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 실망한 결정적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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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한의학을 곧잘 신뢰하곤 했습니다. 소화가 안되거나 발을 삐면 무조건 한의원에 가서 침 맞았었죠. 효과도 많이 봤습니다.
근데 한번은 열이 나서 한의원에 갔는데, 뭐 그냥 허열(?!)이 뜬 거라면서 침만 놔주더라구요. 근데도 낫기는 커녕 더 심해지자 일반병원에 갔습니다. 알고보니 심한 장염이더라구요. 더 늦었으면 큰일날뻔했습니다. 기침 때문에 기관지관련 보약 먹엇는데 알고보니 역류성식도염으로 밝혀진적도 있구요
그때 느낀게,, 한의학은 원인이 명확한 질환(담 걸리거나, 발목을 뼜다거나)에는 효과적이지만 그 외의 질환들은 일반 병원에 가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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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장단점이 있는거져..
근데 장단점이라고 하기에는 사람 목숨이 달렸는데 명확히 오진이 아닌가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분에 한해서 말씀 드린거임
명확히 오진이 아니라고 한 사람이 어디있나요? 한의대희망님은 한의학과 의학의 장단점을 말씀하신거같은데..
우리나라는 한방보다 양방마니믿지않나
다른나라와 상대적비교라면
다른나라는 한방이없거나
양방에포함되있죠
그나마 우리나라니까 이정도는 믿는가아닌가요? 세계적으로 없어지는추세인데
수련을 안하니까 경험이 좀 딸리나
사실 감으로 진료하는 한의사들도 많죠. 진료기기로 정확한 데이타를 볼 수 없으니
의료기기 허용되고 학교 다닐 때 빠삭하게 배우면 효과적일 수도 잇겟네요
양방도 오진 꽤 많지 않나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6&aid=0010155741
http://m.tip.daum.net/question/390893
의료기기 사용이 이래서 필요합니다진짜
의원 진료가 상대적으로 표준화되있다는게 차이가 날수도 있는듯
응급의학과에서 가슴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급한 상황이 아니라며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예
소아청소년과에서 폐렴을 기관지염으로 오진한 예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 후 입 주위의 감각이 소실된 예
교통사고 치료 후 골절을 발견하지 못해 발가락이 굽혀지지 않는 장애가 생긴 예
이비인후과에서 이소골성형술 후 얼굴근육이 마비된 예
치과에서 치아를 결석으로 오인하여 불필요한 수술을 한 예
출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원이나 치과의원에서도 오진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이제 이 댓글을 보고 나면 현대의학에 실망하실 건가요? 그러면 안되겠죠.ㅎㅎ
지나가던 입장에서 한가지 오류를 지적하자면,
저 글에서는 한의원에서 오진한걸 일반병원에서 바로 잡은 케이스를 말하고 있는거죠.
반박을 하고 싶으면 병원에서 오진한 걸 한의원에서 바로 잡은 케이스를 들고 오세요.
......?
저 글의 요지가 '한의원에서 오진한 걸 병원에서 바로잡았다'인가요 아니면 '한의원에서 오진받은 적이 있어서 한의학에 실망했다'인가요?
요지를 잘못 잡은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군요..
ㄴㄴ 저글의 요지는 한의원에서 오진한걸 병원에서 바로잡아서 한의원에 상대적으로 실망했다는 뜻이죠.
병원에서 재진료를 안받았으면 오진인줄도 모르고 있었을테니..
이 글 쓴 분이 한의원에 실망한게 아니라 한의학에 실망하셨다길래, 왜 한 명의 오진을 한의학 전체의 문제로 몰고 가느냐, 양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거냐. 하는 게 논현님 댓글의 요지죠.
본문: 성급한 일반화
댓글: 성급한 일반화 ㄴㄴ. 병원에서 오진했어도 의학 전체의 문제로 생각할거임?
이 구조죠
그렇군요..잘 알겠습니다.
다만, 성급한 일반화라기보단.. 좀더 근본적인 밑바탕에 깔린, 어떤 한의학에 대한 선입견이 원인인것 같네요.
말그대로 선입견이 문제인듯
저 케이스에서 의료기기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발열이 있으면 그냥 병원으로 토스 해야죠-_-;;
뭐 기저질환 없고 그러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으니 걍 잡고 있던 것 같은데
원인 없는 발열은 없습니다.
허열이란게 설마 虛熱인가효??
그 허열 맞습니다만, 원인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ischemic이라고 할 때의 '허'와는 다른 의미의 한의학적 진단 내용이니, 혹시 한의학적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시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선생님.
그렇다면 원인이 없는 발열이 아니란 걸 저 한의사 분도 알고 있었다는 건가요??
그런데 왜 원인치료를 안하고 침만???
상식적으로 말이죠. 원인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치료를 했을까요? 자신이 생각한 원인에 맞는 침 치료를 한 거죠
원인 없는데 약 먹이고 처치하고 수술하는 의사 있나요?
그렇다면 여기서 학문적으로 궁금한게,
1. 저 한의사분은 환자가 장염 비슷한 병이란걸 일단 캐치를 해서 허열이라는 진단을 내린 건가요??
2. 그렇다면 실제로 침이 장염치료에 효과가 있나요??
1. 글쎄요....
발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이 장염의 주요 증상인데, 일단 장염 초기에 소화기증상이 명백히 나타나지 않거나 심하지 않고 발열만 있는 상태였다면 장염을 캐치하기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피로감, 무기력, 식욕저하, 혹은 문진 과정에서 발열 이전의 노권(심한 운동 등으로 인한 과도한 땀흘림과 같은) 등이 보였기에 허열로 생각하신 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 이건 정말 온전한 제 혼자만의 상상일 뿐이고 저 당시 상황은 아는 바가 전혀 없으니까요.
가장 정확한 건 저 한의사 분이 무슨 코드를 입력했느냐를 확인해보는건데 그건 알아볼수가 없으니...
1. 왜 원인치료를 안하고 침 치료만 했냐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침은 근본 치료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2. 한의학적으로 허열이라는 term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니 그 전에 虛와 實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한의사의 의료행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당연합니다.
근데 한의학적 원리에 입각한 의료행위에 대한 내용이 여기서 왜 토픽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저 한의사의 진료행위에 대해 아는 건 '허열로 진단했다'는 것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논의를 해봐야 별 의미 없습니다.
음.. 그렇군요.. 한의사의 의료행위는 저같은 일반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심오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하시면 압니다
의학도 공부 안하면 모르듯이, 한의학도 공부하지 않으면 모르는 거에요.
꼭 잘 모르시는 분들이 한의학에 심오한 의미가 있니 어쩌니 하면서 철학이 어쩌니 과학이 아니니 하시더라고요...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쓰고보니 좀 공격적인 어투네요. 딱히 그러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생소하게 느껴지시겠지요. 하지만 특별히 심오하지는 않답니다.ㅎㅎㅎ
반대로 저는 팔이 끝까지 안펴질정도로 팔근육이 완전히 다 모여버린적이 있었는데 병원가서 그렇게 물리치료법석을 떨어도 안 낫던게 한의원 가서 침 맞으니까 바로 펴졌던 기억이 있어요. 상호간에 약간의 장단점이랄까 그런게 있음을 부정할수 없을거같아요
진짜아프면 한의원절대안갑니다 그냥 보약먹거나 소화불량만 가는게나은듯요
전쟁터가 되겠군
저번에 학교에서 각 직업별 멘토들이 찾아와서 그쪽분야에 관련이있는 학생들과 서로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을 하길래, 지방의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분한테 한의학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의료계종사자들의 99%는 한의학을 철학? 그정도로 생각하지 의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저같은 일반인도 장담할 수 있는데 그 정도는 아닙니다. 의사분들 중에서도 한의학에 호감있는 경우가 무척 많고 오히려 의료계 전부 힘들다고 네 적성따라 가는게 중요하다고 한의대 진학 권유도 하십니다. 생각해보세요. 사람을 치료해왔고 지금도 치료하고 있으니 의학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한의학이 의학이 아니라면 제도권내로의 도입을 허용했을까요? 그런 주장은 의협의 치졸한 단체인 한방대책특별위원회에서나 주장할만한 일입니다. 일반적인 의사분들에게는 설령 한의학이 과학이 아니라고 할지언정 의학이 아니라는 주장을 듣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한의학도 나름대로의 과학 체계를 가지고 있죠. 서양과학적 관점에서도 발전을 하고 있구요.
그렇게나 근거 좋아하시는 분들이 저런 말은 근거 없이 잘도 내뱉더라고요ㅋㅋ
근거 없는 망상입니다.
한의원은 체질적이거나 근육통같은곳에만 효과가 좋은거같아요
아오 전 진짜 배아파서 우리 집 앞에 있는 소아과갔더니 장염이라길래 처방해주는 약 먹고 있으려니 하나도 안 낫고 오히려 점점 심해져서 증상 검색해봤더니 맹장염 ㅅㅂ 좀 더 지났으면 복막염이엇음.... 뒤질뻔
병원에서 오진하면 실수, 그의사탓
한의원에서 오진하면 학문적오류?
뭔말도안되는....
ㅇㄱㄹㅇ ㅂㅂㅂㄱ
ㅋㅋㅋ명쾌
진짜 ㅇㄱㄹㅇ ㅆㄹㅇ ㅂㅂㅂㄱ
저도 비슷한이유로 요즘 한의원 안가네요
요즘 한방의 과학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그렇다면 지금 까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도안된방법들을 환자들에게 적용한다고생각해서요
좋아요잘못누름..
뭔말도안되는.. 과학화를 하겠다고하면 여태까지는 비과학적이었다는거다...? 과학의 발전속도가 엄청 빠른데 비해 한의학의 과학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니 그에맞춰 더욱더 과학화 시키겠다고 해석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여태까지 비과학적이었다 라는게 아니라.
현 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국정 어젠다로 잡고 있지요. 그럼 2012년 이전까지의 대한민국은 전부 다 비정상적인 국가였나요? 아니죠. 대한민국의 수많은 요소들 중 비정상적인 부분을 정상화하겠다는 얘기잖아요. 한의학의 과학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의학의 수많은 요소 중 필요없는 것은 버리고, 필요한 부분은 근거 수준을 높이고 합리성을 진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지요. 과학이라는 단어는 학문적으로 너무 많은 함의를 갖고 있어서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사람들 보면 기본적으로 한의학에 대한 불신에 기저에 깔려있었던게 아닌가 생각이드네요.
'원래 신뢰했는데'가 아니라;
병원에서 오진을 받았어도 이랬을까 궁금...
근데 이런 불신이 꼭 이런분들만의 문제는 아니겠죠ㅎ
서구과학이 주류이고 종교이고 가치관인 시대에
한의계도 언넝 발맞춰 따라가야하지않나~
전 발목이 꺾이고 피가 고여서 썩을 때 양의원에서 전기치료만 후두두둑 받다가 점점 감각 없어지길래 한의원갔더니 부황? 떠서 피 다 빼고 침 맞으면서 한의원에서 물리치료받았는데 3일만에 나았음...ㄷㄷ
지금 논쟁이 되고 있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한의학의 과학화가 대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과학화(?) 할 수 있습니다.
요새 한의원들이 못보는 병이 없더군요. 뭐 천식,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류마티스, 강직성척추염...
일부(!)는 양방 치료보다 한방 치료가 더 근본적인 원인치료다. 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 근본치료, 원인치료라는 말을 쓰는 곳은 다 xxx으로 보입니다만)
그러면 연구 해서 증명하면 됩니다.
연구용으로는 제한 없이 쓸 수 있는데 하려고 하지 않죠. 예를 들면,
정말 당뇨 치료에 한약이나 침 치료 효과적이면 뭐 몇개월 만에 당화혈색소를 얼마 낮췄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망막병증, 신부전, 당뇨족,)을 얼마 낮췄다.
당뇨로 인한 모든 사망률을 얼마 낮췄다.
라고 연구해서 발표하면 되죠.
이렇게 체계화 데이터화하는게 과학화, 현대화 아닌가요?
지금도 이렇게 연구 할 수 있는 환경인데 안하죠ㅋ
왜 안할까요? 알아서 생각하시길...
.....? 안 한다고요? 안 한다는 주장은 반박하기 너무 쉬운데요.
1례만 있어도 반박되는 주장을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듯 하네요
그렇게 반박하기 쉬우면 당뇨의 韓의학(!)적 치료가 당화혈색소,
당뇨 합병증(망막병증, 신부전, 당뇨족) 및 사망률을 얼마만큼 낮추었다는
연구 1개라도 있으면 링크 걸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쓰신 댓글 중 '연구용으로는 제한 없이 쓸 수 있는데 하려고 하지 않죠.'라는 걸 보면, "한의계에서는 의료기기를 쓰는 연구 안 한다"가 하시고 싶은 말씀 아니신가요? 당뇨는 수많은 질병들 중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요.
전 의료기기를 사용한 연구를 예시로 들고오면 되는 거겠죠. 아닌가요?
본인의 주제를 명확히 해 주셨으면....
http://theacupuncture.org/upload/33701706.pdf
영상진단기기를 활용한 침치료 증례보고입니다. 진지하게 찾긴 귀찮아서 그냥 구글링으로 보이는 거 아무거나 들고와서 질 이런건 저도 모르겠고요.
여튼 반례가 하나 생겼으니 연구 안 한다는 건 틀린 명제가 되었네요
1. 양의의 경우 질병의 원인이 외부적 인자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라고 보기 때문에 치료방법도 이러한 것들을 제거하는데 치중해 왔고, 이에 비하여 한의의 경우...(중략)... 인체를 방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이를 해결하여 질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함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양자가 구별된다는 것이다.
(양방의료행위와 한방의료행위의 의의 및 중첩 양상에 관한 판례의 태도에 대한 고찰, 백경희, 장연화(2014), 한국의료법학회지, 서울고법 2005누1758 판결)
근본 치료/근원 치료/원인 치료라는 건 한의사들이 약팔려고 만든 게 아니고, 학문적 원리가 그럴 수밖에 없는 문제죠. 이건 그냥 common sense 얘깁니다. 양의라는 단어는 제가 쓴 게 아니고 재판부랑 논문 저자가 쓴 겁니다.
2. 말씀하신 당뇨 치료에 관한 아티클, 없는 거 맞습니까?ㅎㅎ 구글링 한번 해보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1. 인체의 방어력을 높인다는게 왜 질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캐리어가 쳐들어 오면 캐리어를 잡는게 근원적 치료지 터렛을 박는게
근본 대책은 아니겠죠.
의학적으로 보자면 댓글에서 세균의 침입을 제거하는 것보다
인체 방어력을 높이는게 근원적 치료라 보는 것 같소만
외부의 세균 등이 침입하여 나타는 폐렴, 신우신염, 폐농양, 패혈증의 질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겠다는 한의원이 없는 걸 보면 참 안타깝네요.
근본적 치료가 있는데 왜 치료를 못하니!!...어쩐지 오늘은 운수가...좋
2. 제 검색 능력으로는 찾지 못했습니다.
끽해야 대조군도 없어서 이게 운동, 식이 조절로 개선된건 한방 치료로
나아진 건지 알 수도 없는...종속변인도 공복 혈당, PP2 정도의 논문만
나오더군요. 혹시 찾으시면 알려주십쇼.
제가 쓴 문장이 아니니 궁금하시면 재판부나 저자에게 연락해보시기 바랍니다. 단어 자체를 혐오하시는 것 같아 잠깐 글귀를 빌려왔을 뿐. DM 얘기도 further study는 선생님 몫인 것 같네요. ㅎㅎ
끝으로 수험생 사이트니까 이런 비유를 들어보죠.
집에 있는 컴퓨터로도 인강을 안듣는 애가
'저 인강 듣게 PC방 가게 해주세요~'
라고 하면 이게 설득력이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개소리를 날리고 가시네요
현역때 친 수능 외국어영역 빈칸문제보다 이해하기 힘든 말 오랜만이네요
1:1 대응찾기 개힘듬ㄷㄷ
겁나 닉행일치 보소ㄷㄷ
보는 사람 표정을 닉하고 똑같이 만듦ㅋㅋㅋㅋㅋ
근데 만들어진게 몇백년에서 천년 이상까지도 차이나는 의술들인데 제가 보기엔 양학이 무기 안뺏기려고 발악하는거같음
그냥 그 한의사가 실력이 없는걸 왜 학문탓을...
그럼 안가면 그만이죠 ㅋㅋ 효과있고 좋다고 느끼면 가는거고요
전 안갑니다 그래서
과거에 많이 싸우곤 했는데 어차피 여기서 이렇게 싸워봤자 의미가 없다는 생각ㅋ
한의학에서 쓰는 약만 해도 수백 수천 수만가지일 것이고 침법도 다양한데 한의학이라는 큰 범주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논의하려고 해봤자
논의의 범위가 너무 크고 따져야 할 것이 많다보니 뭔가 구체적인 것을 놓고 명확한 근거를 들어 말하기보다는 자존심 싸움 비슷하게 될 뿐
이런 상황에서 말을 교묘하게 잘 하면서 근거를 취사선택해서 가져오면 아주 그럴듯한 논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말을 누가 그럴듯하게 하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한약의 간독성에 대해 최근 말이 많은데 이것에 대해 애기를 해 보면 양방에서 한약에 의해 간독성이 많이 생긴다는 논문은 아주 많고 우리 병원에서 낸 것 중에도 fulminant hepatitis의 약 20%가 'herb'에 의해 생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참고로 '양약'인 drug에 의해 생기는 것은 6%입니다)
그러면 이 쪽에서는 한약이 간독성이 생긴다고 충분히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의사 측에서는 다양한 반론을 내놓을 수 있겠죠
그 중 하나는 '그것이 면허된 한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멋모르고 팔아서 생긴 일'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한 연구결과가 또 필요하게 됩니다 그 부분과 관련하여 식약청에서 낸 결과를 보면
"17개월 동안 전국 17개 대학병원에서 314례의 독성 간손상 증례를 수집하였으며 그 원인을 추적"한 결과
"독성간염의 원인은 한약(한의사 판매)이 82례로 가장 많았고, 상용의약품(의사판매)가 66례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건강기능식품/기타가공식품이 47례, 민간요법이 29례, 2가지 이상 복합 요인이 26례, 생약이 24례, 의약품(약사판매)이 22례, 한약(한약사 판매)이 10례, 기타가 8례"
로 한약으로 인한 간독성의 대부분이 한의사의 처방에 의한 것(82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역시 한의사가 문제네! 하고 간단하게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잘 살펴보면 또 그렇지도 않고, 더 깊게 들여다봐야 하는 부분이 수두룩합니다
우선 의사가 처방한 약 중 간독성이 생기는 케이스(66건)가 한의사가 처방한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에 의한 것(82건)에 비견할 만큼 많다는 점을 들 수가 있는데
그러면 의사도 비슷한 것 아니냐고 한의사 측에서는 반론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 의사 측에서는 중증 의약품을 쓰는 경우가 우리가 더 많고 우리가 보는 환자 수가 더 많다 이런 식으로 주장을 할 수 있겠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통계로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논문에서 어떻게 한약에 의한 간독성이라고 입증을 했는지 관련 부분에서도 반론의 여지가 있습니다
또 한의사 측에서는 한약을 먹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은데 17개월간 17개 병원이나 돌았음에도 독성간염이 생긴 례가 82건밖에 잡히지 않았으니 상당히 안전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테면 양방에서도 CT를 찍다가 조영제 아나필락시스가 와서 죽거나 위험해지는 환자가 생각보다 꽤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론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의사들은 CT 촬영의 benefit/risk을 따져서 하는 것으로 그런 부작용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겠죠
그러면 한의사들도 우리도 benefit/risk ratio를 따져서 약을 처방을 한다고 주장을 하겠죠 그러면 의사 측에서는 그런 것에 대해 학문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느냐? 하며 논문으로 이야기하자고 하고 논문으로 맞짱을 뜨게 되는데
그러면 개별 질병에 대해서 하나하나 논의를 해야 하는데 질병 자체가 방대하고 치료법도 아주 많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일이 되겠죠 사실 수많은 질병들 중에서 병 하나만 가지고 제대로 논의하기도 어려울텐데
논문을 갖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논문의 퀄리티나 신뢰도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대단히 전문적인 논의가 필요하고, 한의학과 중의학은 다른 부분이 있어 중의학 논문에서 나온 결론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는데다가 결론이 치료를 한의학적으로 제대로 해서 나온 것이 맞느냐 심지어는 조작된 것 아니냐? 등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게다가 우수한 퀄리티의 논문이 별로 없기도 하고
아무튼 한 개의 소주제만 갖고도 이렇게 복잡한 문제인데 오르비 수준에서 한의학이라는 크고 방대한 테마를 놓고 토론을 해서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구와 통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고 level of evidence나 grade of recommendation 따져가면서 자세히 논의를 해야 할 것인데 이런 것은 전문가 수십명이 모여서 논의를 할 만큼 어려운 일이죠
개인적으로 한의학이 효과가 있다고 믿느냐고 묻는다면 그닥ㅋ..이긴 해요 대개 의사들은그렇게 생각할 거에요 모 댓글에서 쓴 것처럼 한의사가 파이를 뺏어가기 때문에 한의학을 싫어한다고 보기는 좀 그렇고요, 명백히 양방만큼 한방에서 질병, 진단, 치료 등에 대해 profiling?이라고 해야 되나? 엄밀하게 잘 되어있지 않고 효과가 100% 증명이 되었다고 보기는 아무래도 어려우니까요ㅋ 의사들끼리도 자존심 발딱 세우면서 내가 보기에는 이게 효과가 있네 없네 하면서 서로 물어뜯는데 당연하죠
물론 현실적인 부분도 크겠죠 한의계같은 경우 국내 소규모 대학과 한방병원 내지는 중국, 일본 정도가 열심히 연구하는 편인 반면에 이쪽은 우리나라만 해도 1000병상급 병원이 수두룩한 데다가 학회만 해도 수백개가 있고 세계 모든 나라에서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으니ㅋ 우리 나라에서 데이터가 하나도 없어도 일본 미국꺼 가져와서 잘 쓰죠 아무튼 효과가 있냐 없냐를 떠나서 제반 상황을 고려하면 같은 수준으로 학문을 세우기가 어렵죠 아마 돈을 몇십 배는 더 투자해도 수년 수십년은 걸려야 제대로 결과가 잡힐 만 할 것 같네요 ㅋ
아무튼 말이 샜는데 여기서 한의학이 효과가 있네 없네 하며 글을 쓰는 건 어차피 어렵다고 봅니다 왜냐 하면 필요한 자료만 긁어서 서로 주장을 하면 평행선을 달리기 딱 좋기 때문에
의학은 치료 한의학은 예방에 초점을 둔거 아닌가요?
뭐 사례만 들면 성급한 일반화라노 ㅋㅋ 따지고 보면 임상실험도 일반화고 동물실험도 일반화고 다 일반화다
이건 무슨 댓글인지........
그렇게 생각하려 든다면 현재 존재하는 수많은 연구방법론들이 나올 필요가 없었겠죠
뭐든 다 증례보고 하나로 끝낼 수 있는데 뭐하러 돈 들여 임상시험하나요
ㅋㅋㅋㅋ ㅋㅋㅋㅋ 용감잼
ㅇㅈ 그래서 전 양방+한방 잘 이용한케이스임 ㅎㅎ
비염으로 한약에 500만원 쏟아부었는데 안나음(티비에서 나오는 강남의 유명한 이xx한의원도 가봤음)-> 한 2년동안 안나아서 수술받음-> 한달동안 코가 휑할정도로 뚫림 -> 한달지나자 다시 막히더니 두달정도있으니 원상복귀됨-> 한약섭취-> 완치수준
진단은 병원에서 받고 사후관리는 한방에서하는게 좋다는게 개인적인생각. 애초에 병원에서는 근본적인치료를 못하니..
저는 종아리가 계속 잘 못걸을 정도로 아파서 물리치료를 2번인가 받았었는데 효과가 없어서 아는사람 한의원갔더니 바늘?같은걸로 뚫어?주시고 그 날 바로 나았어요 그래서 되게 믿음감
양쪽 다 서로서로 보완해서 써야되죠.
ㅋㅋㅋ이 글이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으로 결착되는게 너무나 웃기다
그니까요 이게 한의사 의료기기랑 대체 무슨상관ㅋㅋㅋㅋ
그냥 댓글을 보면서 말하고 싶었던 거지만, 의학을 공부하다 보면 의사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표면적으로 이를 이해하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의 내용이 많다는 걸 알게 되죠. 그게 아마 의사들이 권위를 가지게 되는 요인중 하나일 거구요. 근데 그게 의학에게만 한정되는 말이 아니라 한의학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요?
의료기기랑 관련있다고 생각되는데요 . 허열의 원인이 장염이나 기타 내장문제 등등 여러가지이고 문진과 맥으로 원인을 딱 찝어 진단하는건 굉장히 무리라고 봅니다. 한의사가 관상만 보고 어디아픈지 딱 집어내는 무당도 아니고..애초에 의료진단기기 사용이 불가한 한의원에 정확한 진단을 기대하는 환자 자체가 문제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