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론 끝나고 회계 [583082] · MS 2015 · 쪽지

2015-07-16 01:42:22
조회수 678

여자에 대한 애매모호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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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곧 저의 태도입니다. 저도 남자인지라 여자가 좋습니다. 그리고 여자를 차별하지도 차별할 생각도 없습니다.군대가지고 여자한테 뭐라 하고 싶지도 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자들이 흔히 하는 남자들에 대한 대응들을 보면 저희세대와는 하나도 맞지도 않는 대응들이라서 공감은 안가고 반감이 생깁니다. 맞벌이하면 집안일 분담할 겁니다. 아들나면 제 성 딸나면 아내 성 따르게 할 생각입니다. 명절에 설엔 제집 추석엔 처가 먼저 갈 생각입니다.(반대여도 좋고요) 현재 20대 초중반 남자들은 저랑 생각이 비슷할 겁니다. 그런데 인터넷 상의 반응 보면 현재 30대중후반부터의 남자들이 보이는 태도로 싸그리 묶어서 김치남이라느니 씹치인가 그런 말도 있던데..암튼 당혹스럽습니다.여성운동하시는 분들께는 제가 본 엠마왓슨의 유엔 여성인권연설을 한 번 보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자기들이 남자를 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여자의 권리도 소중하니 동참해달라 이렇게 하면서 서로 합의를 하자고 한다면 저뿐만이 아니라 동의할 남자분들이 많을 겁니다. 물론 세상이 험악한것도 인정은 합니다만 예비 성범죄자라든지 기타 남자에 대한 기대는 어머니 세대와 비슷하고 현실은 2015년이니 많이 답답합니다. 사실 여자가 자신들을 스스로 약자로 규정할 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을 뿐더러 저는 여자와 같은 권리와 의무를 누리고 살고 싶고 여자를 남자와 동등하게 대우할 거지만 막상 통계치로 나오는 결혼자금 비율보면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나오는 여자들과 연대하고 싶은 마음이 나지 않습니다. 같은 맞벌이라고 해도 회식과 야근에 쩔어서 오는 남자들과 대화하기 보다는 같은 맞벌이인데 가사는 자기가 한다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 같은 색안경을 끼게 되고 항상 왜 귀찮거나 힘든일은 남자들이 주도적으로 해온 것 밖에 기억이 없고 제가 대학생이라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솔직히 대학까지는 여자가 남자에 비해 차별을 받는다고 할 수 없을 겁니다. 같은 학생인데도 더치페이를 하자고 하는걸 망설이는 친구들을 보면서 반감도 생기면서도 오죽하면 여자들이 저런 반응을 보일까.나는 여자 존중하면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면서도 닥친 현실은 여자보다 힘들어 보이고 그런데 아저씨들과 싸잡아서 까이고..남녀논쟁에 닥치면 저도 심정이 복잡합니다. SBS모닝와이드 결혼비용 영상만 떠오르고..그러면서도 어머니도와서 설거지하고 분리수거하다가 애키우는 아줌마들 보면 육아가 정말 힘들고 여자로서의 삶도 힘들겠구나 하면서도 현실앞에서는 솔직히는 돈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네요..보통 이벤트는 남자가 하는 것 같고(물론 할 사람도 없지만) 남자가 더 잘해줘야한다는 것 같고..근데 남녀는 평등하다고 하고. 모르겠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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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분열 · 581135 · 15/07/16 08:04

    근데 인터넷에서 일부 남성의 태도를 보고 남자를 싸잡아 김치남이라 그런다고 하시지만
    솔직히 일부 여성의 태도를 보고도 여자를 싸잡아 김치녀라 함
    제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이나 현실(친구들)이나 후자의 경우를 더 많이 봄
    결론은 현실에서 좋은분 만나세요

  • 와드좀사라 · 584834 · 15/07/16 13:55 · MS 2015

    그거 그러는거 매갤 여시충들 밖에 없는데 일베충들이나 다를바 없는 애들이에요. 일베충이 여자들 욕하면서 여혐 한다고 해서여자들이 부들부들 화내지 않잖아요? 기분 좀 더럽긴 해도 벌레가 우네 하고 넘어가지. 똥을 피할때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닙니다. 진지하게 반응해봤자 얻는것 하나 없으니 무시하세요. 안 그런 여자애들 세상에 널리고 널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