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쉬운 수능 기조에서는, 'EBS만 봐도 만점 나오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05283
*hwp에서 쓰고 복붙한거라 글 간격이 조금 넓네요.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난 글
-EBS 2회독 이상은 어떻게 하는가?: http://orbi.kr/0005940203
-수능 영어의 정확하게 읽자는 무엇일까? http://orbi.kr/0006165299
-----------------------
안녕하세요 승동입니다. 이번에는 최근에 질문을 받은 내용중 하나를 정리해 제 생각을 쓰려 하고, 나아가 여러분들 공부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최근 질문을 많이 받는 내용중 하나는
‘쉬운 수능 기조에서 EBS만 봐도 만점을 맞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사실 여러분들과 저에게도 민감한 주제일수도 있죠. 분명히 영어영역이 쉬워지고 있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저 역시 ‘11수능과 14 b형처럼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난도 빈칸 이런거 대비 안하고 쉬운 수능 기조에서 EBS만 봐도 만점을 맞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두가지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1. 가능합니다. 사실 어려운 수능도 가능합니다.
2. 그럼 영어 안하실껀가요?
1. 어떤 시험이든 EBS만 보고 만점을 맞을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제가 수능을 본 때에는 EBS 연계교재가 꽤 많았습니다. 저는 9월 평가원을 치고 나서 빈칸문제가 굉장히 어려워진걸 느끼고 사물함에 박혀있는 고득점N제(당시 제목은 달랐지만)를 다시 꺼내서 풀었습니다. 저 역시 수험생활에 EBS FINAL을 풀었으며, 그 결과 영어영역에서 괜찮은 성적을 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능을 치던 때에는 제가 집필한 E-solution이라는 교재는 없었습니다.
이 말은, EBS만 보고도 1등급 혹은 만점이 나올 가능성은 누구나 열려있습니다.
극악의 14수능 b형 영어영역 후기 중에도 수많은 교재들을 푸시고 만점을 맞은 분들도 있고, EBS만을 보고 만점을 맞은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느냐’지 ‘무엇만을 보느냐’ 가 아닙니다.
EBS를 정말 영어실력을 올리는 수단으로 보시고, 모든 문장이 해석이 가능하고 글의 주제를 명확히 꿰뚫고 단어를 전부 암기한다면 1등급, 나아가 100점을 맞지 못하는게 이상한 겁니다. 하지만 쉬운 수능에서 EBS만 본다는 말이, 그냥 EBS 교재 한 번정도 풀고 틀린거 채점하고 맞은거 해설 본다음에 “나 1회독 했음 다 봤네”라고 하면, 본인이 기본 베이스가 부족하거나 약한 부분이 있고 수능이 이를 겨냥한다면 어처구니 없는 문제에서 약점을 잡힐 수 있습니다.
쉬운 수능일수록 한 문제 한 문제를 소중히 해야하는걸 잊지 마세요. 정답률이 낮은 문제는 나도 틀리고 다른 사람도 틀리기 때문에 내가 맞으면 확실히 유리해집니다. 그러나 쉬운 수능에서 한 문제라도 틀리면, ‘나만 틀리고’ 다른 사람들은 다 맞기 때문에 대학입시에서 정말 치명적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EBS만 보고 만점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대충 본다’고 하면 만점 맞을지 장담해드릴 수 없습니다.
2. 영어 안하실껀가요?
우선 제가 영어교재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과목간 밸런스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이과수험생에게 수탐 열심히 하라 하고, 과외하는 학생에게도 국어랑 사탐 열심히 하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영어 안하실껀가요?
물론 깊이차이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극악의 정답률 10%짜리를 굳이 대비해야겠나? 이 생각은 드실 수 있습니다. 또 본인이 약한 과목이 있으면 그걸 해야되는건 맞고요.
하지만 예를 들어서 문제 푸는 법을 잘 모르겠는데 ebs에서 이를 올바르게 지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문제 푸는 방법론도 공부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구문공부해서 해석은 얼추 되는데 문제 푸는 법을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공부해야겠냐고 정말 많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저는 “그럼 문제 푸는 방법을 설명하는 교재나 강의를 공부하세요. EBS는 소홀히 하지마시고요.” 라고 답변해드렸습니다. 어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어법이 약하면 어법관련 공부를 해야됩니다.
상처를 방치하면 아물수도 있지만 곪을 수도 있습니다. 7월은 본인의 약점을 확실히 잡고 가시는 시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정말 공부하면서 ‘단 한번도’ 고민한 적이 없다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확실히 땜질을 해두는게 실력 측면이나 심적인 측면에서 모두 좋은 쪽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더위로 많이 힘드실껍니다. 때로는 사소한 것에 화를 내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편안한 길을 찾고 싶으시기도 할꺼고요. 저 역시 살아가면서 편안걸 찾은 적이 있는건 사실이고요. 그러나 공부의 Short cut만을 찾으면 본인의 성적을 cut해버릴 수 있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Method보다 더 중요한건 Attitude입니다. 이 글이 앞으로 공부하는데 ‘태도’ 측면에서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방금 안 ㅋㅋ
-
갗은건 없음 일단 친해지면 서로 웬만한건 다 이해하게됨
-
법면 방귀와 법선 방귀는 수직임
-
어떻게 하루 종일 수학실모 풀었을까
-
쿨거 20
-
날 더워져서 0
이제는 운동 갈 때 반바지 입고 가야지 라커룸 안 들려도 되니까 너무 좋다..
-
허들링 공통 정규 지금 대기걸려고하는데 내신휴강 끝나고 바로 수업...
-
의무시간까지 공부끝 오늘한거 생윤 기출 2시간 사문 기출 2시간 언매 문풀 3시간...
-
최애짤임 분탕 goat 4팀
-
솔직히 남들이 다 하니깐 하는거지 이해가 안됨
-
새기분 3주차하고있는데 하면 할수록 문학에서 내가 뭘 배우고있지? 라는 생각이...
-
6평전에 풀 모고 알아보다가 앱스키마랑 6 9평 모고 같이 팔던데 걍 이매진같은거...
-
유카타 입은 결이와 불꽃축제 데이트
-
안 간니다 + _+ 내일은 엄마랑 놀러가기러 헷어여…바람쐬러… 내일은 8시까지 쭉...
-
흠 10
머리를 짧게 잘라야게씀 다시 한번 남성으로 거듭나겠따
-
학생입장에서 써보려고함 참고로 나 국영수 과외 다 받아보고 실?패도 많이했음 여기서...
-
너무 낭비인가 해볼만 한건가
-
Ebs식 풀이 지향 이미지,김범준,정병호중에서요
-
N축 어케씀 2
난 이때까지 합성함수 미분하고 극점 후보군만 증감표 조그만하게 그려서 풀었음… 걍...
-
반박이 불가한 대명제임
-
기출 다맞네 ㅋㅋㅋㅋㅋㅋㅋ
-
3등급 이하와 시간관리 중상위권을 위해 주제파악 유형 1분 안에 쌈뽕하게 푸는 법을...
-
미적에서는 언제썻는지도 가물가물함
-
멘탈계속나감국어 1
사설모고랑 평가원은 대체 왜 점수차가 30-40점이나 나는지 모르겠고 화작은...
-
중간 9일 1
형이야
-
N축은 신이다 속함수 겉함수 미분해서 대강 개형만 알수 있으면 엥간치 어려운것도 다...
-
내 인기 어카지 하..
-
*저희땐 5등급제긴 한데 편의상 9등급제로 표기하겠습니다. 국어 1, 한국사 1,...
-
내가 여기서 뭘 더 풀어도 소용이 있을까… 181130(나형)이랑 수특 레벨 3...
-
[허수의 기출 후기] 2016학년도 6,9,11(미완) 2
다시 푸는 것+ 시간제한 X 라서 실제 실력 아님 뇌피셜입니다. 틀릴 가능성이...
-
뭐라 답해야함 걍 솔직히 답해도 됨??
-
분배윤리 풀고왔어요 ㅎㅎ
-
감기약 때문인듯
-
언 74 미 92 영 76 물 47 지 50 국어 언매 -11점…. 연의 가고싶은데...
-
좋은 결과를 기념해서 19
이 글 작성시간 전까지의 참여자들 전부 천덕씩 드림뇨
-
사문은 사설 양치기해야 성적 나올 수 있잖아요! 정법은 어떤 느낌인가요 마더텅 한...
-
메가스터디 한달씩 구독하는 패스 어디서 사나요?? PC인데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
김승리 kbs 1
kbs강의로 수특 연계 공부하려 하는데 교재도 필수인가요? 교재에 본문 뿐만 아니라...
-
n축 쓰시나요 3
ㅈㄱㄴ
-
필통 5
ㅇㅅㅇ
-
오늘도 정의로운 오르비
-
쪽지는 10명 넘게 왔는데 아무도 안사감;;
-
화법 관련 문제이다. 감정이입법으로 풀어보자. 세상은 내가 먼저다. 내가 좀 늦을...
-
스스로를 벌레로 만드는 사람은 나중에 짓밟혀도 불평할 수 없다. 칸트의 명언이래 나는 벌레가 아니다
-
사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표현을 안 하는 건가... 나도 요즘은 그나마 표현줄긴햇는데 흐으음
-
와 미쳤다 3
순간적으로 잠들었음..정신차리니 지금임 엄...
-
아빠가 받아들이질 못하심 이거 세대차인가요 아니면 제가 걍 미친놈인가요
-
난 초중딩 때부터 생겼는데 머지...
확률의 문제인듯
쉬워질수록 EBS만봐도 만점받을확률은 높아지겠죠. 근데 그렇다고 공부방법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정공법이 최선임.
ㅇㄱㄹㅇ ebs 구문난이도 생각보다 난해함
솔직히 영어 해석만 잘하면 1등급 100점 가능
잘읽었습니다
어법은 기출만 풀어도 되지않나여
과목별 밸런스를 좀 바꿨어요.
더 이상 하루공부의 2/3를 수학에 투자하는던 짓은 안하는듯ㅋㅋㅋ
쉽더라도 최고오답률문제가 비연계이길 바라면서 리로직을 풉니다..ㅠ
재밋게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