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Frontier [1176279]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02-10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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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유불리에 대한 정량적 분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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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더 흥미로운 조사들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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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3수능 화작 선택은 손해였을까요? 손해라면 몇점 정도?

손해 맞았습니다. 수학과 탐구 모두 화작이들 평균이 높았는데

국어에서만 화작이들이 1.7점 손해 봤네요. 비율상으로도 손해였구요.

음.. 언매를 공부하지 않은 대가로 감당해야 하는 손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화작 선택자들은 모두 125점 (원점수 95) 이상 고득점을 받은 반면에


언매 선택자들은

화작으론 범접할 수 없었던 131~134 구간에도 다수 분포하지만

언매로 인해 시험에서 말렸던 건지 124 이하로 미끄러져서 오히려 망한 경우도 있었네요.


이 점은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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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대 문과 갈래요. 미적사탐은 이득인가요?합에서 미기문과가 1.6점 정도 높았습니다.

그 이득 중 1.2점 가량이 수학에서 얻어지는 거였습니다.

비율상으로도 미기문과가 수학에서 좀더 많은 비중을 얻어갔구요.


다만 전체적으로 더 잘하는 or 수학을 더 잘하는 문과가 미기를 고른 거여서

이런 결과가 도출되는 걸 수 있습니다.


문과들의 미기 선택이 대단한 이득은 아닌 거고,

수학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아니라

확통92 / 미적88 정도만 돼도 다른과목 적당히 잘 보면 설문과 대부분 뚫리는 상황이니

굳이 무리해서 미적으로 옮기기보다는 확통96, 확통100을 향해 전진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1점 정도의 손해가 걱정된다면, 제2외국어를 1등급 받는 쪽이 빠를 거구요.



다만 물수학이 나와서 확통100/미적96쯤 받아야 설문과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이과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서 물수학이 나올 순 없을 거고,

내년 서울대문과는 더 널널해질 것 같은데요? (원원 이과들이 설이과 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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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과목 손해는 어느정도 될까?


투과목 표본이 워낙 적어서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자료만 봐선.. 그들이 탐구에서 손해봤다고는 말할 수 없겠네요.


아니면 손해 안본 투과목러들만 서울대급 점수가 나온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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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석들은 극도로 적은 표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전국 미적100점 934명 중 26명,

미적96+확기100점 2061명 중 73명만 여기 있으니


'최상위권' 중 3%만 갖고 본 결과가 이렇다는 겁니다.

서울대 이과나 메디컬쪽에 있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는 거구요.


또 상당한 goat분들이시기 때문에.. 일반화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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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정된 표본에서나마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어느정도인지 정량적으로 파악해볼 수 있었다는 의의는 있습니다.


더 큰 규모의 표본을 수집해서 비슷한 조사를 진행하고,

통계학적 분석 방법들까지 동원한다면 좀더 정확한 결과가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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