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기초 접근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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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초 접근법 (1) -> https://orbi.kr/00062366721
위 칼럼들에 이어서 이번엔, 국어 기초 접근법 2탄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은 다들 아는 내용이실테니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 갈게요!
하나하나 보시면서 국어를 대하는 태도를 조금씩 고쳐 나가보세요!!
(읽기에 앞서 좋아요와 팔로우는,,,,큰 힘이 될 수도 있을 수도 있어요!)
1. 아침형 국어 인간이 되자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반드시 ‘아침’에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니 반드시 그렇게 하세요!
수능 시험의 1교시가 국어 영역인 이상, 우리는 ‘아침국어형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8시부터는 국어 공부를 시작하세요 아침잠이 많다는 건 핑계입니다
당장 일어나서 세수하고 자리에 앉아, 비문학 한 지문이라도 그냥 천천히 읽어봅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습관’이에요
아침에 국어를 시작하는 습관.
아침부터 긴 글을 마주하는 습관.
아침부터 독해하고 추론하는 습관.
아침부터 천천히 단락별로 이해하는 습관.
이 모든 습관이 쌓여서 8시 40분, 수능 국어가 시작되는 그 시간에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될 거에요
저는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7시에 독서실을 가서 12시까지 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12시 반부터 5시 반까지 수학.
5시 반부터 7시까지 영어.
저녁을 먹고, 7시 반부터 10시까지 탐구.
이 생활을 매일같이 반복했어요 (아, 일요일은 풀로 쉬었습니다!)
그리고 수능날에도 똑같이 6시 반에 일어나, 7시 20분까지 고사장에 갔고,
8시 10분까지 예열지문을 여러 번 돌렸습니다.
습관이 들었던 건지 예열지문을 돌릴 수록 점점 머리가 말끔해졌고
8시 40분 본령이 울리는 그 순간에, 정신이 가장 또렷했던 것 같아요
국어 성적을 바꾸는 가장 첫 번째 행동이, 바로 아침에 국어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자신할게요
2. 머리로 안될 땐, 손이 답이다
우리 대부분 국어를 풀 때,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복잡하고 막히는 구간을 지날 때면, 연신 ‘아..이게 뭔소리야…’를 외치면서 다시 돌아가서 읽을 지 말지를 고민하고
양적 비례 관계가 조금만 복잡하게 얽혀서 나오면, 아..이걸 어떻게 외워 이따가 다시 와야지..하며 체크만 하고 넘어가고
논리학 제재에서 똑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해준다면 우리의 뇌는 핑핑 돌기 시작해요
하지만 우리, 다르게 생각해봅시다
특히 독서 지문은 배경지식이 없다면 현장에서 ‘이해’가 불가능한 문장이 꼭 있습니다.
이건 완전한 이해를 바라기보다도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을 바라는 문장인 거예요
여기에 나와있는 이 정보를 다른 정보와 어떻게 연결시킬 건지를 물어보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해가 안되는 문장을 붙들고 우리가 시간 낭비를 하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럴 때 우리 그냥 손으로 ‘적으면 돼요’
양적 비례 관계가 나온다? 그냥 옆에 적으면 됩니다
복잡하고 막히는 구간이 나온다? 천천히 핵심을 찾아서 적어보면 됩니다
외워두어야 할 것 같은 말들이 나온다? 간략하게 적어보면 됩니다
손으로 쓰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는 아예 지문을 읽으면서 동시에 손으로 적습니다
물론 그게 제 독서 방법론이기는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지문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이 적습니다!
<2020학년도 9월 모의고사 비콘 지문 구조도 요약>
글씨가 엉망이기는 하지만,,, 제 방법론에 따라서 구조라는 뼈대를 살리고 핵심이라는 살을 붙여가는 방식으로 ‘다 적습니다’ 대립되는 두 단어를 나누고, 양적 비례 관계를 적고, 구조를 최대한 살려서 쓰시면 됩니다!
이해가 되는 건, 머리로
이해가 안되고 복잡한 건, 손으로
그렇게 뚫어가면 돼요! 그렇게 연결하면서 읽으면 됩니다!
# 수능 시험지 맨 앞 장은 빈 여백인 거 아시죠?! 그거 반대로 이차이차 접으면 총 4면의 합법적 A4 용지가 생기는 거예요 거기에 적으셔도 됩니다!! 저는 수능 때 그렇게 했어요
3. 급박한 순간에도 지문에 시간과 에너지의 80%를 쏟자
독서 문제를 풀 때, 선지 하나 읽고 지문에서 확인하고, 선지 하나 읽고 지문에서 확인하고 그렇게 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은, 두 선지 중 하나가 답일 것 같은데,, 둘 다 맞는 말/틀린 말 같아서 못 정하고 계속 맴돌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원인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지문을 제대로 독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걸 누가 모르냐구요..?! 지금부터 제 말을 잘 들어보세요
우리에게 물리적으로 10분이라는 급박한 시간이 주어졌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문 읽는데 4분, 문제 푸는데 6분을 씁니다.
혹은, 지문 읽는데 3분, 문제에서 고민하는데 7분을 씁니다.
어떤 상황인지 감이 오시죠?! 바로 모의고사 종료 10분 전, 우리의 모습이에요 (마킹 시간 제외)
지문을 읽다가 시간이 끝날 것만 같은 조급함에,
문제가 남아있는데 이 긴 지문을 언제 읽느냐는 막막함에,
우린 지문은 대충 훑고 문제에서 지문을 발췌하는 식으로 문제를 풀어갑니다
분명, 최대한의 정답을 가져올 수도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하지만, 제가 과외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본 결과는 조금 의외였습니다!
한 그룹에게는 방금 말한 것처럼 10분동안 지문을 대충 읽고 발췌해서 풀도록,
다른 한 그룹에게는 10분 중 8분 동안 지문을 읽고 2분 동안 문제를 풀도록 했습니다
(모두, 수능장에서만큼은 아니지만 급박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각 그룹의 수준도 비슷합니다)
결과는 10분 중 8분 동안 지문을 읽고, 2분 동안 문제를 푼 그룹의 정답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첫 번째 그룹의 평균 정답률은 1.5/4
두 번째 그룹의 평균 정답률은 2.8/4
물론 두 그룹 모두 모든 문제를 제대로 풀진 못했지만, 평균적으로 2배 가까이 되는 수치였습니다
이 결과의 해석은 간단해요. 우린 급박한 상황에서도 혹은 편안한 상황에서도 지문에 80%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가장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에요
지문에 모든 시간을 쏟아부어서 문제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없애는 것.
그게 국어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답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론이에요
지금부터 의식적으로라도 지문에 80%의 시간을 투자합시다
아마 제일 먼저 정답률부터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을 장담 드릴게요
4. 어휘력은 암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금리
물가
환율
재화
통화량
매도/매수
양도/양수
현학적
도상적
감각적
배타적
조탁하다
수렴
위 단어들의 뜻을 정확하게 말씀하실 수 있나요!?
영어 공부를 할 때, 영어 단어는 외우는데,
국어 공부를 할 때, 국어 단어는 왜 외우지 않는 것일까요
아무리, 우리의 모국어라고는 하지만, 수능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보다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저는 공부할 때, 지문에서 나온 모르는 단어들을 하나하나 사전에 검색해보았습니다. 따로 노트에 옮겨 적지는 않았지만, 의식적으로라도 모르는 단어들을 찾고,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셔야 해요, 애매하게 아는 상태로 혹은 뉘앙스만 아는 상태로 대충 넘겨버리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지문 속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혹은 정확한 뜻을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사전에 검색하고 몇 번 되뇌이면서 외울 수 있도록 노력해봅시다
배경지식을 쌓고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거창한 책을 읽으라는 게 아니예요
모르는 단어를 찾고 의식적으로 어휘력을 높이려고 하는 습관에서부터 모든 건 시작됩니다!
당장, 오늘부터 어휘들에 신경쓰면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다음 칼럼은 국어 기초 접근법 (3)와 영어 한 방 풀이법 칼럼을 올릴 계획입니다
이후부터는 독서 영역의 기초와 영어 유형별 풀이법부터 차근차근 다뤄볼 생각입니다!
천천히 칼럼을 보시면서 국어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함께 바꿔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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