옯붕이 스시녀 0고백1차임 후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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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스타로, 데이트 하기로 약속을 잡고 어떤 요리 좋아하냐고 내가 물어봐서, 그분이 한국요리를 좋아한다는 거임,,
아 옳거니 왔다, 하고 신오쿠보 가자~하고 약속을 깔끔하게 잡음.
갑자기 여자애가 신오쿠보 선택지 3개인가를 보내더니 한식집에 가자고 결정을 함,
うん!!ありがとう(하트) 私も探してみるね!(여자애의 실제 대화내용 발췌) [번역 응!! 고마워, 나도 찾아볼게] 하더니
여자애가 예약까지 해줘서 난 순간 아 이게 대일본제국의 스시녀인가 하고 감동한후, 아 얘는 내가 안놓친다란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연락을 이어가게됨. 그리고 그날 하라주쿠 역쪽에 스타벅스에서 혼자 카공을 하면서, 동경대 입시문제랑 과제를 풀고 있었음.. 그 여자애랑 디엠하다가 애플펜슬을 잃어버려서 결국 다음주에 하라주쿠에 한번 더 가게 되는데..
대망의 일요일 6시 '신오쿠보 역' 앞, 남녀사이에 일요일날 저녘에 소주먹는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못 사귀면 손가락을 일백번 잘라도 모자라지 아니한가..
이거는 아 하나님이 드디어 23년간의 개 백수생활을 정산하고 연애를 하라는 거구나 하면서, 평소에 듣지도 않던 교회 설교를 다 들으면서 조지고, 두근두근 한 상태로 만남이 6시인데 5시 30분에 와서 머리 고치고 염병 하는 중이었는데, 나는 솔직히 그 당시에 클럽갔다와서 옷에 담배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길래 아,, 내가 여자라도 냄새나는 사람은 안만나겠다 하면서, 무인양품가서 셔츠도 예쁘게 하나사고 조말론 향수 시향하는그 스틱같은거를 3개씩 받아서 가슴팍에 아예 꽂고 있었음, 대망의 6시경 신오쿠보 도착.
그당시 야마노테선이라고 일본 지하철 타고 가는데 데이트 갈생각에 가슴팍이 벌렁벌렁, 사실 이때까지는 마음에 없었어서 아 내가 클럽 조명빨에 속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ㅅㅂㅅㅂ 두근두근 대면서 기다림, 딱 지하철역 앞에 내려오는걸 보는데, 와 유레카, 드디어 찾았다라는 생각과 내가 클럽조명속에서도 잘 봤구나 하는 마음으로 역시 나의 선구안은 좋구나~ 하는 마음으로 뿌듯해 있었음.
그당시 6시 13분경, 밖에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아 여자애가 우산을 가져올거니까 그냥 비맞고 안가져온척 한다음 같이 팔짱이나 껴야지~ 하는 마음으로 헤벌레헤헤 하면서 지하철역 까지 전속질주, 역시 예상이 맞아서 팔짱끼면서 서로 걸었음.. 이때까지 그냥 아무생각 없었는데 [클럽에서 만난사람이랑 깊은관계 안 이어가는게 본인 모토중 하나, 그이야기는 나중에 클럽썰에서 풀겠습니다. ) TMI:진짜 강남 홍대 신사 도쿄 오사카 나고야 까지 안가본 클럽이 없음] 밥 시킬때 여자애가 먼저 수저 놓고, 아 나 계란찜 좋아해? 이러면서 방긋 웃는데 순간 심장이 멎어 버리는줄 알았다. 그러면서 이제 밥을 먹으니 한식에는 소주 소주에는 안주! 라는 말이 있듯이 나는 한국인이 자주먹는 소주를 알려주겠다는 개수작으로, 진로 두꺼비 모양이랑, 테라를 꺼냈다. 여기서 테라를 따는데, 한국남자라면 모름지기 숟가락으로 병을 따야 여자앞에서 기가 살지 않겠는가, 그래서 당당하게 숟가락을 들었는데 결국에 여기서 못따서 여자애가 뭐야~~ 하고 배시시 웃는데 진짜 나 이거보고 키스 나갈뻔한 임사체험을 하게됨. 결국 소주 돌리는 기술은 하나 있어서 소주 병을 간지나게 딱 땄는데 여자애가 박수 하면서 자 원샷!을 외쳤고 이제 술이 들어가니까 진실한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한다..
============== 다음 3편에서 계속========================================
ps. 학교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업시간에 지금 수업안듣고 오르비 글쓰고 있는 내인생 개레전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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