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꼭잘해보자 [1031769] · MS 2021 · 쪽지

2023-03-18 23:13:10
조회수 2,095

(장문잡설)수학 2년만에 시작하는데 시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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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지 고민된다.

아직 첫휴가 못 나가서 책도 구경 못 해서 수학 개념을

다 까먹었는지.

내용이 기억난다면 어느정도 기억날지 모르겠다.


내 머리가 깨끗한 도화지면 차라리 좋았을텐데

이미 더러워진 도화지라..


공부했던 시발점으로 개념 다시 돌리고

마플 같은 걸로 양치기 ㅈㄴ 하고

듣고 싶은 인강 듣고.. 그러면 될까

아니면 마플 전에 유형문제집 같은 걸 하나 끼워넣는 게 좋을까




사실 가장 공부 열심히 한 게 언제냐 물어보면 현역 때인데, 그럼 현역 때 수능공부를 제대로 했냐 물어보면

절대 아니었다.(지거국 상경 점수 나옴) 개념까진 진짜 전과목들 다 열심히 했는데.. 그 이후부터가 진짜인데도.. 돌이켜 생각 해보면 매우 부족했다. 특히 수학,영어는 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적인 부분이나 질적인 부분이나 공부량이 매우매우 턱없이 부족했던 거 같다.


원래 군수에 대한 갈망이나 열망 이런 게 엄청 강하지 않았는데, 가장 중요한 자대. 개인시간 많은 괜찮은 자대로 온 거 같고.. 개인시간에 핸드폰만 하며 2년의 시간을 보내기엔 역시 너무 아까울 거 같고 신보기 동안 곰곰이 고민해봤는데, 고민하면 할수록 군수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다.

그래서 아직 전입 온 지 얼마 안 된 짬찌라 일 적응하고 여기 생활 나름 익숙해지고 할 때 본격적으로 수능공부 시작할 생각이다.


진짜 부끄럽지만 목표가 문디컬이라고 부르는 한의대가 가고 싶다. 사실 고3 막바지부터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고3때가 코로나 터진 해였는데 수능도 같이 터지고, 그대로 재수했는데 펜대 한 번 안 잡고 시간 날리고, 21살 때는 현역 때 붙은 대학 다니다가 과도 생각 이상으로 나와 안 맞는 거 같고 학교 졸업해도 뭐하면서 벌어먹고 살지도 못 정하겠고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고 학교 자체에도 그렇게 정도 안 가고 수능에 미련도 남았다.

그렇다. 그렇게 내 20대 초반은 좀 꼬였다.

어쨌든 그렇게 휴학 신청 내고 군대 신청 넣고 군대에 왔다.


코인은 올해 내년 두 번 있지만.. 나라는 인간을 현역 때 그리고 재수 때 처절하게 알게 돼서 남은 시간이 마냥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군생활 녹는건가)


일단 올해 수능 바라보고 달려볼 생각이다. 올해 수능 최대한 잘 봐야 내년도 바라볼 수 있을테니까. 올해 끝내면 좋겠지만 그건 욕심인 거 같고..


그래도 패스값 교재값 부담되는 거

군대월급 많이 올라서 군월급으로 커버 되니까 그건 좋은 거 같다.







수학 관련 질문 하려다 걍 어차피 공부할 거 가지고 있는 상태도 아니고 당장에 준비할 수도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음.. 그냥 넋두리 한 번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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