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1024632] · MS 2020 · 쪽지

2023-02-07 15: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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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올 목동 2년간 다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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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잇올 1관에서 1년 다니고 3관에서 1년 다닌 사람 후기입니다.

20살에는 대치동에서 소규모 재수 종합 학원을 다녔었는데 거기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랑 언니들이랑 친해져서 별로 공부를 열심히 안했었는데 수능 성적도 초토화 되어서 독학재수를 결심했어요. 집이 목동이라 시대인재를 들어갈지 독학재수를 할지 고민 많이 했었는데 그냥 친구 없이 공부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독학재수로 알아봤어요. 

저는 잠이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 집에서 최대한 가까워야 해서 잇올이랑 같은 건물에 있는 이투스 고민했었어요. 근데 이투스 후기는 별로 안좋고 잇올 시설을 보러 갔는데 너무 깔끔하고 쾌적해서 바로 대기 넣고 기다렸던 것 같아요.

사실 혼자 공부하면 누가 옆에서 잡아주지 않는한 어떻게 공부할지, 모르는건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었는데 잇올에서는 수학, 영어, 국어 선생님이 계셔서 바로바로 질의응답 해주셔서 그게 엄청 메리트였던 것 같아요. 2-4주 마다 공부 진행 상태도 봐주시고 정시 상황도 바로바로 업뎃해서 알려주셔서 정보가 뒤쳐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수학이 많이 취약하고 국어도 비문학이 약해서 단과수업을 들었어야 했는데, 모르는건 바로바로 선생님과 질의응답하고 주1회씩 단과 수업 듣고 했어요. 국어, 수학은 단과 숙제만 해도 양이 많아쓴데, 저는 수학 개념을 다시 잡고 싶어서 쎈 B 유형들만 모아놓은 문제집 사서 다 풀었어요. 그리고 기출 문제 계속 돌렸어요. 탐구랑 영어는 메가패스 끊어놓고 스케줄대로 수업 듣고 복습하고 했어요. 탐구는 사탐에서 생활과 윤리랑 한국지리했는데 저는 김종익쌤이랑 이기상쌤 들었어요. 탐구는 굳이 현강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잇올에서 인강으로 풀커리 타면서 초반에는 개념 정리 확실하게 하고 중후반으로 갈수록 기출 많이 돌리면서 단권화하는 방식으로 개념책에 정리했어요. 사탐은 기출이랑 어려운 문제 많이 풀어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영어 같은 경우는 조정식쌤의 수능완성이랑 수능특강 해설 강의만 들었어요. 그리고 모의고사 풀면서 감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저는 영어보다 국어, 수학이 더 시급했기 때문에 영어 비중을 많이 줄였어요. 식사시간에 영어 단어 외우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저는 그러면 토할 것 같아서 그냥 한국사 이다지 선생님 인강 틀어놓고 밥 먹고 그랬어요.

계속 앉아서 말없이 공부하면 처음에는 엄청 답답하고 그런데, 나름 주말에는 심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목동역 주변 맛집도 다니고 산책도하면서 스트레스 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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