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독해력 없이 수능 국어 1을 받았던 학생, 강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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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 현직 국어 강사입니다!
여러 강사분들, 수험생 여러분들의 수많은 의견과 고민들을 살펴보며, 진짜 수험생이 국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수능 국어의 본질인 독해력을 중심으로, 여러분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칼럼을 주기적으로 연재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년에 현역으로 수능을 보았고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과에 입학했습니다. 수능 때는 원점수 96점(백분위 99)을 받았고요, 화작에서 두 문제를 틀렸습니다. 고3 모의고사를 보면 국어는 항상 1과 2가 자주 왔다 갔다 했습니다. 국어가 발목을 잡지는 않았네요.
보셨다시피, 저는 수능 국어를 꽤 잘하는 학생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성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이제와 생각해 보면, 저는 고3 수험생활을 보내던 당시 결코 독해력이 좋은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를 잘 푸는 학생이었지, 독해력이 좋은 학생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제대로 읽은 책은 '노인과 바다' 한 권 뿐이었습니다. 독서 토론 동아리 활동도 했지만, 발췌독만 하는 둥 마는 둥 했었네요.
사실, 고등학교, 대학교까지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수능 국어 성적=독해력’이라고 생각해왔기에, 저는 독해력이 남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사람이라고 여겼던 것이죠.
하지만 대학생이자 국어강사로 활동하던 저는 독해력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딱 두 가지 사건을 통해서였습니다.
다음 게시물에서는 대학생활을 하며 느끼게 된 독해력의 한계와, 국어 강사로서 활동할 때 느꼈던 독해력의 한계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수험생분들이 공감하시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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