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빈♡ [429588] · MS 2012 · 쪽지

2015-07-25 22:34:02
조회수 198

공부 못 했을때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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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아무 희망이 없었지

내가 꾸는 꿈은 헛된 것이었고

어디 작은 회사에서 박봉에 야근에 시달리다

짤리고 근근히 살아갈 건가..하고

경제적인 것도 힘들고,어깨 피기도 힘들고,내 꿈이란 것도 덧없어지고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더라

며칠 전에는 하X브레인을 둘러보았는데 지방대를 다니고 있거나/나왔는데 교수가 되고 싶다는

글들이 여러개 있었다.

그러면 그 글에는 항상 다시 수능치라는 댓글이 달려 있었지

사실 나도 그런 사람들을 현실에서 여럿 보긴 했는데

도저히 그런 말을 할 용기는 나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분은 2대 후반 애아빠에 졸업도 못 하셨었는데 뭐라고 말을 드려야 할지..몰랐고

물론 지방대 나와서 K,Y중 한군데 공대 석박사 하고 연구랑 대학 강사하면서

경제적으로 크게 무리없이 살아가는 분도 보긴 했지만

(아마 오르비언들도 본 적이 있는 분일 것이다)

여하튼 오르비언들이 살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절망적인 기분이라는 거고,

인터넷 댓글 보면 희망이 없다고 왜 그렇게 울부짖는지 이해가 많이 간다.

공무원이나 중견기업기업정도 붙는것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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