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다섯그릇 [1167082] · MS 2022 · 쪽지

2023-03-11 22:47:16
조회수 19,706

국어 실모 퀄리티와 겸손한 공부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381078

결론부터 말하면 제 생각은 평가원>교육청>>>>사설(실모)입니다.(사설 모의고사는 불쏘시개랑 동급이라고 생각하는 수준)

그런데 오르비나 주변 여론을 보면(방금도 친구와 격한 대화를 나눴음) 이감 등의 주요 실모에 대한 평가가 꽤 높던데,

제가 직접 풀어보면 이걸 이렇게 표현하면 의미가 부정확해지는데/이렇게도 해석되고 그럼 이건 틀린 선지가 되는데••• 등의 생각이 나는 문장들이 수두룩합니다.(23 6평 99, 9평 만점, 수능 언매 2개틀)

저는 지금까지 실모가 잘못 만든 거고 실모에 들어있는 문장에 대한 제 판단이 맞다고 생각해왔는데 

올해 재수를 하면서 ’겸손하게 공부‘하라는 말을 참 많이 들어서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객관적으로 나는 일개 수험생(그것도 한 번 실패한)이고 실모는 아무리 사설이라도 최소 전공자들이 출제할텐데 그렇다면 내가 모자라서 실모의 퀄리티를 제대로 못 느끼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솔직하게는 인정 못하겠다는 마음이 8할 이상입니다. 제가 유일하게 프라이드를 가진 과목이 국어라서 더 그렇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이 글을 쓰면서도 저에 대한 변호, 실모가 얼마나쓰레기인지를 열변하고 싶은 마음이 또 생겨나는 중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한 번 실패했고, 또 국어조차 결국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이번 수능이 22수능(헤겔,브레턴우즈)처럼 나온다고 하면 저는 지문을 완벽히 이해하고 문제를 다 맞출 자신이 없습니다. 제 상황에 대한 설명은 넘치게 한 것 같으니 각설하고 질문드리자면, 제가 어떤 지문이 나오더라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독해력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실모를 저평가하는것도 부족한 독해력으로 인한 것이니 올해는 실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지, 아니면 제가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것처럼 실모의 품질이 별로인 것이 맞는지, 국어 극상위권, 혹은 극상위권이셨던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