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이 [1222966] · MS 2023 · 쪽지

2023-05-19 19:48:10
조회수 1,787

군수 그만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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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윤리교사'라는 꿈이 생겨서였는데요, 그때 당시에는 확실한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너무 감정적인 판단이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19년도부터 엄청 널널했던 윤리교육과 TO가 눈에 띄게 줄 전망이 보이고, 곧 교육과정이 22교육과정으로 바뀌면 윤리과목도 하나로 줄어든다는 소리도 있어서요. 또 제가 윤리를 좋아했던 이유가, 정말 철학을 좋아해서가 아닌, 단순히 성적이 잘 나와서인가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군대에서 공부하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남들 다 노는 시간에, 또 휴가 때도 혼자 공부하는 게 보통 의지로 가능한 게 아니더라고요. 공부자체가 하기 싫은데 이걸 군대에서 하니까 ㅋㅋ 너무 힘들더라고요.


근데도 고민이 되는 이유가,

먼저 현재 다니고 있는(휴학 중) 학교는 경북대 영어영문학과인데 솔직히 여기 나와서 뭐해먹고살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또 제가 이 수능을 위해 몇 달 동안 투자한 시간, 노력, 돈이 너무 아깝습니다.


오르비인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제가 공부가 하기 싫어서 잡생각을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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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끄 · 999126 · 23/05/20 10:04 · MS 2020

    군수중, 79일 남은 사람인데 전 그냥 군대에 있는 사람들이랑 저랑 안맞기도 하고 뭐랄까 가끔씩은 “제기준” 이해가 안되어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제 3자가 봤을때 저 인원들이랑 저를 사회에서 구분하는 척도가 우리나라에서는 학벌도 큰 요소라고 생각되어서 더욱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군대 그냥 전역하면 그만이고 군인들 마인드가 “대부분” 꿀 빨아야지~ 이건데 그런 사람들이랑 동화될바에 할거 군생활 열심히 하던가 군생활에 대한 미련 버리고 나가서 도움될 것 하자는게 제 마인드여서 나름 제기준 열심히 하고 있어요. 화이팅!

  • 땅끄 · 999126 · 23/05/20 10:07 · MS 2020

    군대에서 공부 쉬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눈치도 보이고 몸도 힘들고 그래도 3월 군번이시면 이제 위에 많이 없을텐데 눈치 보지 말고 ㄱㄱㄱ

  • 승민이 · 1222966 · 23/05/20 16:46 · MS 2023

    감사합니다. 다시 펜 잡고 공부 하려고요. 땅끄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