시험지가 어찌보면 최고의 밸런스 시험지 중 하나이고(또 다른 황밸 시험지의 경우 만백 100, 컷 45) 그게 예전 화1이다. 나름 교수들이 노력한거라고 생각한다


"표점 대학에서 손해를 보지 않느냐"라고 물어볼 수 있겠으나, 표점은 사실 1등급 컷이 얼마인가 보다는, 평균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가 중요함. 애매한 준킬러들 많이 깔아놓고 킬러 하나 던져놓는 식으로 가면 1컷은 높고 만백은 99지만 표점이 엄청 튀는게 가능하다.


"아 만백 100이면 좋겠다"는 자만섞인 희망은 진짜 잘하지 않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게 좋다. 진짜 쌉고인물이 아닌 이상 어지간한 경우 만백 99가 이득이다.


글을 보는 고2는 과목 선택에 참고하자.

"나는 만백 100 받을 수 있으니 만백 100 잘 나오는 xx과목 할거야"라고 생각한다면, 과탐 만점이 수학보다 진지하게 어렵다는걸 인지하고 선택하자.

수학, 국어는 머리빨로 되도 과탐은 N수생 형누나들 이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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