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brother [1013979] · MS 2020 · 쪽지

2023-03-16 20:02:03
조회수 1,391

옯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426715

분명 나 23 수능 이후 유입인데


뭔가 너무 다들 내 과거이자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다들 너무 아름다운 순간만 드러내는


인스타보다 공감대 형성이 잘 되는 듯


오르비 하는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들어오지도 않았었는데


요샌 진짜 옯창이 돼버린 것 같음


주변에 의치대생 거의 없는데 오르비에 너무 많으니까


의치대에 대한 욕구가 치밀러 올라버림


근데 한편으로 성찰해보니 사회에서도 우린 다들


보이지 않는 뱃지를 들고 있고


그 뱃지가 오르비에서만큼이나 사람의 가치를 증명함


오르비에서는 사람의 외모가 보이지 않을 뿐


사람에 대한 판단 기준이 외모+학력이 51프로는 되는게


대한민국의 현실임


성형수술과 n수는 거시적으로 보면 같은 개념인 듯.


각각 평타 이상의 외모와 지거국 이상의 대학이라면


모두 자기 만족을 위함임.


나는 자기 대학 자기 상황 자기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게 만족 못하는 의치생들보다 더 부럽더라


나는 사실 의치대가 부러워서 꺾이지 않는 n수를 하는 게 아니라


삶에 만족하고 사는 너네들이 부러워서 n수를 하는 것 같다


글의 맥락이 좀 어지러울 수 있는데


이제 난 옯탈 할 거라서 대충 쓸데없이 사설을 늘어 놓은거임


즐거웠다 오르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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