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6평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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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필자는 허수임을 밝힌다.
허수가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시험이 쉬웠다는 표현이 나와도 허수가 뭘 알겠냐 라는 생각을 하며 분개하지말고 넘어가 주길 바란다.
국어 : 비문학은 쉬웠고 문학은 어려웠으며 언매는 헷갈렸다. 비문학은 사실 고3 6평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평이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평가원도 이를 인지했는지 문학에서 난이도를 높여 균형을 맞추려고 한 것 같았다. 문학은 개인적으로 좀 어렵게 느껴졌다.. 아마 이때까지 자만하여 국어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언매는 그냥 헷갈렸다.사실 고3 되고나서 언매를 단 한 번도 공부하지 않아서인지, 처음에 언매보고 멘붕왔었다. 20분을 쏟고도 문제를 다 못 풀겠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비문학으로 넘어갔었는데 다행히 비문학에서 시간 많이 단축해서 어찌저찌 다 풀긴 했었다. 근데 문학에서 많이 의문사 당했다.. 비문학 문학 다 풀고 10분남아서 언매에서 모르는 문제 다시 풀었는데, 그럼에도 2개 틀렸다.. 이럴거면 그냥 문학을 꼼꼼하게 읽을걸 그랬다. (국어황들 존경함)
수학 : 절대적인 난이도 자체는 평이했으나, 익숙치 않은 형태를 띠는 문제들과 기존의 암묵적인 규칙에 반하는 배치의 대거 출현으로 인해 체감 난이도는 실제의 그것보다 높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처음 12 13보고 멘붕왔다..
그런데 그냥 문제의 형상이 괴랄했던 것 뿐이지 문제 자체가 괴랄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12는 an과 bn을 차근히 써보며 쉽게 풀 수 있었다. 13은 좀 뻘짓을 많이 하며 돌아가긴 했지만 어찌저찌 풀었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도형 문제치고 굉장히 쉬운 문제였던 것 같다. 15번은 난이도가 많이 쉬워진 전형적인 15번 수열 문제였다. 21번은 ㄱ ㄴ이 쉽고 ㄷ이 어려운 문제였다. 근데 특이하게 주관식치고 경우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 보니, 정답률이 생각보다 높았다. 22번은 당연히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었는데 , 집에 와서 풀어보니 기존의 22번에 비해 매우 간단한 문제였다. 미적분은 27번까지는 수월하게 풀었었다.
다만 문제는 28 29 30이었다. 처음에는 28을 보고 아무 생각이 없었으나 문제를 풀면서 점차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되었다. 예상치 못하게 28에서 막히고 굉장히 당황했었다. 그렇게 시간 좀 오래 끌다가 29로 넘어갔었다. 29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저냥 풀만한 문제였는데, 어째서인지 시험장에서는 원인 모를 계산 실수가 많이 나와서 중간에서 계속 막혔었다. 나는 수학을 잘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그래서 당연히 30번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풀고 28 29에 시간을 투자했었다. 근데 집에 와서 풀어보니 역대급으로 쉬운 30번이어서 허망했었다. 이럴거면 28말고 30먼저 풀걸.. 아니 근데 솔직히 28이랑 30 자리 바뀌어야 되는거 아님?? 어쨌든 수학은 지금 돌이켜보면 시험 구성을 배제하고 절대적인 난이도만 고려한다면 꽤 쉬운 편에 속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그럴 말 할 실력은 아니긴 하다만..)
영어 : 얘는 2년동안 공부 안해서 그냥 통과. 듣기틀려서 88된건 좀 억울하긴 하더라
생1 : 6평을 대비하며 생명을 좀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생각 외로 쉽게 나와서 놀랐었다. 뉴런은 막전위가 아닌 기본 개념 문제가 나왔고, 근수축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나왔다. 유전 가계도 문제도 쉽게 나왔었다. 물론 뒤의 두 유전 문제는 지능 부족으로 못 풀었었다.
지1: 얘는 3월 이후로 공부 안해서 그냥 못풀었다. 친구들 말로는 어려웠다는데 뭘 알아야 난이도를 판단하지..
총평: 맨날 집에서 뒹굴거리며 학업을 소홀히 한 대가를 톡톡히 치룬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하긴 할건데, 수틀리면 재수를 해야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 고3들, 재수생들 다같이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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