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년차 수의사가 보는 한약수 진로 (반재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1962536
어느덧 대학을 선택하는 시즌인것 같네요
주변에서 질문을 받기도 하고,
얼마전에 한의사, 약사 친구들과도 만난김에 반은 재미로
뭐 누구나 요즘에는 추측하실 수 있는 내용으로 글을 써봅니다 ㅎㅎ
반은 재미니까 그냥 심심풀이로 읽으셔도 됩니다.
어지간하면 아에 다른 진로는 언급조차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유튜브보니까 진학 유튜버랍시고, 어느 치과의사라는 사람이 타진로에 대해서 모든것을 아는 양
자기생각을 확실한 진리고 확실한 정보랍시고, 떠벌리는걸 보고 이정도는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짧지만 핵심일수도 있는 이야기고, 나중가면 잊어버릴지도 모르는 이야기를요 ㅎ
참고로 돈 관련 언급은 없습니다 ㅎㅎ
제가 써봐야 논란만 커질뿐이고, 적어도 제 년차에서 제 세대 사람들 쭉~ 보면
걍 잘 버는 놈이 잘 번다는 느낌입니다. 개원을 했던 개국을 했던, 실력이 높던, 지방에서 일하든 뭐
기타 여러가지 등등으로요.
또, 저보다 위의 세대와 제 세대가 많이 다르듯이
(수의사의 경우는 기성세대와 요즘세대는 정말 많이 차이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평균적으로)
제 세대와 여러분들 세대가 같을거라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뭐, 화려하게 된 놈과 그렇지 못한 애들이 있을뿐이지, 다들 먹고 살정도는 살고 있습니다. ㅎㅎ
친구들 보면서도 느꼈던 거지만
가~장 처음에는 (남자라면) 약대가 힘들겁니다. ' 군 대 ' 때문이죠
아무리 군대가 좋아졌다고 해도, 대체복무가 군대보다 낫다고 다들 생각할겁니다
의치한수의대의 경우는 장교 아니면 대체복무를 하게 되는데, 장교로 가는것조차 다들 꺼렸던거 생각하면 그냥 군인이 되고 싶지 않은거 같습니다...
친구 말로는 인생에서 체감상 가장 길었던 시기였다고 하니까...
좀 더 나이를 먹으면 수의대가 힘듭니다. ' 의대로 치면 수련의 기간 동안 ' 이 힘듭니다.
수많은 넷상에 떠도는 좀 심하다 싶은 수의사의 나쁜 현실등등의 글이 이 시기 수의사들 혹은 이 시기
에 도망간 수의사들 사이에서 양산됩니다. 아니면 요즘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기성세대 수의사들
일텐데...
그분들은 그런 글을 쓰질 않을것 같은게, 저만봐도 넷상에서 이와 관련된 글을 쓰는것 같은 사람들
중에 저 보다 확실히 나이 많은것 같은 분들 보기 힘드네요.
물론 친구들보면 대학 시절을 잘 이용하면 이 시기의 힘든것을 질적으로 시간적으로
매우 빠르게 줄일수는 있습니다. 절대적으로도 저때보다는 훨씬 많이 좋아지기도 했죠.
그리고 이 시기까지 한의대는 크리티컬하게 힘든 시기가 없는것 같습니다.
굳이 뽑자면, 학문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나이를 먹고서도, 혹은 친구에게 듣기로는 한의대내에서도
있기는 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이를 더 먹게되면 다 힘들어지는 시기가 옵니다.
바로 ' 개업 ' 초창기지요.
제가 대강 이정도 시기 이쪽저쪽이니까...
이때는 직업불문하고 다들 힘든것 같습니다.
참고로 잘되도 힘듭니다... 못되서 힘든것보다는 나은것 같지만...
메디컬로 돈 잘버는것을 얘기할때
조금 일하고, 많이 버는건 미국정도의 수가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저희는 그게 아니고 그 만큼 많이 일해서 많이 버는 케이스인것 같습니다
바꿔말하면, 일이 많으면 많이 벌고, 적으면 적게 법니다. 그냥 케바케
뭐 실제 예를들면... (저는 원장이 아닙니다)
요즘 저희 병원 같은 경우는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동물병원은 원래 여름이 성수기인데
겨울인데도 이번 여름 이상으로 미친듯이 많이 오는데 직원들은 개 죽어나지만,
원장님은 티는 안내지만 기분 좋으실것 같네요.
써놓고보니 나중에 페이로 사업체 굴릴정도가 되면 그때가 최대 안정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과 기준 0
나는 자랑스러운 이과라면 국어도 잘해야한다고 생각해. 국못수잘은 그냥 국못일...
-
생명 6개월 1
어찌어찌하다보니 벌써 6모가 코앞인데요..홍준용 선생님 T&S 들으면서 체화 할려고...
-
임티팬노늘오나를 거꾸로 읽으면 야함
-
배달음식 뭐 좋아하심 10
한달에 두번은 꼭 먹을일이 생기는데 먹알못? 이라서 뭐가 맛있는지 멀 먹어야할지 모르겠어요
-
이런식으로 미지수 잡아서 증가율 계산하는게 최선일까요??
-
아이ㅡ애이ㅢ대이ㅐ이ㅡ애싣애ㅢ디니니
-
맛나네.. 4
짜파구리 마시써
-
댓글 잘 달아줫는데
-
안주 추천좀
-
20 저금해놓고도 50만원 더 생김 옷은 이미 많이 사서 살 거 추천받아요
-
라면먹음 1
열라면
-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 수업자료 (어떤 과목 어떤 종류든 상관 X) PDF 넣으면...
-
왜 어떨 땐 x를 t에 대한 함수로 보고 그거인건 알겠는데 다른 상황에선 역함수로...
-
탓타라타랏탓타 1
아시오하코부
-
키위꼭지 색깔이 기억난다면 당신은 진짜 위기입니다.....
-
이과 기준 4
교집합이 아니라 그냥 확통이든 수학 3등급 이하든 둘 다 이과라고 하면 안 된다고...
-
단기간에 효율이 안나오면 할거많은데 저거까지어케하노 버려버려 마인드가 작동함 그래서...
-
남자는 본인한테 이득을 준다고 해도 뭐가 사회적으로 문제될수 있는지 일단 따지고...
-
두우ㅜㅜㅜㅜㅜ
-
매우 스몰샘플이긴 하지만, 실제로 전 고2고3 2년동안 사회성 많이 늘었다고...
-
a.1 은 쉬운데, 접선 긋다가 집어던질 뻔
-
잘자요 오르비
-
난 사펑볼때마다 5
사펑우같음
-
쪽지하셈 5
안읽씹하긴함..
-
투투는 왜 안해.
-
쪽지 왔다 3
100명 정도한테 쪽지왔네요 ㅎㅎ
-
졸립다 잠 온다 0
북부/중부와 남부의 차이는 언어의 개신의 여부일지도...
-
나쓰담해줘 7
샤워하고 올테니까 돌아올 때까지 쓰담 해둬.
-
호감투표 1
없음
-
아니 투투를 챙길꺼면 쓰리쓰리도 챙기고 뽀뽀도 챙기고 먼 기념일이 왜케 많음 고딩때...
-
패왕색 잇긴한데 1
어따 쓰지;
-
결과적으로 시원해진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선풍기 팬은 돕니다.
-
쪽지옴 ㅇㅇ
-
걍 홀덤 이후로 개 좃노잼이네 지들끼리 순위를 정하고 하는게 어딨냐 ㅋㅋ
-
나 대신에 너가 너의 꿈을 이루는 걸 원해. 그것이 나의 꿈이야.
-
저능함 ㅋ
-
며칠 집 밖에 있다가 집 오면 되게 정겨움
-
21등인디 6모랑 합산해서 올리는 거라 6모 잘 보면 가능 하려나요.학원비 개비싸서...
-
음음
-
어떤 거 드시나요 정보 공유 plz!! 그리고 어느 타이밍에 드시는지도 궁금함니다
-
수학 3등급 이하랑 확통 교집합은 투투여도 이과취급 안 함
-
난 꿈이 가수임 4
노래는 못함
-
작년엔 시즌1은 좀 쉬웠던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어떤가요??
-
문과 1
무과
-
기출생각집 2회독 해서 평가원+교육청 전부 했어용 추천 부탁드립니다
-
3,4,5월 300벌고 노느라 200쓰고 ㅇㅈㄹ했더니 현타오네 ㅅㅂ..
-
대성은 나 이화여대 의대 1등도 시켜주네 앞으로 대성만 쓰고싶다
-
초중고 다 나온 사람으로써 공교육 12년 받은게 참 후회됨 아무 얻은거없이...
결론을 내 ㅂㅅ아 ㅋㅋㅋ
저학력자티내지말구
저학력자티는 본인이 내시는듯
ㄹㅇ ㅋㅋㅋ
빙시가?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