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원의 예비의대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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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예과 게시판에서 눈팅하다가 문득 마이너과는 연의에서 다 채우니 자교병원에서 하는게 낫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아직 과에대해선 확정된 바가 없지만 흉부외과쪽도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요.
세브란스병원 to를 보니 10년도에 5명정원에 3명지원이더라고요.
그렇다면 제가 흉부외과를 선택했을시 세브란스로 올라가는게 그닥 어렵지않을거라(만약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생각되는데 맞나요?
요약:
1. 제 생각엔 메이저과를 연의에서 대부분 채우고 마이너과에 연원의가 많이 올라올 줄 알았는데 반대로라는 얘기를 들어서 어리둥절합니다.
2. 흉부외과 자리가 계속 남을시에 연원의에서 세브란스로 가는게 쉬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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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과는 미달이 계속되는 원인이 있기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리고 마이너과라는게 피부과 안과 등 소위 인기과를 의미하는 거라 그런말이 나오는 것이구요
아직 입학도 안하셨는데 이런 고민거리는 일단 학교가셔서 선배들에게 듣는것이 가장 빨라요
아 네 일단 답변 감사드리고요. 전 마이너과가 인기없는 과라고 알고있었는데 거꾸로였네요. 그럼 흉부외과는 메이저과인가요?
메이저는 내외산소
무언가 현실적인 이야기를 마구 쏟아내고 싶은데...
훌륭한 Surgeon이 되고자 하는 예비 의학도의 꿈에 상처를 내고 싶지 않네요. ㅠ
언젠간 알게 되겠죠ㅋ
다들 저때에는 드라마라던가 만화라던가 이런거만 봐서 현실을 잘 모르고 멋있어 보이니까 저런생각을 가졌었죠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흉부외과에 관심이 생긴건 드라마나 만화를 보았을때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보았을때입니다. 비록 일부분이긴 하지만 이리저리 치어사는 현실을 비춰줬던 내용이었죠. 흉부외과 관련된 드라마나 만화는 지금껏 본적없네요...
아래에 Braunwald님께서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흉부외과 의사가 멋져보이든, 아니면 힘들더라도 보람을 느끼며 의사생활을 하고싶든 간에
흉부외과 의사가 되더라도 당장 일할 수 있는 병원이 없으니 문제입니다.
노동강도, 보수. 직업적 보람 모두 일단 무언가를 할 수 있어야 따질 수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현실적인 얘기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흉부외과가 멋져보여서 관심을 가지는게 아니라서요. 그리고 현실을 안다고 해도 외과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드리죠.
지금 외과, 흉부외과가 지원자가 적은(미달인) 것은 일이 힘들기 때문이 아닙니다
일례로 노동강도(?) 가 비슷한 신경외과, 정형외과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죠
결정적인 차이점은 외과, 흉부외과는 레지던트 마치고 사회로 나갔을 때 일자리(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맹장수술도 개인병원에서는 잘 받으려 하지 않고 대학병원으로 주로 가는 경향이 있죠
외과 레지던트때 암수술, 이식수술 열심히 해도 레지던트 마치고 나가면 할 기회가 없습니다
맹장수술도 개인병원에서 안받는 분위기인데 심장수술을 개인병원이나 규모 작은 종합병원에서 받겠습니까?
그리고 심장수술 많이 하는 대학병원은 우리나라에 몇군데 안됩니다(몇군데 대학병원으로만 환자가 몰립니다)
나머지 병원은 주로 기흉이나 폐식도파트를 주로 보게 되죠;
결국 스탭으로 남지 않으면 4년 고생해서 배운 기술 하나도 못쓰고 일반진료 보거나
외과의 경우 치질, 위/대장 내시경 특화, 흉부외과의 경우 하지정맥류 클리닉으로 나가는거죠
그럼 스탭으로 남으면 되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우리나라는 의료수가가 낮아서 외과, 흉부외과 수술 하고 외과계 중환자실 돌릴수록 적자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수익성이 안나오므로 스탭수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려 하죠(결국 교수님 은퇴하시지 않으면 자리 없습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현재 외과, 흉부외과 레지던트 절대 수는 부족하지 않다는 점입니다(이미 인력적체죠)
단지 대학병원이 새로 많이 생겼기 때문에 레지던트 TO가 늘어났기 때문이죠
즉, 일시킬 사람만 부족하고 고급인력으로 뽑을 사람은 넘쳐나는 구조
이 좁은 문을 통과하려면 또 고스펙 경쟁을 해야하죠(학벌, 수련병원, 백그라운드 등 )
이것이 지금 외과/흉부외과가 비인기인 실제 이유입니다
단지 힘들어서가 본질이 아니란거죠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깨우쳤습니다.
이게 정답...
결국 한줄로 요약하면
...레지던트 마치고 할게 없다 .....
입니다. 교수가 되지 않는 이상....
신입생들이 마이너 하고 싶다고 말하면 어린것이 벌써부터 돈만 밝힌다고 마이너,마이너 외친다고 뭐라고 하고
그렇다고 외과,흉부외과 하고 싶다고 하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런말 하냐고.. 너가 졸업할때도 그렇게 말하는지 보자고 혼나는 것과 비슷한 상황 같내요...
사실 약간 그런 느낌은 받아 기분이 좀 그랬지만 어쨌든 제가 현실을 정확히 알고있진않았으니까요. 그래도 많이 알게 됬습니다.
세브란스 흉부외과 작년인가 이번인가 상위권 3명이 손들어서 들어갔을텐데
그냥 하고싶은거 해요
어차피 다 같이 망해가는 입장임.
학교생활 먼저 열심히 하십쇼 나중에 생각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