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를 보며 진지하게 생각한 외대의 문제

Question

바로 사립대학이라는 점이다.

맨날

'어문대 정원 줄이고 경영대~~~'

'소프트웨어를~~~'

개소리들도 참 정성껏 한다.

그게 정녕 근본적인 한국외대를 위한 해결책일까?

'한국외국어대학교'란 말이다.

무역으로 먹고살고 강대국에 둘러싸인 이 한반도에 국제지역인재 양성은 필연이다.

뿐만 아니라 주요국이 아닌 국가들의 지역인재들(몽골, 스칸디나비아 등등) 양성 또한 국가 인력 양성에 반드시 필요하다

근데 이게 웬걸?? 사립대라 그런지 진짜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특화된게 아니라 그냥 웬 특수 외국어 학원인데 학사학위를 주는 곳으로 변질됐다.

이게 무슨 뭔말이냐?? 솔직히 막말로 아프리카, 스칸디나비아 뭐 기타 등등 공기업,공무원,기업 등이 '지원해주면서 까지 양성할' 필요가 있는 인력은 일년에 5명?? 많아야 10명이다.

국립대였음 그런 특수 학과 소수로만 뽑아서 4년 반액 장학금 혹은 국비유학 기회를 제공하고, 외교부나 통상부, 코트라 등과 협력해 현지 파견 인턴등을 그 소수인원에게 제공한다??

내가 수험생이면 중시경외는 개뿔 서성외한 된다.

근데 그런일은 죽어도 없다.

왜?

사립대거든.

애초에 뿌리부터가 모순이다.

국가가 필요로해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필자는 외대를 특수목적대학으로 여긴다)인데 사립대..

어느정도 학생을 받아야 학비로 유지되는 사립대니 필요도 없는 언어에 "공급과잉"들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경영, 소프트웨어 등등 2전공을 걱정하기 시작하는 반면, 1전공을 살리겠다는 애들은 우리학과 기준 30명 중 5명도 안되는거 같다.

도쿄외대도 국립대, 북경외대도 국립대다. 도쿄외대는 소케이(게이오 와세다) 하위학과랑 비비고, 북경외대 또한 프라이드가 넘쳐난다.

나는 외국에서 TUFS생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도쿄외대생들이 가지고 있던 자부심과 본인이 배운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포부를 밝힐때 내심 부러웠다.

과연 한국외대는 이 두 외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근본부터가 이미 한계가 명확한건 아닌지 드는 생각이다.

나는 뜰거다.

본 전공언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석 박사는 그 나라 가서 할라 했으나그냥 그나라 학부 부터 다닐 생각으로 유학시험 책을 펼쳤다.

아직도 외대 합격증을 붙들고 파르르 떨던 손을 잊지못한다.

한때는 외대 총장도 꿈꿨다.

이문동은 여전히 아름답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러나 요즘의 세태를 눈감고 그저 만족하기엔 내그릇이 너무 작다는것을 느꼈다.

나 말고 더욱 유능한 외대생들이 외대를 빛내주기를 간절히 바라란다.

나의 모교, 나의 외대. 내가 없어도 계속 빛나길

이젠 오르비도 그만들어와야겠다.

반박시 오르비언 친구들의 말이 전부 맞습니다

건훌임진짜로 · Accepted Answer

저래도 서성외한은 개소리인듯

古美門研介 · Answer

ㄹㅇ
설립할때부터 국립대로 만들었어야했는ㄷ
아쉽..

메롱이지롱 · Answer

문과계열 대학은 내려갈수밖에 공대랑 메디컬없는게 너무 치명적

24고대 · Answer

정작 이원화캠퍼스인데 입결차이도 많이 날 뿐더러 
에타보면 조리돌림에 비하밖에 없는데 학교가 나아질 수가.. 솔직히 의대랑 계약학과로 입결 끌어오는 추세에서 외대는 계속 추락할거라..

Festiva · Answer

깡촌 학부를 과천 정부청사부지나 구)경찰대 이쪽으로 이전해야 접근성도 좋고 그 인프라도 누리는데 이 병신같은 수뇌부는 이전 생각도 안하고 곧 있으면 3km 내에 지하철이 아니라 쓰레기 소각장 들어오게 생겼는데 깡촌 건물 리모델링하면서 죽은 시체 ㅂㄹ만지고만 있어서..... 
깡촌 학부 전체를 교통 좋은 곳으로 옮겨서 우리 이공계도 괜찮아요 이렇게 해도 모자랄판에 오히려 본/분교 이미지 강화시키고 앉아있고....

오르비를 보며 진지하게 생각한 외대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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