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없망가학어국 [1225447]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06-24 2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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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장마인데 장마의 어원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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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는 옛말로 '맣'인데 '오란비'로도 쓰였다. '오란비'의 '오란'은 '오랜'의 옛말로 원래 '오란'은 '오라다'의 관형사형인데 '오라다'는 '오래다'가 되었다. '오랜'은 '헌', '어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관형사로 굳어진 거라 관형사와 형용사를 구별하는 문제에 나올 수도 있을 듯하다. 비가 ㅈㄴ 오래 내리니 '오란비(오랜비)'라는 말이 나온 거다.


'맣'은 어원이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댱맣'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였는데 '댱'이 長의 그 당시 표기라 長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즉 '긴 맣(장마)'이란 표현으로 '댱맣'이 되고 ㅎ종성체언은 ㅎ이 탈락하면서 '댱마'가 되고 통시적 구개음화로 '장마'가 된 것이다. '맣' 자체가 장마란 말이었는데 보다 기간이 길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長을 앞에 붙인 것이다. 


그래서 방언형에 '마'가 남아있는 것이다. 그리고 '장마'의 '장'을 '長'으로 보는 게 정설이긴 하지만 고유어화되어 따로 장마(長마)로 등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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