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잘간다고 잘사는 거 아니다

Question

저격 그런건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의견인데

대학 잘 간다고 잘 사는 거 아니다

대학이 인생의 다가 아니다

대학 잘 간다고 돈 잘 버는 거 아니다

이런말 썩 좋아하진 않음

1. 일단 별로 위로가 안됨 수험생에겐 대학이 전부긴 함

수험생이야 말로 진짜 워라밸 전혀 없는 워워워워워 인거 같음

경험할 수 있는 많은 걸 포기하고 목숨걸고 공부하는 애들인데..

오히려 뜬금없이 저런 말하면 열공하는데 초치는 기분

2. 대학 잘 간 사람이 저런말하면 좀 그럼

사교육 시장에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

3. 그렇게 치면

돈 잘 번다고 행복한 거 아니다

너 혼자 잘 먹고 잘 산다고 행복한게 아니다

남 돕는다고 너가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행복하다고 할 일 안하면 안된다

행복하다고 돈 없어도 되는 건 아니다

이런 약간 얼마든지 입으로는 만들어낼 수 있는

현실감각 없는 듣기만 좋은 문장같음

4. 물론 나도 대학이 인생의 다가 아닌 것에 매우 동의하고,

과외학생한테도 한번씩 저 말 해봤지만,

상황 봐가면서 특별한 날 조심스럽게 꺼내게 됨

말하는 의도는 좋은 의도에서 말하는 게 느껴져서

착한 선생님들이 위로차 한 두번,

부모님이 부담 덜어주려고 하는 경우,

학벌 안 좋은데 부자인 사람이 한 두번

딱 이렇게 하면 참 좋은 말이고

그 이상가면 과한 애매한 말인 거 같음

이거랑 별개로 메인에 글은 재밌었음

절대 그 분 저격 아니고 그 분 나쁘다는 게 아님

아주 흥미롭게 읽었음 좋은 글임

이세돌(바둑기사아님)화이팅 · Accepted Answer

수험생일 때는 대학이 전부고 수험생이 아닐 때는 대학이 전부가 아니다

merry go · Answer

좋아하는 말이 아닌 걸 떠나서 저 말이 맞다고 생각하질 않음. 대학 잘 가면 잘 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함. 학벌로 인한 메리트를 떠나서 대학을 잘 갔다는 건 노력할 줄 안다는 종합적인 요소를 간단하게 대학 하나로 증명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 단순히 학벌로 먹고 산다기 보단, 노력도 재능이란 말이 있듯이 대학이 아니더라도 어느 분야에서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그리고 일단 대입<<<자체가 10대 후반이라는 시기에 일찍 찾아오는 인생 첫 시련? 큰 이벤트? 그런 느낌인데 찾아오는 시기에 비해 앞으로 인생의 꽤 많은 걸 좌우한다고 생각.

담두댕 · Answer

ㄹㅇ 애초에 여기가 수험생 커뮨데

대학잘간다고 잘사는 거 아니다<<그렇게 좋아하는 말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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