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들이 조용한 지금 학과선택에 대한 의견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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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가 가장 뜨거운 연말 정시 원서철엔
정확한 답변을 얻지 못할것같아 지금 물을게요
오르비에서 가장 흔한 논쟁거리중에 하나인
윗대학 인문 vs 아랫대학 상경인데요
솔직한 제 의견은
학교 이름만 보고 인문을 가는건 서울대까지인거같아요
서울대는 학과가 정말 자신과 맞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냥 가는 게 맞는 것 같고
그 다음 연고인문 서성상경부터는
인문쪽에 특별한 진로가 있지 않다면
상경계를 가는 게 조금 더 유리하지않을까해요
오르비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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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인문대신 한단계 아래 대학 상경이라면 저라면 ㅇㅋ (제가 이과라는게 통수)
동감입니다.
저는 이과지만 문과였다면 지원할 때 상경 디폴트였을 것 같습니다.
인문 취향이 있다면 지원하겠지만...
ㅇㄹㅇ
나중에 뭘할거냐에 따라 간판이 중요한지 학과가 중요한지 갈리겠죠 근데 대체로는 문과는 넴밸류 이과는 학과를 더 중시하는 분위기인듯..
제 생각 쓰겠습니다
2008년 경제위기가 사회 패러다임을 많이 바꿨다고 생각해요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경제는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있습니다
그 결과 취직시장은 얼어붙었고 문과생들은 유례없는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죠
이과생들은 그나마 수출기업의 힘으로 취직이 되고 있지만요
기업들이 문과생들을 무시해서 안뽑는다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과거보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기업의 코앞에 불확실한 미래가 다가오는데
취직시장을 굳게 닫는건 당연한거죠
RnD나 제조업에 필요한 인력은 함부로 줄일수가 있나요?
그러니깐 문과생들의 목부터 날려버리는거죠
이런 상황은 아마 대학입시에 까지 영향을 미쳤나봅니다
예전에는 높은 대학 인문이 당연히 낮은 대학 상경보다 높았는데
지금은 비슷한 수준으로 묶여져 버렸으니깐요
그렇게 따지만
높은 대학 인문을 선택하는건 옛날 패러다임이고
낮은 대학 상경을 선택하는 건 최신 패러다임이라는 뜻 아닐까요?
현재에는 그 두 패러다임이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구요
사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며 어느 학과를 선택해야한다 묻는다면
그 누구도 정답을 이야기 해 줄 수 없습니다
군대를 갔다와야하는 남자들에게는 최소 6년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할까 묻는거나 다름없는데 그걸 누가 대답해주며 대답을 듣는다고 순진하게 믿을겁니까?
다만... 학벌을 지나치게 낮추는 수준이 아니라면 상경을 가는게 좀 더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서울대라도...
내수가 몇년안에 급반전 될거라는 보장도 못하거니와 혹여나 지금보다 악화되면
그나마 취직을 할 수 있었던 sky 인문도 취직시장에서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깐 상경을 가는게 좀 더 안정적인 선택인거죠 도전적인거 좋아하면 학벌을 택해도 되나 지금의 학생들이 안정과 도전 둘 중 어느거를 더 선호하고 있나요?
반면에 이과는 어떤가요?
내수가 침체에 빠지며 서비스 직종인 의료전문직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서울대 공대가 다시끔 고개를 들고 있죠?
같은 이유로 다른 결론을 내고 있는 셈인데요
다만 전문직의 숫자는 엄격하게 제한 되고 고로 서비스 가치가 여전히 높다보니
그게 아주 빠르게 급진전되고 있진 않은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