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틀려보신 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3112959
Y_문학편_고전시가.pdf
Y_문학편_정답 3.pdf
안녕하세요 오르비클래스에서 수능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윤응식T입니다.
오늘은 고전시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첨부파일은 역시나 고전시가 주요기출입니다! 필요한 부분들은 꼭 풀어보셔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평가원이 고전시가를 출제할 때 가지고 있는 생각!!
그리고
주요 기출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문항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파트에 비해 오답률이 높지 않은 것 같아 부피가 조금 작습니다!)
#. 평가원이 출제할 때 가지는 생각
고전시가... 어려워 하는 분들은 정말 어려워하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고전시가를 잘 하기 위한, 그리고 잘 하는 수험생의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1. 학교 내신에서 고전시가 공부를 열심히 했다.
2. EBS에 있는 주요 고전시가를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다.
3. 고전시가와 관련된 기본 용어들, 혹은 주요 작품들을 알고 있다.
이렇게 3가지 정도인 것 같아요.
조금 더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독서 파트와 유사하게 그냥 많이 읽어보고, 잘 읽는 사람이 잘 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인가요?!
근데 잘 생각해보면 다른 문학 파트와는 분명히 느낌이 달라요.
이게 중요 포인트입니다.
이전 현대시, 현대소설 칼럼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두 파트에서는 잘 읽는 것만큼이나 잘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 두 파트는 ‘보기’의 중요도가 크다고도 말씀드렸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현대시의 경우,
<보기>를 통해 인식틀을 정해주고,
발췌해서 출제하는 현대소설의 경우에도
출제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수험생이 독해할 수 있도록 <보기>를 통해 인식틀을 정해줍니다.
하지만, 고전시가는?!?!
고전시가의 <보기>는 다른 파트에 비해 ‘강’보다는 ‘중’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출제되는 작품의 주제가 사실상 정해져있으며
평가원은 수험생들이 어느 정도 작품 해석을 할 줄 안다는 전제 하에 출제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EBS와 내신 때문이겠지요?
=> 작품의 주제는 주로.. 이별song, 자연song... 자세한 이야기는 Y-문학편 강의에 있습니다!
즉, 우리는 EBS에 수록된 주요 고전시가와 빈출되고, 기출에 나왔던 주요 고전시가는 확실하게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지요.
#.기출문제 살펴보기!!!
오답률 64.4%였던 문제입니다.
2022학년도 9월 평가원에 출제되었죠.
정답 선지는 2번이지만, 4번을 선택한 학생들이 더 많았던 문제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답을 선택한 학생들의 사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⓶ ‘부용장 적막하니 뉘 귀에 들리소니’ =>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다. 외부와의 교감이 안 되는 상황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2번선지를 적절한 선지로 판단하고,
⓸ ‘삼춘화류’? 긍정적인 용어인 것 같은데 선지에서 부정적인 용어로 감상하고 있네?
=> 그럼 적절하지 않은 것이지! 라고 생각하고 4번선지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보입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기본적으로 ⓶번선지에서 다루고 있는 문구를 포함한 맥락을 해석하기를 바라며 출제한 것 같습니다.
해당 부분을 작품에서 살펴보면,
화자는 곡조를 타고 있는데 아무 귀에도 들리지 않는 상황을 ‘뉘 귀에 들리소니’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즉, 화자는 외부와의 교감을 시도했으나 안 되는 상황이죠.
이 맥락을 읽어냈더라면 2번선지가 아예 반댓말로 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 속에서 (가)에 대한 설명으로 ‘화자는 외부와 단절된 채 자신의 쓸쓸한 내면에 몰입’이라고 서술되어있어
‘아 뭐 <보기>에서 그렇다는데~’라고 생각하기 쉽죠.
평가원은 이 부분을 아주 자주 이용합니다.
작품에서 그럴싸한 부분 + <보기>에 있는 내용을 합쳐놓는 거죠.
근데 생각보다 학생들이 많이 낚입니다.
아마 올해도 분명 이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평가원의 계속되는 낚시에 낚이지 맙시다!
그리고 산문과 마찬가지로 절대로 부분만 보지 말고, 맥락을 봅시다!!
또 같이 살펴볼 문제는
2021학년도 9월 평가원에 출제된 문제입니다. 오답률 51.9%였습니다.
이 문제에서 남길 교훈은 고전시가의 주제 파악입니다.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고전시가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자연song vs 이별song
사실 그냥 이렇게 두 가지에서 대부분 출제된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빈출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읽는 작품이 무슨 주제인지, 즉, 해석의 영역을 잘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문학인만큼 (+) vs (-)도 잘 가져가셔야겠죠?
정답은 3번선지이고, 4번을 고른 학생이 약 30%입니다!
일단 저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나)글은 자연송입니다. 즉, 작품의 주제 자체는 자연 친화에 가깝죠.
근데 3번선지에는 화자와 ‘님’사이의 거리를 드러낸다고 쓰여있습니다.
작품 전체적으로는 포커스는 자연이기에 오히려 ‘님’은 ‘자연’이 너무 좋다는 것에 이용한 수단, 장치일 뿐이죠.
이것을 정확히 잡고 갔다면 3번선지를 고르는 것이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위에 다룬 2022학년도 9월 문제처럼 평가원은 학생들을 낚으려고 하죠.
야야 ‘님’ 나왔다! ‘님’과 멀어졌어! 어떨까? 슬프겠지?
작품 속 부분을 이용해 이것을 의도하는 겁니다.
맥락과 주제를 중심으로 낚이지 맙시다!!
학생들이 많이 선택한 4번선지를 봅시다.
벼슬보다 자연이 더 많은 가치를 지닌다. -> 자연과 거리 가까워진다. -> 자기와 외부 세계 사이의 친화적 관계 형성.
그냥 자연송의 주제를 정확히 담고 있는 선지입니다.
절대로 적절한 선지이지요.
하지만, 학생들이 외부 세계를 속세라고 생각하여 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지들 속 외부세계는 선지들 속 내용에 의해 결정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선지들을 판단해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고전시가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다른 제재에 비해 크게 어려워 하지는 않습니다.
EBS때문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틀리는 문제들이니 여러분들은 실수하지 않도록 합시다!!!
올려드린 pdf에서의 주요 문제, 선지들은 강의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루면서 더 많은 내용을 빠르고ㅡ 정확하게
정리하오니 필요하신 분들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강의를 준비하다보니
고전시가 복합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제가 고전시가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함께 수록된 수필에서 출제된 문제인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 부분도 유의하여 시험장에서 잘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수능 국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윤응식 드림.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팔로잉 부탁드립니다!!
필요한 강의만 짜임새있게 진행합니다! 강의도 많이 들려주세요!!
마지막 고전소설은 월요일에 들고오겠습니다!!
아 더불어 지금 Y-문학편 혹은 프리패스를 구매하시면 과거 기출로 문학 오개념 정리하기 교재도 무료로 드리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Y-문학편 강의페이지 : https://class.orbi.kr/course/2440
(다음주 화요일 완강예정)
프리패스 이벤트 : https://class.orbi.kr/event/680
Y-독서편 강의페이지 : https://class.orbi.kr/course/2429
(완강 - 비기출 24지문, 기출 12지문)
실전 사고와 판단 강의페이지 : https://class.orbi.kr/course/2412
(완강 - 주요 기출에서의 실전 사고와 판단)
혜윰 시즌1 해설강의 링크 : https://class.orbi.kr/course/2443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대 어문 원하는 과 붙기 vs 300kg짜리 거대문어 Get 맛있음 팔아도됨 당신의선택은
-
Aqua n manager깔고 다시 재생해도 안됩니다. 이거 왜 이런거죠?...
-
제가 배우는 입장이고 배우는 과목은 수학이에요
-
올해까지는 서고연 홍대? 빼고는 가능했던걸로 아는데 2026 입시부터는 사탐1과탐1...
-
봄❤️ 여름❤️ 가을❤️ 겨울❤️
-
https://www.orbi.kr/0009014231 생각보다 최근임
-
655 0
6칸 최합5칸 추합 2개 쓸려는데 저 게이 인가요?
-
이감 1
이감 패키지 쓸데없는게 많은데 간쓸개랑 모고만 따로는 못사나요? 사설국어 처음사봐서 질문드립니당
-
학교생활자체는 개스트레스받앗지만 애들이 나랑 비슷해서 좋았음 지금은 아예 다른길...
-
제발
-
제작년이랑 그 전년도에는 2~3명 정도였는데 작년에 갑자기 13명 추합이네요?...
-
폰으로 문서등록하면 등록금 2월에 내는 거 말고 나머지 아무것도 없죠..? 너무 간단해서 불안…
-
안그래도 뛰어왔는데
-
후
-
대학 추가합격 후 기존에 다니던 대학 언제 자퇴해야하는지 1
12/19에 수시 넣은 학교 추가합격 발표가 나는데 그때 바로 추가합격이 되면...
-
별도 안내 사항도 같이 해 주라 수학 과외임
-
팀플개ㅈ같네 2
원하는건 ㅈㄴ많고 자료는 안보냄 제발 구체화좀 해줬으면
-
정시에서 과목별비중 어느정도로 두고 하는게 맞나요? 국어는 3만 받고 수학1받는 전략으로 할것같아요
-
뱃지가 왔다 8
그런데 어케다는지 모르겠군.. 도움좀..
-
"대체 불가"…아이유, 빌보드 선정 '한국 대표' 뮤지션 됐다 3
가수 아이유가 미국 빌보드의 '글로벌 넘버 1 아티스트 시리즈(Global No....
-
그리 열심히 공부하지는 않았는데요 오르비 유저님들 눈에는 조금 부족한 성적일 지...
-
지금 고대 어문은 5~6칸인데 1칸씩 내려갈라나
-
게임 전공이랑 웹툰이랑 만창과랑 걍 쟤네 포폴 보면 왜 학생이지? 싶은데
-
이런쪽은 취업이 그냥 1도 희망이 없는 곳일까요..
-
고속에선 국문빼고 찐초 올킬이던데…. 사학 목표로 가능할까요? 아님 낮어문이라도??
-
머지 나도 십덕이 대가는건가
-
노1크가 뭐임? 1
문 두드리는거 말고 에타 경쟁자 포지션인가?
-
킬러문제 백날 풀고 여러 번 풀어도 남는 건 자괴감뿐입니다. 복습 하지 마세요. 10
9등급에서 2등급을 만드는 것, 2등급을 1등급으로 만드는 것, 뭐가 더...
-
ㅆㅅㅅㅅㅅㅅ
-
지금 아침이잔아... 뭔데
-
인문 추천형 학종인데... 많이 돌까요..?ㅜㅜ
-
23학년도 성균관대 영어 변표 알고 계신분 있나요?
-
건국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건국대 25][건국대학교 기숙사 비전홀 vs 레이크홀]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건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건국대학생들을 돕기...
-
오셔야 하는데..
-
오르비하는이유 1
1.고독감해소 2.자료수집 ㅁㅌㅊ
-
모닝 커피&롤체 8
아침 두뇌를 깨워주는 루틴
-
화학 개념 1-2학년에 꾸준히 봤긴한데 들을 필요있나
-
가군 의대 나군 서울대 쓰고 두개 붙었다 가정할때 의평원 불인증 보고 서울대로...
-
뭐 예측도 안되나 자유전공 대형과 국숭세단 , 광명상가 라인
-
임정환 조교 0
답변조교도 오늘 연락 오나요?
-
다들 크리스마스에 뭐하실건가요?
-
지금까지 나무위키가 맞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무위키가 좀 틀린 부분이 있어서.....
-
진학사 5칸 0
인가경 라인 80명 정도 뽑는 정도 과에 현재 실지원 최초합 마지막등수면 괜찮다고 볼수있나요...?
-
요
-
국어 이원준t 리트 300제 이감 실모 벅벅 수학 현우진t 뉴런+수분감 영어...
-
대학 고민 1
가톨릭관동 수교과랑 연대미래 자율융합중에 어디가 더 나을까욮??
-
예비 몇번까지 뚫릴까요??
-
사1 과1하려는데 과1에 가산점 적용되나요?
-
전대 공대 사탐 1
전대 공대는 과탐 2개 필수라는 말도 있고 과탐 사탐 해도 된다는 말도 있고 그냥...
항상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전시가를 틀려봤냐구요.?
???: 프링글스 한 통 다 먹어본 적 있어?
생각이 나네요.. ㅋㅋ
하하...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이 고전시가이다보니 제목을 저렇게 써봤네요..ㅎㅎㅎ 6월 평가원 화이팅입니다!!
따로 풀면 거의 안틀리지만 매번 시험치면 마지막에 문학 풀다가 고전시가 헐레벌떡 푸느라 틀리네요..ㅠㅠ
시험장에서는 결국 평소 맞출 수 있는 문제, 아는 문제를 모두 맞추는 것이 우선이니! 문학 먼저 푸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수험생 시절 독서에 자신이 있었지만, 문학을 먼저 풀었던 기억이 있어요!! 마지막에 풀다가 실수하면 너무 아쉽더라구요ㅜㅠ 6월 평가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