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가망없나 [1225447] · MS 2023 · 쪽지

2023-06-04 00:39:25
조회수 3,994

학문문법과 학교문법이 다르긴 하지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220554

학교문법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일관적이라고 봄


학계로 들어가면 견해 차이 나는 게 ㅈㄴ 많아서 학자마다 쓰는 용어도 다르고 보는 관점도 다름. '이다'의 설정부터 조사의 범위, 어미의 특징, 한국어의 시제 설정, 경어법 등등. 그래도 학교문법은 보어를 딱 '되다/아니다'로만 정의하고 심리형용사니 뭐니 ㅇㅈㄹ로 구체적으로 안 들어간 채로 최대한 간단하게 동사, 형용사 구별하려 하니까


그래도 반모음 음소 설정은 합의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좀 통일해 주면 좋겠음. 부사절이랑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은 개인적으로 애매한 게 둘 중 하나라고 딱 잘라 말하려면 하나를 버리고 하나만 살려야 되는데 지금 견해가 시발 둘 다 볼 수 있다는 거라서 아예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을 배제하거나 했어야 됨. 물론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버릴 거면 앞으로 명사절이나 관형절이 종속절을 이끄는 문장을 학교문법 내에서 만들지 못한다는 흠이 생겨서 문제가 되지만. 아니면 걍 옛날 견해 견지해서 '-으므로, -어서' 따위는 종속절, '-이, -도록, -듯이'를 부사절로만 보면 그나마 이해도 쉽고 직관적이었을 건데 참 7차 교육과정이 아쉬움. 간결함을 중시하는 학교문법에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킴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