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깡 [576988] · 쪽지

2015-07-22 19:19:30
조회수 1,354

인강의존적 수능 공부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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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작성된 글. 수학에 한해서만 일단 해당되는 글.


1. 현 서울대 화교과에서 핏 준비를 하고 있는 모 지인은 고등학교 시절 굉장히 인강의존적인 공부를 했다고 한다. 물론, 본 글에서 사용될 '인강의존적 공부'와는 맥락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5개년 기출문제를 이미 충분히 분석했고, 교과서도 보았고, 기본개념이 튼튼하고, 수많은 문제를 통해 선험적 지식이 풍부한 상태에서 [인강 교재를 구입하여 인강은 듣지 않고 교재의 문제만 푸는] 방법을 통하여 새로운 문제를 찾아나갔다고 한다.


2. 현재 당신이 평가원 시험을 쳤을 때, 2등급 이상 받을 확신이 없다면 1번의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겸허하게, 교과서나 더 파고, 자이스토리, 마플, 다호라, 마더텅 등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하여 문제분석을 하고, ebs교재를 이용하여 유형을 보충하는 것이 훨씬 나을지도 모르겠다.


3. EBS교재가 쓰레기니 뭐니 해도 일단 연습의 도구로는 더없이 훌륭한 도구다. 특히 가성비 면에서. 기출문제를 풀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고작 몇개년의 기출문제로는 수능에 앞으로 나올 대부분의 유형을 충분히 유의미하게 연습할 수 없다. 돌려말해서, 기출문제는 유형이 제한적이다. 이는 한 번 더 돌려 말해서, 기출문제 이외의 연습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연습도구로 EBS를 추천하고 싶다.


인강에 의존하는 공부. 프리패스 몇 개 끊어두고 강의만 재생하면서 필기는 안하고 그냥 머리에 흘려보내는 정보만 해독하고 끝. 공부는 공부 하나로 보이지만 사실 이해와 암기라는 두 가지의 절묘한 조합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고급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덴마 보고싶다.) 두 가지 측면 모두 발돋움으로는 타인의 가르침을 통한 방법이 효율적이겠지만, 이를 장기적 기억력으로 환원시키기 위해서는 지면의 도움이 필요하다.


4. 이 글 볼 시간에 공부하는게 당신들한테 더 이득이다. 인강의존적 공부니 뭐니 하면 뭐하나. 일단 공부를 안하는데.


5. 예전 뿌리고 다녔던 수리논술 자료는 오르비에선 삭제되었고, 제 하드에 잘 보관되어있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심심하다 싶으면 다시 뿌릴거임. 한글로 워드작업하고, 그림은 Geogebra5.0쓰다가 요새는 TeX랑 일러스트레이터 연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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