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수험 생활 미세먼지 advise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722124
한 1년? 전쯤 썼던 글인데 글 목록 보다가 도움될 것 같아서 복붙해서 올려요
---------------------------------------------------------------------
원글 작성일: 2022.05.28
절대적으로 꼭 이렇게 해야된다 그런 거는 아닙니다.
#1 양수는 언제나 0보다 크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루틴이란 건 모두가 알고 있을 거다. 그렇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항상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늦게 일어날 수도 있고 잠깐 볼일을 보러 외출할 수도 있다.
그런 날이면 ‘이왕 공부 못한 김에 오늘은 놀자’라고 생각하며 어영부영 시간을 때울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럴 때 ‘양수는 언제나 0보다 크다’라는 걸 생각하면 좋다.
늦게 일어나면 그날 하루를 허비하기보단 늦게 일어난 시간 빼고 그 다음부터 공부하고, 외출을 하고 들어오면 그냥 그 다음 시간부터 공부하는 게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쌓이면 은근히 무시할 수 없는 시간이 된다.
본인 같은 경우에는 ‘일어나니 점심때’라는 닉에서도 알 수 있듯이 늦잠을 자주 잤다.(잔다) 지난 주에도 수업 지각했…
더욱이 독서실에서 재수를 해서 강제성이 덜했기 때문에 늦게 일어나는 일이 잦았는데, 그러면 그냥 그 시간빼고 그 다음 과목부터 공부했던 게 도움이 현타를 방지하는 멘탈 관리 측면에서도 그렇고 실질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2 실모 마저 풀기
전에 썼던 글에서도 언급한 적 있는 얘기다. 실모에서 못 푼 문제는 (시간이 부족했거나 시도했는데 못 풀었거나 간에) 채점하고 해설보기 전에 꼭 풀어보자.
특히 수학은 꼭 풀어보자. 비싼 돈 주고 사서 그냥 버리면 아깝기도 하고, 문제 구성에는 나름 출제자 의도가 있기 때문에 제발 틀렸다고, 못 풀었다고 버리지 말고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꼼꼼히 풀어보자.
#3 나에게 주는 보상 없애기
‘공부 이만큼 했으니까 이 정도는 해도 돼’라는 마인드로 보상적 여가는 별로인 것 같다. 그러기 보단 그냥 일요일은 논다 이런 식으로 정해두고 쉬는 게 좋다. 수학 3시간 했으니까 유튜브 20분 보자 ㄴㄴ.
그거 절대로 20분 보고 안 끝난다. 몇시간 뒤에 하루 공부를 다 말아먹고 현타감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기 좋다.
#4 소소한 즐거움 찾기
수험생활을 하며 너무 짜릿한 것을 찾으면 애초에 공부를 할 수가 없고 또 너무 금욕적으로 모든 욕구를 버리리라 하는 마인드로 하면 그거는 그것대로 또 얼마 못 간다.
그래서 공부나 생활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게 좋은 것 같다. 본인은 국어 강의듣는 거나 일주일에 나혼렙 웹툰 하나 올라오는 거 보는 거, 아이유의 팔레트 보는 거, 점심 메뉴 고민하는 것 등,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려 노력했는데, 그런 습관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5 쉴 때는 그냥 쉬기
나는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진 공부를 안하고 쉬었다. 그 시간은 내가 쉬는 시간이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푹 쉬고 놀았다. 저녁에 한 시간 정해서 쉬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하루 통째로 쉬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케바케 사바사. 쉬는 시간을 정했으면 부담느끼지 말고 그냥 푹 쉬자.
#6 sns 지우고 연락 최소화하기
이건 진짜 사람 성향마다 다른 건데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본인이 인스타나 다른 매체로 다른 사람들 사는 거 보면서 박탈감을 잘 느끼는 성격이면 볼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져서 공부가 안될 수 있다. 또 두 번째 이유는 시간을 쓸데없이 많이 뺏기기 쉽다. sns나 커뮤나 뭐든지 시간을 뺏기는 느낌이 들면 멈추는 게 좋다. 그렇다고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하는 건 좋지 않다. 최소한의 연락은 해야 멘탈이 유지된다.
#7 가족이랑 잘 지내기
밑줄 쫙. 가족이랑 사이 안 좋으면 스트레스 굉장히 많이 받는다. 부모님이나 형제자매가 본인한테 잘 맞춰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수험생이라고 갑이 되는 거 절대로 아니니 서로 예의지키고 효도할 수 있는 거 하자. 좀 섭섭하거나 열받는 게 있더라도 참자… 어차피 며칠 지나면 다 까먹을 일이 대부분이다…
#8 수능도 자격증 시험이지 인생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란 마인드
기만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대학도 막상 가보면 멀리서 보던 것만큼 모든 걸 해결해주는 매직이 아니다… 그러니까 치열하게 하는 건 좋은데 인생이 달렸다는 생각으로 임하지는 말자. 사람은 그리 강인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장시간 부담에 누적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냥 편안하게, 최선에 가까운 노력을 다하되 그걸로 인생 끝날 듯이 스트레스 받지는 말자.
#9 수능 때 폭삭나면? 수능 성적은 여름에 결정난다
이건 내가 자주하던 걱정이라… 공부하다 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와중에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해도 수능 때 망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수능 때 망하는 경우는 잘 없다. 망하더라도 내 실력에서 완전히 괴리되게 망하진 않는다. 예를 들자면 고연대 라인 실력이었는데 서성한 정도까지 운 나쁘면 망할 수는 있어도 갑자기 지거국 라인까지 떨어지진 않는다는 말이다. (특정 대학 비하 의도 없습니다) 공부는, 특히 수능 공부는 왠만하면 한 만큼은 나온다. 코동욱 센세의 명언처럼, ‘수능 성적은 여름에 결정된다’.
개인적인 경험담이라 사람마다 다를 순 있습니다. 그냥 참조해주세요.
또 쭉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걸 경계하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0 XDK (+660)
-
500
-
100
-
50
-
10
-
학교 기하수업 듣고 교과서 문제 풀어보니까 체감상 미적보다도 어려운것 같은데 왜...
-
배달시켜 먹는것보단 싸겠지.. 라는 마인드 아 뭘 해먹어야하지 아이디어 다 떨어짐
-
대략적으로 쓰이는 테마들 ( DB형식이며 = 창고(?) ) 수천수만가지의 예시와...
-
아이묭 진짜 뒤졋다 ㅋㅋ
-
서기 2038년 1월 19일 3시 14분 7초가 지나는 순간 유닉스 시간에 32비트...
-
확통1컷몇보심 2
??
-
나 내휴 끝나고 가는데 진도 어디까지 나갔냐
-
20시간까지는 못했긴 한데.. 머
-
나의꿈..
-
더프보정은 1
21211 되면 참 좋겟다....
-
총평:순공시간보다는 절대적인 공부의 양이, 양보다는 그 공부에서 내가 얼마나...
-
전여친 생각난다 1
보고싶진않은데 요새 근황이 궁금하네 부디 행복하게 지내고 있길
-
지금 종철T 개념 기출 끝내고 자분기중인데 도귕쌤 1단계 수업 안듣고 2단계부터...
-
정석민t 강의는 처음으론 어렵다는데요 어떤가요???
-
진격거 파이널 보고오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
-
특이점이 안오면 사는게 별로 의미가 없는데
-
젭알
-
그날, 인류는 떠올렸다 12
이새기 오늘 생일이었구나
-
지금보다 더 어렵겠지? 그때는 확통으로 통일되어서 변별력가질려면 ㅈㄴ어렵게낼듯.. 공포군
-
오늘 아파서 학원 안 가서 셤지가.. 없는 이슈로 수학 평범한 사람 1인이지만...
-
모또모또 4
아와와오와와왑
-
화작기준
-
시마이 0
가까스로 12시간 채우긴 함
-
에라이 시발 8
걍 22번 개형추론하면안되나? 짜증나 ㅆ
-
1이랑 3이 번갈아가며...
-
씹덕인 친구들 근처에 있을때 씹덕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나봄...
-
투표
-
한국사 특강? 같은거 들어야 함? 그거 여름에 해도 상관없나 참고로 본인 주먹도끼가...
-
지금 재종 다니는데 수업이나 담임쌤 다 좋거든요 근데 윗대가리가 일을 존나 못해서...
-
없다네요 갈게요
-
둘다 현장응시해야제
-
음..
-
엄마 반응: 한국사 8점이 뭐냐? 8등급 이번에 연휴 한국사 특강 들어라 국어는...
-
근데 진짜 오나홀 써본 형들만 와봐 진짜 살건데 추천좀 8
주말마다 사용하려고 재수하는데 ㅈㄴ힘듬
-
나지금텐션개높음 6
자야하는데 아
-
호들호들..
-
어떤가요 후기좀... 고시원은 다들 좁아보이던데 적응은 가능할까요 시설 웬만큼 안...
-
참 아름다워요 내가 씨발 수학22번 실수만 아니었어도 저기서 행복하게 학교생활...
-
반수 4
나 반수하면 어디까지 ㄱㄴ일까?..
-
날 아는 사람이 있을까 16
2달동안 오르비에 너무 소홀해써
-
강의 안들을거면 별론가요?
-
이렇게 갑자기 등장하시면;; 경희대 시험기간
-
그래서 니들이 뭐할 수 있는데
-
서성한이나 연고 공대 ㄱㄴ할거같음?
-
잘생긴 애들이 더 부럽긴 하더라 잘생긴 친구 보니깐 삶이 편하더라 뭘 하든 옆에서...
-
표본차이가 큰거 같음 물론 과탐은 제외하고
-
본인 허수라 그런지 몰라도... 정시파이터의 본질은 남들 내신대비하느라 수능...
-
이 얘기 벌써 10번은 하는 거 같긴한데ㅋㅋㅋㅋ 개 와꾸 흐려지는 거 보고 웃참 존나했음
-
난 애기인데
1번이 진짜 진짜 진짜 중요함. 0보다 큰거도 맞고 놀면 - 라는걸 인식해야됨 쳐자는 한이 있더라도 독서실에서 자야 함
우왕 칼럼이다!! 개추개추개추개추
9번은 틀림 9모때 서성한 5칸 점수나오다가 수능때 건동홍 5칸뜸
ㄹㅇ십
과탐
아…ㅠㅠ
소소한 즐거움 찾다 애니도 극혐한 내가 이세돌을 좋아한 건에 대하여
하드하네요
9번이 이해가 안가네요 해석 해주실 천사분..?
걱정하지 말고 지금 공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셋 얘기입니다
그 여기에 ㄷㅋㅁㄹ님이
10. 오르비 끄기
드립 반 진담 반으로 적엇던 게 문득 기억나네여 ㅋㅋ
오래전 이야기
감사합니다.
1번 읽으니깐 수험생 때 떠오르네
뭐 하는게 망설여질 때 속으로 "안 하는거보단 낫겠지" 이랬는데 ㅋㅋ
3번 ㄹㅇ인 게 보상의 시간이 너무 길어질 수도 있고 할 일을 대충 하게 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이 저 방법 동생한테 적용시켰더니 (특정 취미생활을 평일 0분 / 주말에만 허용) 학습 능률이 말도 안 되게 올라갔다고 하심…
좋은 생각이네요
쪽지 좀 읽어주시겠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